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랍인형
피터 러브제이 지음 / 뉴라이프스타일 / 1993년 5월
평점 :
품절


"마지막 형사"를 추천으로 읽고 우연히 발견한 "마담 타소가 기다리다 지쳐"로 번역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내용은 기대 이상이었고 추리소설로도 훌륭했다. 

   그러나 이 시리즈 자체에 매력을 느낀것은 능력을 인정받지 못한 크리시 경감 캐릭터의 매력이다. 승진에서도 밀리고 나이는 들었지만 여전히 현장업무에 종사하는 그에게서 현대인들의 비애와 동질감을 느꼈다고나 할까? ^^;; 그의 모습에서 마치 미래의 나의 불안한 모습을 보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사랑할 수 밖에 없고 또한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않을 수 없는 성실함에서 나는 그의 모습을 좀 더 보고 싶어졌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우울한 런던을 흙탕물에 젖은채 묵묵히 걸어가는 그의 모습이 보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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