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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 2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정태원 옮김 / 태동출판사 / 2000년 11월
구판절판
유키호와 료지가 행하는 일들이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인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료지가 유키호를 위해 했던 일들. 그리고 유키호가 한 일들.. 세상에는 이런 사랑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까지. 이렇게까지 자신의 삶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랑이 읽는 재미를 주기는 했지만, 거부감이 들면서도, 자꾸 읽게 만들어 버린다.
2권에서 료는 속에 있는 말들을 하지 않던 그가 처음으로 말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히로에는 료에게 묻는다. 왜 그렇게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느냐고.
" 내 인생은 백야(白夜)속을 걷는 것 같으니까." 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한 여자를 위해 평생 하얀 어둠 속을 걷는 일. 2권에서도 역시 료와 유키호의 만남은 직접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것이 3권까지도 이렇게 이어질까 궁금해졌다. 영화에서도 이 두사람이 전혀 만나지 않았던가.. 라는 생각을 해보니까, 아, 그래 기억이 난다. 손예진과 고수가 한 문을 사이에 두고 서 있었던 장면.
유키호로부터 발생되는 모든 일은 료와 연관되어 있음이 틀림없다. 그녀의 첫번째 결혼과 이혼. 그리고 전남편에게 생긴 그의 여자와 생긴 일들은 모두 유키호가 만들어 냈을 것이다. 그런데, 료는 그렇다치고 유키호의 생각은 전혀 알수가 없다. 료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건지, 아니면, 어떤 꿈을 가지고 있는지 말이다. 그녀가 만들어 내는 일들이 어떤 곳으로 향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가 없었다. 어릴때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겠고 그 고통으로 그런 성격이 만들어졌으리라는 것은 알겠는데, 정작 그녀가 목표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내 겉돌기만 하게 된다.
유키호와 료 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그 끝을 영화로 알고 있으면서도 자꾸 상상하게 만들어지는 이야기. 궁금해진다. 3권도 얼른 읽어봐야 할것 같다. 그리고 일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