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를 해고하라
스테판 M. 폴란 외 지음, 김경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이런 종류의 책들은 제목을 보면 무엇을 기대하고 읽을지 알수가 있다. 아침형 인간을 읽기전에 이미 아..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좋다는 얘기구나 하고 생각하고 ....부동산 투자... 뭐 이런 책은 부동산에 관심있을‹š 찾아보면 된다.

당연히 상사를 해고하라...는 제목에 업무를 창의적으로 하라, 1인사업가 정신 등등의 이야기를 생각하고 책을 열었는데 의외의 이야기가 나와있었다.

직업을 고르는 조건은... "좋아하는 일을 하자"가 정답이 아니던가..??

저자는 "급여가 높은 직장을 골라라:"이다. 인생의 즐거움, 성취감, 명예욕은 직장이 끝난 후 사생활에서 찾아라라고 한다. 그런데 20년전에는 모두 이렇게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가장 멋지게 사는 사람의 모델은 mba를 딴 Œ고 미모의 남녀들이 밤새도록 일하고 사람들에게 갈채를 받고 고가의 옷과 외제 자동차와 넓은 집을 소유하고 항상 누군가와 핸드폰으로 통화하고 있는 모습을 연상한다.

지금 내 나이가 스물 여덟쯤만 되어있어도 이제부터 시작해서는 저 목표는 도저히 실현불가능하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저자가 추천하는 모습은 훨씬 쉽다. 급여가 높은 직장을 고르고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즐겨라 환경운동을  하고 싶다면 ngo에서 작은 월급을 받으며 불만에 찬 채 일하지 말고 급여가 높은 직장을 잡은채 주변의 환경단체에 가입하여 주말에 봉사를 해라 라는 식이다. 그러면 자연히 네트워킹도 된다는 것이다.

네트워킹이란 우리가 알기로는 "비슷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에 가입하여 활동을 하는것"이다. 얼마나 지겨운 모임인지... -_-0   그러나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라면 우리는 즐겁게 만나서 서로 흥미를 가진 주제에 대해 수다를 떨고 그 중의 한명이 내가 원하는 직장에서 사람을 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도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경력쌓기(한가지 직종의 일에 계속 경험을 쌓으라지만 한국에서 그게 쉬운가?)", "자기계발(외국어,컴퓨터,전문지식 등등 어찌나 배울것은 많은지 -_-0) 이런것은 잊으라고 한다. 조금 과장이 섞여있긴 하다. 능력이 없다면 누가 날 써주기야 하겠는가? ^^;;

그러나....

읽다보니... 조금 즐겁고 조금 쉽게 살아도 될것같은 기분이 드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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