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열의 열매들
다니엘 페낙 지음, 김운비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3월
평점 :
품절


 <책과 바람난 여자>를 읽고 <소설처럼>을 읽고 나머지 페냑의 책을 읽어야지..해놓고는 결국 지금까지 안읽었던 벌이다. ㅠ.ㅠ <산문파는 소녀>와 <말로센, 말로센>은 절판이다.

 그러나 <식인귀의 행복을 위하여>의 절묘한 시작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여기까지는 안왔을 것이다. 말로센은 <식인귀...>의 마지막에서 취직하기로 한 출판사에 아직 다니고 있었다. 그 동안의 여정에선 아마도 출판사에서의 말로센의 즐거운(?) 업무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았을텐데 이번 판에서는 그 얘기는 나올 틈이 없다.

 이번에야말로 확실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갈 것으로 믿는 말로센은 회사일은 포기한 채 감옥에 들어갈 준비를 하느라고 여념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안에서 읽은 책의 목록 만들기, 그 안에서의 생활 연습하기 등등

 정신없이 말로센과 그 일가의 소동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책을 마지막장을 보이고 나는 계속 더요 더~ 하고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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