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청춘이다 -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절판


당신의 나이가 하루 24시간 중 어느 때라고 생각하는지..? 그 시간대를 그대가 안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다시 무언가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내 나이 서른. 사람이 80살까지 산다고 가정했을때, 하루 24시간 중 내 나이 서른인 현재 시간대는 어느 쯤일까. 라는 물음에 나는 적어도 한낮을 지나 2~3시쯤은 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김난도 저자의 계산법에 따르면 나의 시간은 정확히 하루 24시중 아침 9시였다. 내 나이 서른이 고작 하루의 회사에 출근한 도착시간이라니. 얼마나 많은 하루의 시간이 남았는가? 20대 청춘은 지나간 거라고, 그 좋던 시절도 다 지나갔으니 무언가를 시작할 나이는 지난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나에게는 이 시간계산법은 상당히 충격적이고도 신선했다. 그래서 리뷰의 시작을 이 말로 시작하게 되었다. 다들 자신의 나이가 하루의 어느 시간때인지 계산해 보시기를.. ^^

연일 베스트 셀러로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 김난도 저자의 이 책. 20대 대학생들이 읽으면 그들의 인생에 아주 도움이 많이 될 듯한 추천서로 손꼽고 싶다. 김난도 저자는 그가 살아온 인생의 조언들을 토대로 그의 아들에게 뿐만 아니라 후배들을 위해 이 책을 써냈다고 한다. 그리고 허송세월을 보내는 젊은 청춘들에게... 그의 말은 단 한마디도 틀린 말이 없었다. 딱딱한 조언들이 아니라 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쓴 책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부드럽고 다정하게 들리며 읽히게 되는 책이다.

청춘의 시절에 겪게 되는 아픔과 힘겨운 시간들은 나중을 위한 거름이 될 것이다. 하지만 김난도 저자는 요즘 무조건 안정적인 직장을 쫒으며 부는 고시열풍에는 반대하고 있다. 그는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으라 한다. 몇년동안 공부하다, 포기하는 숱한 사람들(사실 이부분에서는 좀 많이 찔린;)이 얼마나 많은가?

이 책이 왜 베스트 셀러가 됐는지 이해가 가겠다. 그의 다정한 조언들이 대학생들에게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김난도 저자의 글을 쓰는 것에 대한 열정과 그가 생각하고 있는 아픈 인생을 앞에 둔 청춘들에게 보내는 조언서.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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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의 생각노트
기타노 다케시 지음, 권남희 옮김 / 북스코프(아카넷) / 2009년 5월
절판


성실하게 일하고, 가족을 지키며 자식을 키우는 삶.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인생을 잘 살았다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유명해지건 좋은 영화를 만들건 그 만족감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걸 이나이가 되어보니 알 것 같다. 그렇긴 하지만, 너는 어느 쪽 인생을 선택하겠느냐고 스무 살의 나에게 물었다면, 괴롭든 어떻든 뜨거운 인생을 선택하겠다고 대답했을 것 같다. 인생을 한 번 더 다시 산다 해도, 역시 나는 몇억 도의 고온으로 활활 타오르는 삶을 선택할 것이다. -26쪽

인간이란 아무리 폼을 잡아도 한 꺼풀 벗기면 욕망의 덩어리일 뿐이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그 한 꺼풀의 자존심을 소중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이 '문화' 라는 것이다-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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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의 생각노트
기타노 다케시 지음, 권남희 옮김 / 북스코프(아카넷) / 2009년 5월
절판


기타노 다케시 라는 이 분을 나는 처음 알았다. 이 사람이 대체 누구인가? <생각노트>라는 표지 속 그의 모습이 상당히 사려깊어 보였다. 그리고 그에 대해 하나씩 알아갔다. 이 한권의 책으로... 영화감독이자 코미디언. 그리고 이젠 작가라는 이름을 붙여도 될듯한 이 사람.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나로 하여금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우선은 신선했다!! 하지만, 나와는 조금 다른 의견으로 역시 나이가 있으셔서 이런 생각은 너무 구식아니야? . 라는 생각을 한부분도 있었음을..

" 부디 맛있게 음미하시기를!!! "
얼마나 신선한 표현인가? 훗. 책을 맛있게 음미하라. 이 문장은 기타노 다케시 분께서 자주가는 식당의 사장님께서 남겨주신 이 책의 헌사 첫부분에 나온다. 나는 그말 그대로 책을 맛있게. 정말 맛있게 음미했다. 냠냠하고서-

살아가는 것과 죽는다는 것의 의미. 그리고 교육문제.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문제. 예법문제. 그리고 그의 삶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영화문제. 이런 문제들에 관한 주제를 가지고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을 담아놓은 책이었다. 그의 담담한 어조의 이야기들을 읽으며, 그냥 그는 그의 신조대로 잘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본인은 고통을 잘 이겨낸다고, 오토바이 사고는 그에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아주 간단하게 말하는 그의 어조가 어이없을 만큼 가볍게 보였지만, 정작 그 일은 그에게 아주 큰 사고였으리라..

그리고 책의 문구 중 가장 기억에 남은 문장이 있었다.. 지금의 명성이 아니라 평범하게 살았어도 그 만족감에는 차이가 없을거라고. 지금에서야 나는 알게 되었지만, 하지만... 다시 젊었을 때로 돌아간다면, 뜨거운 인생을 또다시 선택할거라는 그의 말에, 감동했다. 이 문구를 읽고 또 읽었다. 그냥 간단한 말인데, 왜 이토록 가슴에 남는 것인지..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오래도록 이 문구가 가슴을 울렸다..

자신을 위해 영화를 만든다는 그의 소소한 문장의 느낌이 얼마나 그를 멋지게 보이도록 만들던지. 내가 보기에 이것은 그의 독설이 아니라 그의 담담한 삶에 대한 관찰과 조언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그를 알게 되었음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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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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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엄마 나 이 결정 정말 잘한 걸까? 후회하게 되는 건 아닐까? 하니까, 엄마가 그랬잖아. 위녕, 세상에 좋은 결정인지 아닌지, 미리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만, 어떤 결정을 했으면 그게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게 노력하는 일뿐이야, 하구.-17쪽

어떤 순간에도 너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을 그만두어서는 안 돼. 너도 모자라고 엄마도 모자라고 아빠도 모자라.... 하지만 그렇다고 그 모자람 때문에 누구를 멸시하거나 미워할 권리는 없어. 괜찮은 거야. 그담에 또 잘하면 되는 거야. 잘못하면 또 고치면 되는 거야. 그담에 잘못하면 또 고치고, 고치려고 노력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남을 사랑할 수가 있는거야. 엄마는... 엄마 자신을 사랑하게 되기까지 참 많은 시간을 헛되이 보냈어. -85쪽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 엄마는 그걸 운명이라고 불러... 위녕, 그걸 극복하는 단 하나의 방법은 그걸 받아들이는 거야.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거야. 큰 파도가 일 때 배가 그 파도를 넘어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듯이, 마주 서서 가는 거야. 슬퍼해야지. 더 이상 슬퍼할 수 없을 때까지 슬퍼해야지-1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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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7년 11월
구판절판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낸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 아닐까 한다. 그것도 역경을 이겨낸 삶이나 위대한 성공. 이런 이야기가 아닌 여자로서 세번의 이혼과 성이 각기 다른 세명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의 이야기야 더 말할 것이 무엇이랴.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을 내기까지 그녀에게 꽤나 많은 용기가 필요했겠다.. 싶었다. 나는 이 책이 그녀 자신의 삶의 내용을 다른 줄 모른채 읽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공지영 작가가 이혼을 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녀가 세번의 이혼과 성이 각기 다른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는 것은 금시초문이었다. 그래서 꽤나 놀라면서 읽어내려갔던것 같다.

위녕(딸) 둥빈(아들) 제제(아들) 성이 각기 다른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공지영 작가의 아이들. 첫째딸 위녕의 시선으로 책은 진행된다. 여자에게 딸이 얼마나 큰 마음의 위로를 주는지도 잘 보여주는 책이었는데, 위녕은 엄마의 이혼도 그녀의 인생에 대한 생각도 거스르지 않고, 어쩌면 엄마보다 더 많이 이해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위녕이 엄마와 헤어져 있다가 고3에 올라가게 되면서 그동안 함께 지내왔던 아빠와 새엄마와 헤어져 친엄마인 공지영 작가와 성이 다른 두 동생들에게 오면서 즐거운 나의 집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한다.

아빠가 서로 다른 세 아이들. 하지만 서로를 너무도 잘 이해하고 있는 아이들이 아니었을까 한다. 그런 사정을 안고 시작하는 이 한가정에서 생기는 여러가지 일들을 첫째딸 위녕과 공지영 작가는 잘 이겨나가며 함께 산다. 즐거운 나의 집에서.

이 책을 펴낸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세 아이들과 씩씩하게 살며, 좋은 책을 많이 펴 냈으면 좋겠다. 늙어서 할머니가 될때까지~ 그녀의 모습을 옆에서 내내 지켜보고 싶었다. 그리고 오래되어서도 성이 다른 세아이들의 이야기도 종종 읽히게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특별함을 찾아내려고 한 사람들은 읽지 않았으면 좋겠다. 큰 감동은 없다. 단지 그녀의 삶의 이야기를 조금 보여줬을뿐.. 사람 사는게 다 다른데, 나의 잣대로 그 사람을 겨냥하고 싶지는 않다. 이 작가는 이렇게 사는구나.. 이렇게 살 수도 있구나.. 많이 힘들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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