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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차이를 만드는 사람들 - 효율성을 넘어 창의성으로
라인하르트 K. 슈프렝어 지음, 강민경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1월
평점 :
책 제목 <궁극의 차이를 만드는 사람들> 이 너무나도 인상적이다. 그리고, 이에 더해서 ‘효율성을 넘어 창의성으로’라는 부제는 우리들이 오늘날 디지털 사회로 넘어가면서 반드시 추구해야 할 것이다. 그러하기에, 이 책의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이 책이 의미가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룰 내용을 ‘4주 안에 우리 회사를 디지털화하는 법’이 아니라 ‘디지털화를 이룩하기 위해 경영진이 해야 할 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기업 경영을 위한 111가지 조언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저자의 말대로 관심 있는 부분부터 읽어도
되고, 다 읽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나는 처음부터 꾸역꾸역 읽어 나갔다. 왜냐구? 꼭 그래야만 해야 할 것 같았다. 무언가 아날로그 시대를 살아오면서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을 바라보는 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이 책의 저자가 던져줄 지혜를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 더욱더 가슴에 담으며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저자가 언급했듯이 이 책은 디지털화의 뿌리, 즉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디지털화는 ‘연결성’으로 대표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미래에는 제조하는 자가 아니라 연결하는 자가 승리한다” 라고 강력히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디지털화의 중심은 무엇이란 말인가? 저자는 사람이라고 이 책을 통해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오직 사람만이 해낼 수 있는 근본에 집중하는 행위가 바로 디지털화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다음을 제시한다.
u 고객을 다시
끌어들이기
u 타인과 다시
협력하기
u 창의력을
다시 키우기
그리고, 이러한 방법을 가지고 디지털화를 위해서는 문화를 바꿔야 한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고객, 협력, 창의력, 이 세 가지 전략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권한다.
이러한
전략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저자는 이 책을 3개의 chapter로
나누고 있다. ‘고객이 중심이 되는 회사’, ‘함께 협력하는
법을 배우기’, ‘창의력을 키우는 기업문화’ 라는 세 가지
각각의 주제에 대해서 말이다.
먼저
고객의 이야기로 들어가보자. ‘첫 번째 원칙: 고객이 메뉴판보다
중요하다’ 에서 고객 중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해 보게 만든다. 그리고, 비즈니스를 고객의 주변환경으로 탈바꿈하라며, 끌어당기기 전략을 도입하라는
이야기를 그 다음의 원칙, ‘금기를 없애라’에서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우리들로 하여금 올바른 질문을 하라고 이야기한다. 그 올바른 질문은 ‘고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와 같은 것이다. 정말 오늘날 고객 중심 경영을 한다는 기업들이
생각해 보아야 할 이야기다. 그리고, 디지털 시대를 넘어가면서
달라진 것을 가장 잘 느끼도록 해 주는 것은 다음의 원칙 ‘새로운 화폐를 확보하라’이다. 여기서 새로운 화폐는 바로 고객의 행동에 관한 데이터이다.
그리고, ‘시장에서 시작하라’는
원칙에서는 디지털화를 위한 디지털화는 피하라는 메시지를 얻게 된다. 이는 오늘날 디지털화를 하는 기업이
대부분 겪게 되거나 이미 실패한 이유의 근원이 될 것이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시장-조직-조직구성원-기술로 이어지는 올바른 순서를 따라가야 한다.
고객이
중심이 되는 회사에 대한 조언으로 38가지의 원칙을 저자는 제시한다.
38번째 원칙은 ‘사업 목표보다 고객이 먼저다’이다. 역시나 고객 우선 경영의 원칙을 이야기한다. 기업의 이익이라는 목표에
가려진 고객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오늘날 대부분의 기업이 내세우는 목표가 결국에는 ‘구조적인 고객 적대 행위’임을 알게 되었다.
그 다음으로 만나게 되는 것은 ‘Chapter 2. 함께 협력하는
법을 배우기’ 이다.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원칙이 ‘협력하기로 결정하라’이다. 이
원칙을 설명하면서 저자가 하는 “디지털 시대의 경제는 모든 연결의 총체이지 모든 물건의 총체가 아니다”라는 말은 강렬한 인상을 준다. 그리고, 디지털 시대에 가치 있는 것은 모든 연결과 연결성이다라는 글로 인해, 우리들이
왜 협력해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제시한다. 타인을 우리와 함께 이익을 보도록 하라는 말은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서로 협업을 하고, 이를 통해서 이익을 공유하는 것을 보면 정말 큰 울림이 있는 글이다.
협력하기로 결정하라는 이야기 다음으로 ‘협력하지 않는 직원을 해고하라’는 저자의 강력한 권고를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협력을 할 준비가 된 구성원들과 함께 공통의 문제에서 출발하라는 것이 다음의 조언이다. 이렇게 공통의 문제를 찾았다면, 다음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을
연결시키라는 조언을 듣게 된다. 그리고, 우리에게 고객의
당면의 새로운 문제를 포착하라는 조언과 더불어 공통의 문제에서 이야기한 두 가지 조건에 하나를 추가하라고 한다.
그것은 바로 ‘고객이 정의한 것’이다. 그럼 다음과 같은 질문이 생긴다.
“현재
진행 중인 고객의 문제 중 오늘 우리는 어떤 것을 찾아서 확인하고 우리의 디지털 서비스 포트폴리오에 추가해야 할까?”
협력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이 부분에서 당연히 사일로 문화는 타파되어야 할 것이다. 이동성이 늘어난 오늘날의 조직
구성원들은 언제든지 새로운 고객 문제를 위해서 협력하고 팀으로 일한 다음에 다시 새로운 과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것을 통해 협력은 더욱더 강화되고, 고객우선 경영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협력을
이야기하면서 ‘한 지붕 아래’전략을 이야기하는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실제 회사 경영을 하면서 왜 기업들이 사옥을 만들어서 모든 구성원들을 한 곳에서 일하게
하는지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홈 오피스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왜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없애는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협력을 하는 조직, 자기조직화를 이루고 민첩한 조직을 만들
수 있을까? 그것에 대해 저자는 오직 신뢰만이 기업을 민첩하게 만든다는 명제로 답을 하고 있다. 예전과 같은 신뢰가 아니라, 협력이 신뢰를 낳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하기에, 디지털화를 위해 기업은 신뢰의 수준을
크게 높여야 한다는 것을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리고, 저자는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기서 정말 우리들이 어떻게 해서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도록 이끈다.
이와 더불어 팀플레이 육성, 더하지 말고 조합하라, 우리를 강조하는 언어 사용, 노동자 대표와의 협력, 스타트업과의 협력, 산업의 경계를 넘어 파트너십에 참여 등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이렇게 함께 협력하는 법을 배우기 위한 조언
30가지를 이번 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런
다음 우리는 ‘Chapter 3. 창의력을 키우는 기업 문화’를
만나게 된다. 제일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것은 ‘원칙 1. 지금까지 없던 세상을 상상하라’이다. 디지털 시대에도 기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기본적인 요소는 바로 창의력임을 주지시키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창의력과 혁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다음의 글이 인상적이다.
혁신-스피드-혁신-스피드-혁신. 이것이 바로 디지털 시대 경쟁력의 기본 개념이다
창의력과
혁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부분도 흥미롭다. 저자는 창의력의 세 가지 유형을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1.
효율적인 창의력: 적은 비용으로 높은 성과를
낸다.
2.
지속적인 창의력: 좋은 제품을 더 좋게 개선한다.
3.
파괴적인 창의력: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제품 서비스 등을 만들어낸다.
파괴적인
창의력만이 높은 성장을 가능케하며, 이를 위해서는 회사가 디지털화의 기본 개념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장착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창의력은 협력에서 탄생한다’는
이야기와 ‘보상은 창의성을 망친다’와 같은 이야기를 이번
장에서 만날 수 있다. 그리고, 혁신을 관리하지 말고, 혁신담당자를 없애라는 조금 과격한 이야기도 만나게 된다. ‘유연하게
활용하는 혼합형 사무실을 구축하라’, ‘창의적인 혼돈을 조성하라’ 등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
책은 우리가 앞으로 만나게 될 세상, 디지털이 중심이 되는 세상에서 인간이 더욱더 중요함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사람을 기업으로 다시 끌어들이기를 이야기한다. 그러하기에,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위협하는 세상에서 앞으로 기업들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또한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 지를 생각하도록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