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렉트라 콤플렉스
에드 맥베인 지음 / 수목출판사 / 1994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호프 변호사 시리즈라 사실 구했을때는 조금 실망했다 그런데 사실 내가 87분서 시리즈에 실망하면서도 계속 찾아 보는 것은 그들의 수사방식 - 끈질기게 작은 단서의 끝은 잡아 또 그 뒤를 캐고 또 그 뒤를 캐어 범인에게로 연결된 가느다란 증거를 찾아가는 과정 -을 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 부분이 오히려 더 성실하게 나온다.

   얘기는 두 갈래로 전개된다. 하나는 호수에서 시체로 발견된 여인의 신원을 찾기위해 경찰들은 그녀가 입은 옷과 - CSI 시대까지는 안되었던 터라 옷감올같은것을 보지는 않는다 ^^;; 대신 옷에 붙어있는 세탁소 물표를 찾는다. - 외모를 근거로 실종자 명단을 뒤지고 세탁소를 찾아내고 신원을 확인하고 그녀의 주변 사람을 조사한다. 그 과정이 너무나 성실하고 착실해서 알콜중독의 Œ은 미모의 여인의 비밀에는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았다.

   맥베인은 Œ은 여자의 성적 정체성에 대한 묘사장면이 작품의 수준과 관계없이 항상 최저부수를 보장한다는 강력한 믿음 - 아니면 편집자의 믿음이든간에 -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서 오히려 항상 뭔가가 아쉽다. 물론 그의 작품이 딱 그런 경향인 "펄프 픽션" 쟝르라는 걸 까먹으려 하는 나에게만일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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