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그리고 욕망 1
P.D. 제임스 지음 / 행림출판사 / 1993년 5월
평점 :
품절


 나는 p.d. 제임스의 팬이지만 작가가 워낙 책을 몇 권 안쓴데다가 국내에서는 일신문고에서 여러권 내어놓은 것 외에는 없다는 생각에 포기하고 잇었는데 우연히 서점에서 이 책을 찾아내어 내 행운을 의심하기 조차 했다. 이 책을 구한 게 몇 년 전이기는 하지만 정상 서점(헌책방이 아닌)에서 구했다는게 더 신기했다.

  그러나 일신문고 번역판- 분명 일역을 중역한 것이지만-이 주는 "지루한 만연체"가 어쩐지 많이 바뀌었다는 기분이 들었다. 물론 여전히 건조하고 냉정한 - 객관적이라기보다는 냉소적에 가까운 필체 역시 그러했지만 마지막까지 치닫는 씁쓸한 결말은 나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세상 어느 곳에도 "안식처"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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