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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너머의 연인
유이카와 게이 지음, 김난주 옮김 / 신영미디어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가볍고 쿨하고 황당하다는 점에서 다른 일본소설과 다른 점이 없다. 그런데 어째서 바나나나 다른 작가들처럼 뜨지 않았을까??
주인공이 늙어서?(이들은 27세인데 늙었다고 생각한다 -_-0) 너무 현실적이라서?(바나나 처럼 꿈속의 일이 일어나고 초자연적 현상이 일어나야하나?)
그러나 이 작품의 감동점은 쿨한 주인공들이나 획기적인 결론이 아니라 세 주인공들의 행복찾기를 위한 진지한 태도에 있다. 남들이 보기에는 말도 안되는 행동을 벌이는 듯한 이 세사람이 실은 모두 자신의 행복을 찾기위해 필사적일만큼 진지하게 자기 인생을 살아간다는 점이다.
반쯤은 거저 먹은듯이 인생의 문제점이 해결되거나 처음부터 없었던 듯한 요즘의 일본소설들과의 차별성이 느껴져서 좋았었다. 어쩌면 내가 늙어버려서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