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딱지본 범우 문화 문고 2
소재영 외 / 범우사 / 1996년 8월
평점 :
품절


개론서까지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정도의 자료를 가지고 있으면서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이 "한국의 딱지본"이고 이정도의 자료가 있다고 자랑하듯이 온갖 책의 표지사진으로 수십페이지를 칼라로 채우면서도 마치 박물관에 전시하듯이 제목(물론 밑에 제목이 안나오면 잘못 읽기 십상이긴 하지만)과 연도만 달랑 써놓고 가끔씩 선별적으로- 어떤 기준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책에 대해서는 줄거리가 적혀있었다. 앞에 서두에 들어간 간단한 개론 말고도 사소한 이야기거리는 얼마든지 있을법한데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하다못해 이 책은 어디서 구했다거나 그 당시의 출판 방식이나 신문의 광고 내용, 사람들의 반응, 하다못해 그 책을 읽던 사람들의 사소한 낙서라도 žグ屛邨年?책이 훨씬 살았을 것이다. 그저 이런 책도 있었고 이런 자료도 있으니 한번 보시오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니 책 기획 자체가 너무 부실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