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빌에서 만나요 1
유시진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좋아하는 내용이라서 큰 기대없이 보게 되었다.

분명 가장 큰 흥미는 사씨 남매의 대사였다.

"너랑 찍은 대상이 겹친 적이 없었는데"

뭘? 무엇을? 뭘 한다는 걸까?  찍어서 ....그래서..??  두 남매가 사람이 아닌 건 같기는 한데 그럼 요리해서 잡아먹겠다는 건지 일본에서처럼 혼을 삼키는 건지 마음을 얻는다는건지... 궁금하기는 하다 ^^;;

그러나 그 외에도 혼자 사는 소년의 일상이야기이다. 물론 대단히 여성적이다. 학교생활도, 생각도 절대 현실에 존재하는 고등학교 남자애의 일상은 아니다. 어쩌면 여자가 생각하는 얌전한 고등학교 남자애의 일상일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럼에도 뭔가 나의 일상과 겹쳐지는 많은 소소한 부분들이 나도 모르게 웃음짓고 동감하게 해준다.

작가가 모처럼만에 힘을 빼고 만든 듯 하다. 그 편안함이 읽는 사람에게도 전해들어오는 기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