정말 금융회사에서는 한 딜링룸에 있지만, 분리된 주식쟁이와 채권쟁이는 서로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는데, 어떻게 채권쟁이의 시각으로 주식투자를 이야기할 지 정말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그럼, 우선 책의 구성을 살퍄보겠습니다.
Chapter 1. 채권을 이해하면 투자시장의 흐름이 보인다
Chapter 2. 알아두면 유용한 금융시장의 주요 심리지표
Chapter 3. 채권의 원리를 응용해서 주식에 투자하라
우선, 저자는 채권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채권의 쿠폰 이자와 시장 금리의 차이'를 가져와서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채권 투자를 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채권의 쿠폰 이자부터 생소하실 수 있는데, 이를 아주 쉽게 알려줍니다.
채권의 수명, 텀 프리미엄, 듀레이션, 인플레이션과 채권 금리, 장단기 금리 역전 등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채권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조금씩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어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특히, '장단기 금리 역전은 불황의 시그널'이라는 꼭지는 정말 투자를 하면서 꼭 알아야 할 부분입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어떻게 경기 침체를 예측하는 도구가 될 수 있는지 명학하게 알 수 있도록 해 주어 감사합니다.
또한, 이어지는 2장에서 만나게 되는 주요 심리지표는 투자를 할때 꼭 참고해야 할 만한 것들만 알려주고 있어 좋습니다.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 구매관리 지수, VIX, CNN 공포 탐욕 지수 등은 뉴스에서도 자주 접하게 되는 용어들인데, 정말 이 책에서는 쉽게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주식 입문자 및 경제 공부를 처음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어울리는 책이라는 생각이 더욱더 강하게 생깁니다.
그리고, 이 책의 하이라이트인 3장을 만나게 됩니다.
채권에서 사용되는 용어인 쿠폰 이자가 어떻게 주식에서는 적용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자사주 보유 및 소각, 그리고 배당률에 따라서 어떻게 주식 투자를 생각해 볼 것인지를 채권쟁이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시도입니다.
그리고, CB 등의 전환사채는 또 어떤 성격의 채권인지도 잘 알려주고 있어 좋습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ETF 를 통한 투자 이야기도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 부분도 투자 입문자들에게는 유용해 보입니다.
이렇듯,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아들과의 대화를 통해, 채권의 주요 용어 및 개념, 시장 심리 지수를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런 다음에, 주식 투자는 어떤 시각으로 출발해야 할 지, 그리고 시장에서 어떤 자료 및 지표들을 중요하게 보아야 할 지를 일러줍니다.
무엇보다 쉽게 씌여져 있어, 술술 읽힙니다.
지금 투자 입문서를 찾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 책을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