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에게 피어싱
가네하라 히토미 지음, 정유리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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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삶부터가 참 파란만장했다. 자신의 삶을 쓸때조차도 담담한 어조로 무시무시한 내용을 뱉고 있었다. "그 전에 동거하던 남자는 무척 힘들게 했다"라니...그게 그렇게 한 문장으로 표현될 말이던가..? -_-0  

  같은 어조로 담담하게 작가는 루이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피어싱의 묘사는 상상하기 조차 끔찍할만큼 생생하고 생경하다. 낯설고 당황스런 세계를 별일 아닌 듯이 풀어나간다. 그 낯선 현실에 적응이 될 즈음에야 나는 루이의 마음을 이해한다.

   세상과 동떨어진 느낌, 세상에도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느낌에 자신을 검은 색으로 칠해버리고 싶어 하는 루이의 고백에 나는 그 순간 그녀를 이해해 버렸다.

  한번쯤은 읽어보는 것도, 써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그러나 그녀의 다음 작품이 어떻게 나올지는 궁금하기도, 걱정스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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