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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골 - 어려운 목표가 성장을 이끈다
마크 머피 지음, 강정임 옮김 / 서돌 / 2011년 12월
평점 :
처음 이 책의 제목인 하드골(HARD GOAL)만을 보고는 정말 어려운 목표에 대한 예기인가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보다 보니, 우선 원제는 “HARD GOALS: The secrets to Getting from Where you Are to Where You Want to Be” 인데, 이는 현재 “우리들의 모습에서 우리들이 되고자 하는 바를 얻는 법”이라는 부제를 보아서, 정말 현재의 우리들을 바꾸어 나가는 그런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첫 장을 열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책의 첫 장부터 나에게는 너무나 충격적인 것이었다. 서론에 나오는 SMART(Specific, Measurable, Achievable, Realistic, Time-limited) 목표라는 방법을 지금까지 사용해 오면서 한 번도 의문을 가져 보지 못했는데, 이 책에서는 이런 것들이 정말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었는가 하는 강한 의문을 제시하고 있으며, 우리들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HARD Goal 이 필요함을 역설적으로 예기하고 있는데, 여기서 HARD는 진심어리고(Heartfelt), 생생하고(Animated), 필수적이며(Required), 어려운(Difficult) 의 첫 글자를 딴 것이었다.
첫 장에서 예기하는 Heartfelt 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집중력으로 목표를 추구할 것을 예기하면서, 다음의 세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1. 내재적 교감: 목표 자체에 진심 어린 교감을 형성한다
2. 개인적 교감: 당신이 누군가에 의해 목표를 설정했다면, 그 사람에게 진심 어린 교감을 형성한다
3. 외부적 교감: 목표를 달성한 뒤 받게 될 보상에 진심 어린 교감을 형성한다.
여태 읽어 왔던 자기계발서에서 말하는 열정을 예기하는 것은 동일해 보이나, 그것보다 더 뚜렷하게 우리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실 나에게는 두 번째 장에서 예기하는 Animated 부분이 정말 가슴을 뒤흔드는 부분이었는데, 이 장에서는 GE의 27 구호, 연말연시만 되면 하는 각 기업들의 성과 목표를 수치화 하는 것들이 정말 우리들이 목표를 정함에 있어서는 맞지 않음을 예기하면서 위의 단어 Animated 를 제시하면서, 숫자로 된 목표가 아니라 이미지로 형상화 할 수 있는 그런 목표를 만들라고 조언하고 있다. 일례로 기업의 목표 등을 여섯 살 된 아이가 그림으로 그릴 수 없다면 이는 구체화되어 눈에 보이는 목표가 아니니, 다시 짜야 한다고 예기하고 있다. 정말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매년 각 기업의 신년사에서 보여지는 목표수치만이 아니라, 이미지화된 무언가가 제시되어져야 하며, 이를 통해 기업의 구성원들이 목표를 더 뚜렷하게 인식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번째 장에서 언급하고 있는 Required 는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뇌로 하여금 하여, 우리들이 목표로 하는 것을 기회 비용이나 미래가치를 따지지 않고 바로 지금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해 저자의 지혜를 들려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예기하는 어려운 목표(Difficult Goal)에서는 우리들에게 아무리 어려운 목표라도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으며, 이를 위해서 컴포트 존(comfort zone)을 나와서 어려운 목표에 집중할 수 있는 동기와 열정이 있어야 함을 예기하고 있다. 또한 얼마나 어려운 목표여야 하는가에 대해 독자들과 대화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우리들이 목표설정을 하는 데 있어서 도움을 주고자 하는 저자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 왜 어려운 목표를 두려워하는 지에 대해 예기를 하면서 이러한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대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의 목록을 만들어 살펴봄으로써, 그러한 목록이 근거 없는 것들이며, 그래서 이러한 목록을 긍정적인 글들로 바꿈으로써 어려운 목표에 도전할 용기를 가지도록 해야 함을 예기하고 있다.
어느 책을 읽고 이렇게 상세하게 책을 정리하듯이 서평을 써 본 경우는 드문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으며, 기존의 자기계발서가 거의 비슷한 내용이라서 다소 식상했는데, 이 책은 너무나 다른 시각으로 목표를 바라보고 있어서 좋았다. 다가오는 2012년 무언가 목표를 세움에 있어서 이 책의 지혜를 빌려 더욱더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을 것 같으며, 이 책의 내용들이 하나하나 정말 좋은 조언과 아이디어로 앞으로의 목표설정을 하는 동안 쓰일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기업 내에서 어떤 목표를 설정할 때에도 HARD 라는 단어를 생각하면서 목표를 세워서 가슴을 울릴 수 있으며, 구체적이고, 지금 당장 필요하며, 이루기 어려운 목표를 세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