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것도 인생이다 - 삶에 지친 어른들을 위로하는 52편의 작은 기적 이야기
구지선 지음 / 성안당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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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  

혹은 그 또는 그녀에 대하여 전혀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 처럼 지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책이다. 실패가 거기서 끝나는 실패가 아니라 그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밑바침이 되는 길.  많은 실패를 하고 그 실패로 성공을 하는 사람들의 경험담 52가지가 담겨져 있는 책이다.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 1위가 대한민국-
요즘들어 더 자살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연일 뉴스에서는 자살사건이 끊이질 않고... 그런 정보를 보는 나도 갑자기 우울해지기만 한다.

포기를 모르는 성공한 그들의 이야기- 그들에게는 어떤 초인적인 힘이 있기에 실패하고 또 실패해도 오뚝이 처럼 일어나는 힘이 있는 것일까? 작은 일하나에도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 나에겐 그들은 딴 나라 사람들의 이야기 인것만 같았다.

그들의 성공에 이르는 52편의 이야기는 나에게 또 다시 놀라움을 안겨주고. 다시 일어나라고 부추겨 버렸다. 지는것도 인생이다. 지는것이야말로 인생이다. 라고 말하는 그들의 인생이야기-

 어떤 일을 할때 만약 실수를 했다고 해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직 실수도 아니고 실패도 아니다. 인생에는 늘 똑같은 일만 있지도 않고 똑같은 모습으로만 살아갈 수도 없다. 살다 보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다. 이런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저런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한 인간이 감당하기에 너무나 고통스러운 가난을 오랫동안 겪었던 찰리 채플린은 이런 말을 남겼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p.37)

사람은 누구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그 시간 안 무엇을 하고 보내는가에 따라 사람들 속에 섞였을 때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혼자서 앞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고, 조용히 책을 읽고, 외로움을 이겨내다 보면 그것이 훗날 성공의 밑거름이 되는 경우가 많다.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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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독 밀리어네어 - Q & A
비카스 스와루프 지음, 강주헌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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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도 나온 이 책- 아직 상영중인걸로 알고 있다.책을 먼저 읽기 전에 꼭 한번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아직 보지 못한 채로 책을 먼저 접하게 되었다. 책을 읽고 난 뒤에도 영화를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원작이었다.

책의 주인공 람 모하메드 토머스- 그의 특별한 이름만큼이나 그의 인생은 특별했다. 버려진 아이었던 토머스는 가난한 흑인아이었고.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 토머스가 십억 루피가 걸려 있는 퀴즈쇼에 나가 연속 열두문제를 모두 맞히고 십억 루피를 가지게 되는데.. 그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책의 시작은 토머스가 경찰서에 끌려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퀴즈쇼 주최측으로부터 도대체 일자무식인 토머스가 어떻게 그 문제들을 맞출수 있었겠냐. 이건 그가 꾸민 사기극이다. 라고 고발을 했고 토머스는 경찰서로 끌려갔다. 조사를 받던 중 한 여자 변호사가 들어와 토머스의 변호사라고 말했고 토머스는 그녀의 집에서 자신이 어떻게 퀴즈쇼의 12문제를 모두 맞추었는지 말하게 되는데..

우연히 12문제는 모두 토머스의 인생과 관련 있었던 것이다.
이야기는 순서대로 진행되어 있지 않고 열두 문제의 순서에 토머스의 인생의 순서가 나열된다. 그의 순탄치 못한 인생과 절묘한 퀴즈쇼 문제로 이야기는 지겨울 틈이 없었다.

아무리 암울한 인생을 살아도 언젠간 빛이 오리라-
그 빛은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라는 소중한 교훈을 남겨준 책-
현실에서는 이런 일이 왠지 일어날 수 없을 것 같긴 하지만. 그렇기에 더 빠져들며 읽었던 책인것 같다.영화도 꼭 봐야만 할 것 같은... ^^

옛 친구를 만나는 것은 오랜만에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과 비슷하다. 혀에서 맛을 보는 돌기가 어떻게 반응할지, 그 음식이 옛날만큼 맛있을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p 278)

내 삶은 언제나 그런 식이었다. 내가 조금이라도 안정된 삶에서 행복을 느끼기 시작하면 가혹한 운명의 신은 어김없이 내 발밑에서 양탄자를 홱 잡아당겼다. 마침내 진정한 사랑을 찾았는데 나는 감옥으로 끌려가야 할 운명이었다. 감옥에 갇혀 샤자한 황제처럼 고독을 씹으며 나의 뭄타즈 마할인 니타를 그리워해야 할 듯했다. (p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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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김재진 지음 / 바움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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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집을 읽었다. 이 시집은 초판이 발행된지 10년이 넘어 다시 나온 시집이다. 언젠가 한 번 이 시집의 제목인 '누구나 혼자이지 않는 사람은 없다' 라는 한 편의 시를 읽고. 이 시인이 몹시도 좋아졌었던 때가 있었다. 그 시간동안 잊고 있다가 다시 이렇게 만난 시집. 그래서일까. 더 잔잔한 그리움이 이 한권의 시집에 담겨 있는듯하다-

어려운 시말고 읽으면 다 이해가 되는 편안하고 가슴에 와 닿는 시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김재진 님의 시는 딱 그렇다-어렵지도 않고. 오래도록 가슴에 여운이 남는 시-

소설작가들 못지 않게 시인들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서 어찌 이런 글들이 흘러나올까....
소슬한 봄날- 따뜻한 햇살- 이런 시집 한 편 즐겨보시기를-
오늘도 나는 오랜만에 접한 한 권의 시집이. 그립다.
읽어도 이 시집은 그립다.

인생은 지킬 수 없는 약속 같을 뿐
사랑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실망 위로 또 다른 실망이 겹쳐지며
체념을 배웁니다.
잦은 실망과 때늦은 후회,
부서진 사랑 때문에 겪는
아픔 또한 아득해질 무렵
비로소 깨닫습니다.
왜 기다렸던 사람이 오지 않았는지.
갈망하면서도 왜 아무것도 이루어지는 것이 없는지.
사랑은 기다림만큼 더디 오는 법
다시 나는 당신을 만나기 위해 나갑니다.(p.36)

 
청춘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그 무엇도 완전히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란 없다.
함께 한다는 건 이해한다는 말
그러나 누가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
얼마쯤 쓸쓸하거나 아니면 서러운 마음이
짠 소금물처럼 내밀한 가슴 속살을 저며놓는다 해도
수긍해야 할 일.
어차피 수긍할 수밖에 없는 일.
상투적으로 말해 삶이란 그런 것.
인생이란 다 그런 것.
누구나 혼자이지 않는 사람은 없다.(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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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립나 2009-05-07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밤새도록 이예신님께서 올려두신 두편의 시를 계속 읽어보다 오늘 부랴부랴 한권 샀습니다. 좋은 시집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신 2009-05-08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
 
안녕, D - 기계치도 사랑한 디지털 노트
김정철 지음 / 북폴리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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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기계치라고 할 만한 나- 컴퓨터가 고장나면 무조건 남자친구를 불러야 하는- 기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 이상 없는 기계를 만지면 가끔가다 고장이 나는- 또 어떤 땐 나때문에 기계가 고장 난것도 아닌데, " 또 니가 만졌지! " 라며 나에게 화살이 쏟아질때- 이런 나는 정말 기계치다. -.-;

아- 이 책은 정말 사랑스러운 책이라고 할까? 기계에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이쁜 전자제품 사진들이 들어 있다. 핸드폰. 노트북. 컴퓨터. 닌텐도. DMB. GPS. 무선랜. 와이브로. MP3 등등 디지털에서 벗어날수 없는 각종 것들의 역사로부터 시작해서 재미난 에피소드 들 까지. 내가 알지 못했던 디지털 기계들의 재미난 역사와 재치있는 문장들이 나를 기쁘게 만들어 주었던 책이다.

최초의 문자 메시지가 '메리 크리스마스'였다는 사실- 그리고 스티브 잡스에 대해 몇권의 책들을 읽었지만. 그에 대해 또 다시 알게 된 재미난 에피소드 들- 세계 각 나라들의 디지털 제품들에 대한 열망과 업적. 등등. 너무 재밌게 읽은 책이다. 기계치인 나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기계를 사랑하는 남자친구에게도 한번 읽어보라고 빌려줘야 할 것 같다. ^^
 

애플의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는 젊은 시절 사과농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며 회사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게다가 애플의 경쟁사였던 아타리라는 회사보다 전화번호부 앞쪽에 실릴 수 있다는 것도 애플을 선호했던 이유다. 또한 애플의 컴퓨터중에 유명한 매킨토시는 유명한 사과품종 중 하나이다. (p.23)

1992년 12월 GSM을 테스트하던 '보다폰'의 엔지니어 닐 팹워스는 개발하던 휴대폰으로 상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내용은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짧은 문장. 이 문장은 세계 최초의 문자 메시지(SMS)였다. 참고로 2007년 말에는 한국에서만 약 5억 건 정도의 문자 메시지가 하루 동안 발송되었다. (p.67)
 

스티브 잡스는 애플을 창립하기 전인 1975년에 잠깐 아타리에서 근무했는데, 이때 벽돌깨기 라는 유명한 게임을 직접 개발하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애플의 아이팟에는 벽돌깨기 게임이 내장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한 빌 게이츠는 대학생 대 카드 도박을 자주 했고, 그래서 윈도에는 카드 게임이 내장 되어 있다.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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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몸 만들기 4주 혁명
마츠모토 히토시 지음, 박재현 옮김, 한동길 감수 / 아우름(Aurum)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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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로부터 자전거를 선물받고 나서. 한동안 신나했던 내 모습이 기억난다. 새 자전거도 생겼겠다. 메일 자전거로 운동하러 나가야지! 했던 나의 모습은 왠걸~ 그 자전거는 이제 어느새 계단 한쪽에 녹슨채 방치되어 있다. 갓 새 자전거로 페달을 신나게 밝으며 바람을 느끼면서 밖에서 운동을 하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새 시들해져 버린 것이다. 

오랫만에 자전거 관련 책을 접하고 나니, 예전 생각이 새록새록 또 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완전 자전거로 할 수 있는 운동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자전거로 운동해서 다이어트 효과까지 볼 수 있도록 아주 자세하게 하나 하나 소개하고 있다. 지겹지 않도록 두명의 사람이 대화로 설명하고 있는데. 한명은 여자로,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있는 사람이고 한명은 트레이너 이다.

책을 읽으면서.. 아아- 다시 한번 자전거에 도전해 봐야 하나? 라는 생각이 또 스물스물 들기 시작했다. 자전거를 타면 장딴지가 굵어져서 안돼! 라는 나의 편견을 이 책이 그것은 오해라고. 제대로 운동하면 더 좋은 몸매를 만들수 있다며 유혹을 해온다. 총 7장으로 이루어져 살을 빼야 하는 이유와. 어떻게 빼야 하는지. 그리고 그 효과적인 운동의 하나로 자전거로 운동하는 방법들을 너무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자전거를 가지고 계신 분이나. 자전거로 운동한번 시작해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읽으면 아주 딱일 책인것 같다 ^^

헬스클럽에서 사이클은 유산소 운동으로 알려져 있어 발목이 약하거나 러닝머신을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살빼기에 주로 사용된다. 장시간 옷이 흥건히 젖을 때까지 무작정 힘만 주고 시간 채우기에 급급한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렇게 해서는 우리가 잘 모르는 자전거의 놀라운 효과를 100% 아니 30%도 얻기 힘들다. 자전거는 하체근육만이 아닌 전신의 근육과 신체기능을 골고루 발달 시켜 주는 '트레이닝 머신'이다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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