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하루에 백 번 싸운다 - 정답이 없는 혼돈의 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한비자의 내공 수업
조우성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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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맞먹을 만한 책으로 일컫는 동양의 <한비자>를 이렇게 만났다. 물론 이전에 <한비자>를 접해 보았다. 때로는 다른 책에서 인용문으로, 때로는 한비자를 직역한 책으로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리더는 하루에 백 번 싸운다>는 한비자를 오늘날의 리더에 적용하여 이야기한다. 저자 자신이 변호사로써 각 기업의 리더들과의 있었던 일화들을 바탕으로 <한비자>를 풀어서 이야기해 준다. 정말 이해하기 쉽게 말이다.

 고전은 사실 읽고 싶지만 잘 읽히지 않는다. 그것은 그 시대적인 상황과 그리고 자신이 처한 상황이 너무나 멀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고전의 지혜를 오늘날 리더들이 겪고 있는 상황에 맞추어서 들려 준다. 그러하기에, 이 책은 <한비자>의 지혜를 하나 하나 쉽게 배울 수 있다. 현장에서 겪는 리더들의 고충을 이 책 속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한비자>는 어떻게 조언을 하는지를 저자는 이야기한다.

 (), () () – 이 세가지로 한비자의 내용을 요약해서 오늘날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이 가져야 할 지혜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풀어서 말이다.

 이전에 읽었던 한비자에 관한 책들이 나쁘다거나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다. 이전의 책들은 원문을 충실히 번역하는 것으로 그 지혜를 전하려고 했다면, 이 책은 오늘날 리더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한비자가 오래 전에 들려준 지혜로 헤쳐 나가는 법을 알려 준다. 그래서, 이 책의 가치는 그 어느 한비자에 대한 책들과는 다르고 소중하다고 느껴진다.

 리더는 외로운 존재라는 말 속에 담긴 진실이라는 1강은 사람은 본래 이익을 중시하기 마련이다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책 속에서 이것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많이 나오는데 정말 <한비자>를 관통하는 맥락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 책의 흥미로운 부분은 또, 책 마지막에 있는 한비자를 위한 변명이라는 부분이었다. 한비자의 몇 가지 부분을 검찰의 기소라는 형식에 대해 저자가 변론을 펼치는 부분인데, 정말 저자만이 한비자를 이렇게 바라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은 한비자를 오늘날 새롭게 재해석한 것이 아니라, 지금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삶 속에 한비자의 지혜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으로 감사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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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도 취미가 될 수 있나요 - 맥주를 보다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음미하다 지음 / 북폴리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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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유럽 출장을 가서 접한 맥주의 그 맛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한국에서 마시던 맥주와는 다른 풍미를 말이다. 그래서, 나 또한 맥주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유럽 여행이나 출장을 가면, 꼭 그 지역의 맥주를 마시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나는 아직 맥주를 취미라고 이야기할 만한 수준은 아닌 듯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더 그런 것을 느꼈다.

 이 책의 저자가 맥주를 취미로 이야기하는 것은 자신의 맥주에 대한 사랑을 겸손하게 표현한 것 같다. 맥주의 탄생에서부터, 전 세계 적으로 어떤 맥주가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알아갈 수 있도록 저자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그것도 재미있는 삽화와 더불어 말이다.

맥주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쓴 책이 있을까? 각각의 맥주에 대한 특성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맥주 백과사전의 일부를 읽는 듯 했다. 그리고, 나에게 맞는 맥주 찾기를 하도록 해 주는 사다리 타기는 또 어떠한가? 참신하다는 생각과 더불어 따라게 해 보았다.

 각 음식과의 맥주 페어링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맥주를 와인처럼 귀하게 대하면서 어렵게 접근하도록 만드는 게 아니라, 흥미롭게 다양한 맥주를 바라보게 만들었다.

 독일과 벨기에 지역의 맥주를 맛본 경험으로 저자의 세계 맥주 여행을 나도 따라가 보게 되었다. 영국과 미국은 사실, 맥주 여행을 해 보지는 못한 나에게,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들려주는 다양한 이야기와 정보가 정말 더욱더 맥주에 관심을 가지도록 이끌었다.

 그냥 회식 자리에서 늘 마시는 맥주가 아니라, 맥주에 대해서 알고 마시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이었다. 물론 재미도 있고 말이다. 앞으로 맥주를 접할 때 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한 것들을 비교해 보게 될 것만 같다. 또한 새로운 맥주에 대해서 겁(?) 없이 도전해 볼 수 있을 듯하다.

일러스트로 재미있게 그려낸 맥주에 대한 그림과 이야기들을 맥주 한 잔과 같이 하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맥주를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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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이곳은 제2의 강남이 된다 - 반드시 오를 곳을 찾아내는 부동산 투자 전략 10년 후, 이곳은
이승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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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곳, 강남. 그곳에 미리 투자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제 2의 강남이라도 찾아봐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생각해서 기획된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초반은 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를 예기하고 있다. 현재의 부동산 시장 상황이 위기인지 기회인지를 말이다. 그러면서, 인구감소가 빨라지고 지방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서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정부의 정책에 의해서 부동산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는 것에 대한 반론을 펼치고 있다. 각종 자료와 지표를 가지고 말이다.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런 다음에, 저자는 강남이 어떻게 지금의 강남이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이는 앞으로 제 2의 강남이 될 곳을 이야기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이 책의 도입부를 읽지 않고 바로 3장부터 읽어도 될 것 같지만, 2의 강남이 되기 위한 조건은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저자는 과천, 용산, 여의도, 성수동, 노량진 뉴타운을 제 2의 강남 후보지로 꼽는다. 각 지역에 대한 개괄과 더불어 어느 지역이 투자 유망지역인지에 대한 견해도 밝히고 있다. 이 부분이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만하다. 물론 다음에 이어지는 관악구, 영등포구, 광진주 자양동, 구로구 등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다.

각 지역의 지도와 더불어, 세세한 설명과 아파트 실명까지 밝히면서 어떤 지역이 유망한지를 이야기하는 저자의 담대함에 감탄하면서 읽었다.

 이 책을 통해 서울의 투자 지도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바뀔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투자 유망 지역을 그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부동산 투자를 하는 분들에게는 제 2의 강남으로 떠 오를 유망 지역에 대한 공부를 하기 위한 책으로 좋을 듯 하다. 부동산 투자를 하지 않고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도, 이 책을 통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듯 하다.

 이 책을 통해서 지방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는 어렵다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다음 번에는 각 주요 도시별 강남을 이야기하는 부동산 책이 나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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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공부는 난생 처음입니다만 - 회계가 이렇게 쉽고 재미있는 것이었다니!
김범석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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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라고 하면 관련 부서나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싶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회계를 알아야 하는 경우는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기업의 경영자가 아니더라도 회계를 알아두면 정말 좋다. 그리고, 주식투자를 위해서는 회계를 꼭 알아야 한다. 자신이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의 재무상태를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니 말이다.

그런데, 회계를 배우기 위해서 전문대학을 다시 다니기에는 형편이 여의치 않다. 그리고, 관련 서적을 보아도 비전공자에게는 너무나 어렵다. 그래서, 이러한 책이 세상에 나온 것에 감사한다. 이 책은 회계 관련 업무를 해온 저자가 회계 입문서로 세상에 선보인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회계 용어부터 관련 사항을 참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손익계산서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제일 먼저 매출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회계에서 중요한 것은 이익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아무리 매출이 많아도 이익이 나지 않는다면 그 기업은 심각한 상태일 것이니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이익에 대한 사항을 예기하면서, 수익인식과 비용인식에 대한 것을 자세히 알려 주고 있다. 수익인식의 실현주의 원칙을 설명하고 난 다음에 단군신화로 실현주의를 비교 설명해 주는 부분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재무상태표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자산, 부채, 자본에 대한 기본적이 설명 뿐만 아니라, 실제 회계관련 서류를 보면서 자주 접하는 다음의 사항들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유익했다. 그 부분은 대손충당금, 건설 중인 자산의 회계처리, 이연법인세, 미지급법인세, 충당부채와 충당금등이다. 나는 이 부분을 자세히 읽었다. 재무상태표를 보면서 늘 헷갈리는 부분에 대해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현금흐름을 이야기하는 마지막 장에서는 CFO처럼 생각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수익성 비율, 성장성 비율, 활동성 비율 등 다양한 재무비율을 활용해 회사의 재무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음도 다시 일깨우게 되었다.

 이 책은 정말 회계 입문서로서 손색이 없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부족한 부분은 좀 더 심화된 책의 일부분만 읽어서 자신의 것으로 하면 될 것 같다. 회계를 어렵게만 생각하는 분들에게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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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소믈리에가 권하는 맛있는 책 - 좋은 책을 고르는 12가지 비법
박균호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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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을 하면서 느끼는 답답함이라는 것이 있다. 지금처럼 책을 읽으면 되는 것인가? 아니면 한 분야의 책을 전문적으로 파고 들어야 하는 것인가? 누군가 이러한 답에 명쾌하게 답을 내려주면 참으로 좋겠지만 말이다. 독서에 있어서 그 어떤 방법도 정답은 없는 듯 하니 말이다. 그리고, 북소믈리에는 꿈꾸는 사람들은 아마도 모두 다독을 하시는 분들일 것 같다. 그렇다면 그런 분들은 주로 어떤 책을 읽으시고, 주변에 권할까? 이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조그마한 힌트를 제시해 주는 책으로 이 책을 나는 집어 들었다.

 이유를 묻는다면, 저자의 필력, 그리고 읽은 책들을 소개하는 맛깔남에 반해서 말이다. 독서에 관해 이야기하는 다양한 책들이 출간되는 요즘에 이 책은 조금 신선하다. 책의 내용을 장황하게 설명하기 보다는 읽은 사람의 느낌, 그리고 책 뿐만 아니라 책을 번역한 번역가에게도 초점을 맞춘 것 등이 여타의 책들과는 다른 신선함을 느끼도록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했다. ‘이제 막 책을 집어 든 당신에게에서는 재미있는 책을 먼저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각 분야의 개론서를 읽자라고 권하면서, 철학, 불교, 기독교, 경제학,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개론서들을 소개하고 있다. 찾아서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도록 한다.

 그리고, 두 번째인 독서의 단계가 궁금한 당신에게에서는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서 고전이 독서가의 종착역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표현에 살짝 반하게 된다. 그러면서 고전을 읽는 방법을 알려준다. 여러 출판사의 책들을 비교해서 읽고, 영화보다 책을 먼저 읽으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고전요약본은 절대로 읽지 말라고 한다. 고전을 읽는 방법만을 이야기하는 이 부분만을 읽어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한 듯 하다.

 마지막 세 번째 책으로 지식을 얻고 싶은 당신에게에서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주기에 좋은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글쓰기를 위한 책으로 소개하는 책들도 나에게는 소중한 목록이 된다. 언젠가는 책을 마냥 읽는 소비자가 아니라, 글을 쓰는 생산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강한 나에게는 글쓰기에 대한 책들은 언제나 무언가 강한 끌림이 있다.

 이 책 속에서 다양한 책들을 소개 받을 수 있다. 이 책 속의 책들을 알게 됨으로 인해서 좀 더 다양한 책들을 읽을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좋은 책들을 소개받아서 하나하나 읽어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다독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일 뿐만 아니라, 이제 막 독서에 입문한 이들을 위한 하나의 안내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를 취미로 하든, 아니면 무언가 생산적인 것을 위해서 하든 그 본질은 아마도 그냥 책을 좋아한다는 것이 아닐까? 그러하기에 이 책의 저자도 제일 먼저 재미를 이야기하고 있지 않은가하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게 다양한 책을 알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을 읽고 실망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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