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살인사건
존 딕슨 카 지음 / 일신서적 / 1992년 1월
평점 :
품절


 지금 동서로 재판이 나왔지만 내가 이 책을 읽은 것은 일신문고로였다. 번역제목이 연속살인이지만 실제로는 suicide로 되어있기 때문에 원제로 본다면 오히려 사건이 명확하게 보여진다.

   스코틀랜드의 성에 사는 삼촌벌쯤되는 친척이 한밤중에 죽었다. 두 조카는 얼굴도 모르는 친척의 장례에 참석하기위해 스코틀랜드로 간다. 그러나 여기서 사실 미스터리는 딕슨카 특유의 꼬이고 꼬인 수수께끼의 풀이이지만 솔직히 딕슨카의 장점은 그가 그렇게 심혈을 기울인 수수께끼 풀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물론 나만 그런것 같다 ^^;;)

   딕슨카 작품 전체에는 뭔가 음습하고 괴기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그점에 빠지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마술사의 공연을 보는 어린아이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의 문장을 하나 하나 읽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거기에 추가적인 덤이 또 하나있다.

   이 두 사촌은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이고 미혼의 남녀이다( 이 나라는 사촌은 결혼 가능하니까 로맨스의 가능성을 처음부터 열어놓았다 ^^)  더군다나 모두 역사전공의 교수이고 이미 서로를 모른채 신문상에서 한참 토론을 벌인 직후였다. 이후 이 두 남녀의 대화와 행동은 거의 코믹멜로물이다.

   추리물이라기보다 코믹멜로물로 보아도 충분히 즐거운 소설이다.

   딕슨카가 멜로물을 썼어도 참 잘 썼을텐데...하는 생각이 들게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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