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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네이티브 스토리 - 그들은 어떻게 20대 억만장자가 되었나?
이지선.김지수 지음 / 리더스하우스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어느 세대보다도 지식의 정보량이 엄청나게 밀려드는 세대, 그러면서도 그 변화의 속도 또한 엄청난 세대인 지금의 세대들을 지켜보고 있자면, 사실 나는 행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한다. 나의 세대는 그냥 이미 정형화된 교과서와 커리큘럼에 의해서 학점을 이수하고, 교양과목을 수강하며, 토익점수를 올려서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대학시절 대부분의 청춘들이 꿈꾸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세대, 아니 이제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세대를 보면, 정보의 양은 두고라도, 그 변화의 속도가 사실 기성세대인 우리가 쫒아가기엔 너무나 버겁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렇게 아날로그적인 삶에서 디지털적인 삶으로의 변화에 적응하고, 보조를 맞추어 나간다는 것이 기실 말로는 쉽지만 실제로 일상생활 속에서는 스마트폰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상사들을 보면, 정말 나도 머지않아 저런 모습은 아닐까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 책 [디지털 네이티브 스토리]는 정말 이러한 디지털 환경이 마치 이미 자신의 삶에 있어서 토양인 것처럼 여기며 자라나서 성공을 이룬 세계 각국의 인물들을 다루고 있다. 어떻게 해서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는지를 예기하면서 독자들에게는 디지털 시대로의 변화가 필연적이며,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여 무언가를 창조해 내야 할 지금의 어린 세대들에게는 정말 꼭 읽어 보라고 할 만한 책이었다.
먼저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삶의 일부를 조명하면서, 정말 어떻게 자신이 만든 회사를 거금을 들여서 사려고 하는 기업의 인수를 거절할 수 있는지를 예기하는데, 이 부분에서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열정이 지금의 사회, 디지털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하기에 페이스북의 저커버그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다른 기업에 넘기지 않고, 자신이 결국 오늘날 주식 시장에 상장시켜, 자신을 믿고 함께 했던 사람들에게 부와 명예를 안겨주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이 책에서 다루어 지는 이들은 우리들이 이미 대부분 아는 기업의 인물들이었다. 페이스북의 저커버그, 트위터의 도시 & 윌리암스, 구글의 페이지 & 브린, 애플의 잡스… 그런데 나의 관심을 끈 인물이 있었으니, 테드 TED와 앤더슨이었다. 집에서 쿡TV로 교육방송관련 컨텐츠를 보다 보니, TED라는 컨텐츠가 있어서 보았는데, 이것이 바로 이러한 인물들이 만든 것이라니, 와우 놀라움, 그 자체다. 지식의 융합을 넘어서 감동을 전하는 그들의 생각이 디지털적이지 않다고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그들이 디지털적인 기술은 이용하지만, 결국은 사람의 마음에 무언가를 전달하고자 하기 때문인 것 같다.
정말 무수히 많은 인물들과 회사에 대해서, 어떻게 설립되었으며, 창업자의 성향은 어떠한지를 설명하는 이 책은, 디지털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삶 속에 깊숙이 자리잡은 여러가지 것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며, 자라나는 이 땅의 디지털 세대들에게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에 대한 길을 보여주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