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의 두 얼굴
제정임 지음 / 개마고원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제 5공화국"이라는 드라마가 인기이면서도 사람들이 화가 나서 못보겠다는 말을 한다고 했다.. 흥미있는 소재이고 재미도 있지만 그 당시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거냐면서 사람들이 화를 낸다는 것이었다.

  나도 마찬가지의 기분을 이 책을 읽고 느꼈다. 이런 황당한 일이 대한민국 경제신문에서 벌어지고 있었단 말이야? 잘난 척하며 세상사 모든 일을 아는 척, 정의의 사도인척 폼잡고 월급도 많이 받는다던 기자가 시간이 없다고 남의 기사 베끼고 압력 받았다고 재벌의 비리는 작게 보도하고 홍보해달라는 청탁에 "수지 김 살인사건"의 범인이라는 남편의 회사 홍보를 연일 내보내고 먼저 보도하겠다는 욕심에 사실 확인도 안된 기사를 마구 보도해냈다는 사실에 무척 열을 받았다. 심지어 결정되지도 않은 사실을 정해진 것처럼 오보도하기까지 하니 저자는 꼭 해당관청에 문의해보라는 친절한 충고 마저 해준다. -_-00

  결론은 영어공부 열심히 해서 외국 신문을 기준으로 해서 국내 신문은 참고용으로나 써야한다는 것이다. 물론 외국 신문에 나지 않을 만큼 사소한 사실은 해당 관청에 꼭 사실 확인을 한 후에 믿어야한다는 것이다.

  힘이 빠졌다. 몇 년전에 출판된 책이지만 지금이라고 신문이 바뀌었을 것 같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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