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고동락 - 함께 가는 군대 리더십
김재홍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1년 7월
절판


군대 관련 책은.. 아마 처음이 아닐까? 싶다.. 나는 투박한 군화가 좋았다. 남자친구가 이등병.일병일때는 뭔가 기가 바짝 들려 있어서 볼때는 안쓰럽고 픽~ 하고 웃음이 나기도 했었는데, 상병에서 전역할때까지는 군복입은 모습이 참 멋있었더랬다. 특히 군복차림에 군화를 신을때는 그렇게 멋있어 보일수가 없었다. 누가 들으면, 그리 오래사겼는데, 멋있기는 무슨~ 할지도 모르겠으나 -.-; 지금도 군복입은 모습은 상당히 멋있게 보인다. ㅋ

이 책이, 이등병.일병. 상병. 병장의 이야기가 아니라, 장교를 보낸 한 남자의 군대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지만, 전혀 상관이 없는 책은 아니다. 그리고 자기계발서 내용도 함께 들여다볼수 있는 책이랄까. 군대 생활에서 배운 점을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 역량과, 사회생활에서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을 군대생활에서 저자는 배웠다고 한다. 혼자라면 절대 할수 없는 곳. 군대. 그곳은 뭐든지 함께 해야 하는 사회였다고. 그리고 함께 마음을 나눠야 하는 곳이었다고. 내가 여자인데, 너무 설레발 치는건지도 모르겠지만.. ㅋㅋㅋ

요즘 군대 안에서 워낙 안좋은 일들이 많아서, 자식을 군대 보내는 것이 꺼려지겠지만. 나는.. 뭐니뭐니 해도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해! 라는 주의이다. 하지만, 연일 부대 안에서 일어나는 불상사들이 뉴스거리에 오르락내리락 할때는 정말 마음이 좋지 않다. 군대. 꼭 가야하나? 이런 마음이 들기도 하고..

이 책은, 음. 부사관을 준비하시는 분이나, 곧 입대하시는 분들이 읽으시면 괜찮을 책인것 같았다. 그리고 뭐, 곰신님들도 읽어도 괜찮을 책 같았고.. 저자가 4년 4개월동안 장교직에 있으면서, 병사들과 있었던 일. 그리고 책임감. 등등 사회에서는 겪었지 못한 일들을 하나 하나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그냥 나는 깊이까지는 아니고, 가볍게 재밌게 읽은 것 같다. 그리고 예전에 남자친구 군대 있을때 기다렸던 그 시절 생각도 좀 났던것도 같고.. 하지만, 군인들 월급은 좀 올려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무 박봉인것 같으다. 그리고 앞으로는 군대 안에서 벌어지는 불상사들이 조금은 줄어들었으면...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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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희정 옮김 / 지혜정원 / 2011년 7월
구판절판


아이러니하게도 비슷한 내용의 책을 연달아 읽게 되었다. 소설인데도 말이다. 아내에게 남편이 어느날 이혼하자고 한다. 그리고, 겪게 되는 여자들의 시간. 시간들.. 바로 앞에 읽은 <나는 아무것도 잃지 않았다> 라는 책이 그런 내용이었는데, 우연찮게 바로 다음 책이 또 그와 같은 내용이다. 아이가 둘인 결혼 15년차 부부. 어느날 남편 마리오는 아내에게 이혼을 하자고 한다. 그리고 시작되는 아내의 힘겨운 시간들. 두 여자가 이혼을 겪은 후 보내는 시간들과 고통들에 관련된 내용이다. 그런데, 두 사람이 그 시간들을 이겨내는 내용은 사뭇 다르다.

<나는 아무것도 잃지 않았다>의 주인공은 마찬가지로 힘든 시간들을 보내지만, 그것을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제목처럼 나는 아무것도 잃지 않았다고. 스스로 이야기한다. 그리고 나의 평정심을 잃게 만드는 결정권을 가진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내 자신이라고 용기를 가지는 여자였다. 정말 속은 그렇지 않아도 용기를 내려고 하는 여자. 그러나 이 <홀로서기> 속의 아내는 정반대다. 남편 마리오가 이혼을 하자고 말한 그 순간부터 그녀의 평정심은 무너져간다. 내 모든 것을 송두리째 잃어버렸고, 이젠 돌이킬 수 없다고 말한다.

그녀는 여덟살때 옆집 여자가 그토록 평온하고 행복하게만 보였던 부인이, 남편과의 이혼후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채 자살을 했던 기억을 안고 산 여자였다. 자신은 결코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 라고 생각했지만, 그녀의 마음속에는 내내 그 기억을 안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남편은 스무살 어린 여자와 바람이 난 것이다. 그것도 그녀가 아는 여자아이와..

남편이 없는 빈 공간에서 그녀는 윗집 음악가 남자와 마음에도 없는 하룻밤의 관계를 가지고,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도 못하고, 모든 것에 마음을 쏟지도 못한 시간을 보낸다. 정신이 나간 상태라고 해야 할까. 남편이 없는 공간은 그녀 자신도 없다는 듯이.. 얼빠진 상태로 하루하루 보내는 그 시간들을 보여준다. 그렇게 그녀는 홀로 서기도 아닌 괴로운 시간들을 보내면서, 그 어릴적 여덟살 기억속의 옆집 부인과 마주하게 된다. 그녀의 어두운 표정들과 그 기억들을...

하지만 그렇게 괴롭고 제정신이 아니었던 그녀도 시간은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 놓기도 한다. 조금씩 자신을 찾아가면서 그녀는 냉담해질수 있었다.. 홀로서기는 그렇게 제대로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 조금은 많이 우울했던 책이었다. 한 여자가 이렇게 한 남자 때문에, 비참한 생활을 해야 한다니 싶어서... 혼자된 여자의 새로운 홀로서기의 시간들.. 조금은 우울할수도 있으니 주의할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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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희정 옮김 / 지혜정원 / 2011년 7월
구판절판


그 여자는 모든 것을 잃었다. 심지어 이름까지도 잃었다. 그녀는 모두에게 '가엾은 여자'가 되었고 호칭마저도 그렇게 되었다. 가엾은 여자는 울었다. 가엾은 여자는 절규했다. 그 가엾은 여자는 부정한 기운의 초록색 눈에 줄곧 땀을 흘려대던 붉은 머리칼의 남자가 떠나서 마음이 갈기갈기 찢기고 고통스러워했다. 그녀는 젖은 손수건을 양손으로 만지작거리면서 사람들에게 남편은 떠났고 자신에 대한 추억과 감정을 지워버렸다고 말했다-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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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스타일 - 자신.공감.실천
진희정 지음 / 아라크네 / 2011년 7월
절판


인생행로 가는 길을 하나의 운전에 비유하자면 기어를 제때 잘 바꾸어야 진행에 차질이 없을 것이다. 정말 잘 산다는 것은 만사가 자기 뜻대로 되는 인생이 아니라 어떤 어려움이 와도 끈질기게 다시 일어서서 환경에 적응하고 더 나아가 그 환경을 이용,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더 발전하는 삶일 것이다-23쪽

어떤 사회나 조직에서도 100% 완벽한 무결점의 인간은 없다. 누구나 부족한 부분이 있고 실수하며 시행착오를 겪는다. 중요한 점은 그것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 보다 완성된 자신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행복이란 단지 돈을 많이 벌거나 높은 지위에 올라갔을 때에 동반되는 것이 아니다. 가족이나 친구, 지인 등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이루어 가는 것이다-127쪽

언행을 바로 잡으려면 우선 마음이 바로 잡혀야 한다. 상한 음식을 먹으면 탈이 나고 나쁜 음식을 먹으면 건강할 수 없듯이 생각을 함부로 하고 마음속에 솟아나는 생각들, 자리 잡아가는 생각들을 잘 다스리지 않으면 결국 그것은 언행으로 나타나고 만다. '생각'이란 사람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언행은 생각의 정확한 반사경일 뿐이다.-1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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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스타일 - 자신.공감.실천
진희정 지음 / 아라크네 / 2011년 7월
절판


언젠가 나중에 박근혜 정치인과 관련된 책, 또는 그녀가 쓴 책을 읽어봐야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이 한 권을 읽어본다. 그리고 그녀가 쓴 책이 꽤나 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솔직히 놀라웠다. 나는 단지 그녀에 대해서 이름 석자밖에 아는 것이 없었구나. 싶었다. 내년 대선에 그녀가 출마할지의 여부는 모르겠다. 하지만 당선 여부를 떠나서 한번 출마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나는 정치에는 무관심한 사람이다. 뉴스도 잘 챙겨보지 않을 뿐더러, 인터넷 으로만 잠깐잠깐 기사를 훑어볼뿐이고, 회사 사무실에서 너무도 한가해 조용할때 신문을 들춰볼뿐 정치에는 내내 무관심이었다. 앞으로도 바뀔것 같지는 않지만..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정치인인 한명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된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에 박근혜 정치인의 공부법이라던가. 정치인으로서 그녀가 지향하는 방식을 중간 중간 끼워놓은 책이다. 박근혜 스타일을 옮겨놓은 책이지만, 독자 스스로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이 책을 통해 발견해내었으면 좋겠다고 작가는 미리 밝혀 두었다.

솔직히 박근혜 인물을 들여다보면, 외로움. 허전함. 이런 마음이 드는것은 왜일까. 아버지의 삶을 등에 얹고 산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것일까? 브라운관에서 그녀의 모습을 볼라치면, 정치의 한 중간에 그녀 혼자 홀로 서 있는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들었다. 그녀가 가장 중요시 한다는 세가지는 자신. 공감. 실천이라고 하는데, 이 세가지 덕목을 중심으로 책은 진행된다.

4대 외국어가 가능한 박근혜식 공부방법. 스스로 터득한 외국어 학습법과 그녀의 독서방식.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 정치인들 사이에서 그녀가 하는 행동들을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들은 나를 그녀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끌어 올렸다. 중간 중간 삽입된 그녀가 쓴 책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다음엔 꼭 그녀가 쓴 책들을 한 권 정도는 읽어보리라. 전혀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글에 오타가 상당히 많았다는 거. 한 권의 책에서 한 열댓개 정도는 발견했던듯. 그 점이 좀 아쉬운거 빼고는, 박근혜라는 한 인물에 대해서 적당하게 알게 된 책이 아니었는가 싶다. 내년 대선에는 후보중 한 사람으로 그녀를 만날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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