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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인의 책읽기
헤럴드 블룸 지음, 최용훈 옮김 / 해바라기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가 왜 서양문학사에서 그렇게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는지를 이해한다는 것은 세익스피어가 왜 그렇게 영문학에서 쳐주고 있는지를 이해한다는 것과 비슷한것 같다.
세익스피어의 진가를 알기시작한 것은 아가사 크리스티를 읽기 시작한 다음이다. 모든 영국인들이 외우고 사는 것처럼 세익스피어는 어느 사람들에게든지 끊임없이 인용되고 재해석된다. 저자는 돈키호테에 대해서는 산초가 돈키호테만큼 중요한 인물이라고 이야기해준다. 나는 항상 바보짓을 하는 돈키호테의 어떤 점이 과연 이 책을 고전으로 만들었을까하고 고민했는데 결국 돈키호테를 고전으로 만든 것은 돈키호테가 아니라 산초라는 것이다.
작가의 잔잔한 서술은 수업시간에 들려오는 선생님의 자상한 설명처럼 머리속에 스며들어온다. 문학을 우리는 왜 읽는가에 대한 작가의 끊임없는 설명은 오히려 문학 그 자체보다 더 감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