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쟁이를 변화시키는 5주 프로그램 - 소리치지 않고 때리지 않고
니콜라스 롱.렉스 포핸드 지음, 이선혜 옮김 / 명진출판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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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세살이라고 했던가?

예찬이도 서서히 그 미운 세살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다.

요즘 들어 짜증이 부쩍 늘어나고..자기 주장이 무척이나 강해졌다.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하루에도 몇 번씩 속이 부글 부글~

마음 속에서는 벌써 손이 몇 번은 더 올라갔다.

만약 내가 유치원 교사 시절을 거치면서 수 많은 인내의 훈련을 받지 않았다면..

나는 아마도 나도 모르게 예찬이를 철썩 철썩 잘도 때렸을 것 같다.

엄마 말씀으로는 난 어렸을 때부터 손 버릇이 나빴다고 했다.

동생들도 툭 툭 잘 건드리고 때리고 했다니깐 말이다..

그런데.. 어느날, 친정 집에 갔을 때 엄마는 내가 예찬이를 대하는 모습을 보시곤

 이렇게 한 마디 던지신다.

"너..예찬이 안 때리고 키우는 거 보면 참 신기하고 대견하다.

네 성격으로는 그렇게 못 할 것 같은데... "

나도 참..알다가도 모르겠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기르면서 느낀 것 딱 한가지는..

아이에게 무조건 소리를 지르거나~ 때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것이 아이에에 상처가 될 수 있고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수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

인내가 없이는 부모가 될 수 없다.  그 인내가 싫다면..난 차라리 그 사람들에게 부모 되기를

포기 하라고 하고 싶다..그 정도로 부모가 된 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명진 출판사에서 나왔던 육아서를 두 권 본 적이 있었다.

그 때 당시엔,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심리를 좀 더 잘 이해하고.. 맏아 들이기 위해 육아서를 읽었다.

참 체계적으로 정리가 잘 되고.. 머리속에도 쑥 쑥 들어와서 잘 만들어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번에 또 책이 나왔다고 해서 기대를 참 많이 했다.

그리고..딱 지금 예찬이를 기르면서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 더 반가웠다.

이 책은 우리나라 작가가 지은 책이 아니다.

미국의 임상 심리학과 교수인 렉스 포핸드와 소아과 교수이자 소아과 심리학과 과장인 니콜라스 롱

두 저자가 함께 집필한 책이다. 10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많이 읽힌 자녀 교육서이기도 하다.

그 책이 다시 우리나라로 들어와 편역되어 나온 것이다.

사실 외국의 책이라 우리나라 정서와 안 맞을 것 같지만..

이 책을 읽으면 아이들의 심리는 다 거기서 거기라는 걸 알게 된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첫번째 "막무가내 아이의 마음속에서는 무슨 일이?"

고집쟁이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고 아이의 행동 요인과 생활을 통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준다.

 

두번째 "5주 만에 말이 통하는 아이로 바뀌었어요!"

만2세~6세 사이의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고집쟁이 행동아 그 해결 방법을 제시해 주는 

'5주 프로그램'을 이야기 해 주고 있어 아이의 행동 개선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세번째 "아이의 행복은 엄마 아빠의 작은 노력 속에서 커져요!"

'5주 프로그램'이 최대한의 효과를 발휘 하기 위한 최적의 가정 환경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제시한다.

 

이 책은 고집쟁이 아이를 변화 시키는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그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실은 그런 아이를 위해 더 좋은 엄마.아빠가 되는 길을 제시한다.

아이가 말을 안 듣고 힘들게 하면 부모들이 항상 내 뱉는 말이 있다.

"넌 누굴 닮아서 그러니?:"

"재는 누굴 닮아서 저 모양이야?"

하지만..이러한 말들이 아이에게 상처가 되고..결국은 아이를 부정적인 아이로 만든다는 것을 잊지 말자.

아이가 나를 너무 힘들게 해서 소리치고 싶고...때리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에서 도움을 받아보자..  고집쟁이 내 아이가 어느새 말이 잘 통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로

자라나고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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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공룡 판퍼즐 (소) - 2매 (40조각)
리틀올리브 편집부 엮음 / 리틀올리브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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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전쯤 EBS에서 한반도의 공룡을 방송 했습니다.

지금까지 내셔날 지오그래픽이나..다른 나라에서 제작 된 수많은 공룡 프로그램을 보았었는데..

그 때마다 감탄을 하지 않을수가 없었죠~

그런데..우리나라에서 제작 된 공룡 프로그램이라니~

더더욱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잠깐 예고를 보았었는데..그 스케일이 어찌나 큰지~

그 시간을 손꼽아 기다려서 보았지요~

아..정말 상상 이상의 작품이었습니다.

소장하고 싶을만큼의 값어치가 있다고나 할까요?

우리 예찬이도 처음 보는 공룡을 무서워 할 줄 알았는데..

뭘 알아서 그러는건지..아주 넋을 잃고 보더라구요.

남자 아이들은 커가면서 공룡을 좋아하던데... 본능일까요?ㅎㅎㅎ

 

예찬이가 돌이 조금 지났을 때인가..

아는 동생이 예찬이에게 판퍼즐을 보내왔습니다.

뽀로로 판퍼즐이었어요~ 워낙에 뽀로로 광팬이라..

퍼즐을 잘 하지도 못하면서 그냥 좋아하더라구요.

아직은 잘 못하지만..엄마 욕심에 늘 같이 가지고 놀아 줍니다.

언젠가는 잘 하리라 생각하며~

 한반도의 공룡 퍼즐을 본 순간...

제 눈이 먼저 확 ~ ㅎㅎㅎ

아직 예찬이에겐 다소 어렵긴 하지만.. 공룡 그림이 멋지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런데..실패하지 않은 것 같아요~ 울 아들 넘 좋아해요~

당분간은 퍼즐 용도 보다는 이렇게 들고 다니면서 공룡하고 친해지는 용도로 더 많이

쓰일 것 같아요..하지만..그래도 좋습니다~ ㅎㅎㅎ

 

 



 

이 퍼즐 정말 선명하죠?

금방이라도 공룡이 확 튀어 나올듯~ ㅎㅎㅎ

뒷부분에 공룡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도록 질문과 답을 수룩해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공룡에 대한 부분을 더욱더 많이 알 수 있어 더 좋았어요~

우리 예찬이가 커가면서 점점 좋아 할 것이라 믿습니다~ ^^

저도 해보았는데...넘 재밌었답니다~ ^^  

공룡 좋아하는 남자 아이들에겐 정말 강추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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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똑똑 스티커 500 - 사진 스티커가 500개 들어 있어요
아이즐북스 편집부 엮음 / 아이즐북스 / 2008년 12월
절판


아이 ***에서 날라온 샘플에서 스키터 놀이를 몇 번 했더니~

예찬이가 너무 좋아 합니다~

사실.. 얼굴 여기 저기에 붙이며 노는 걸 더 좋아하지만~

아이가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 너무나 재미있고 신기하기만 했어요~

그래서 스티커 북을 하나 사줘야겠다고 결심을 하던 차에..

영어 똑똑 스티커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영어 똑똑 스티커 책을 받자 마자~ 입이 다물어 지지가 않았어요.

스티커가 무려 500개~ 그것도 모두 실물로된 스티커라 너무 좋았지요~

사실감이 확 느껴지잖아요~

요즘 한참 인지 능력을 키워 주어야 할 시기인데..

너무나도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맨처음 예찬이가 관심을 보인 부분은~

과일이 나오는 부분이었어요~ 과일 킬러인 우리 예찬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거 있죠? ㅎㅎㅎ




일단 스티커 붙이는 건 보류 하고 실컷 보게 했습니다.

혼자서 꽤 오랫 동안 이나 이 책을 보더라구요~

혼자서 뭐라뭐라 중얼 거리면서~

역시 실물 사진이 가득하니~ 아이의 호기심과 눈을 확 사로 잡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스티커 책은 여러가지 주제들이 통합 되어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알파벳 익히기

내 얼굴과 몸

우리 집과 우리 가족

집 안 여기저기

멋진 내 옷

맛있는 음식

새콤달콤 과일

아삭아삭 채소

농장 동물

야생 동물

윙윙 붕붕 곤충

하늘 높이 나는 새

바다 동물

예쁜 꽃과 나무 벌레

여러 가지 탈 것

알록달록 색이름

여러 가지 모양

숫자 놀이

와~ 이렇게나 많은 주제들이 함께 하고 있으니...

우리 아이들에게 인지 능력은 물론 여러 영어 단어들을 자연스레 접할 수 있겠죠?

이 책에서 저는 또 다른 좋은 장점을 발견 했는데요~

어쩌면 이건 제 오랜 직업병에서 비롯 된 것일지도 모르지만..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즐겁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다는 거예요~

첫째.즐겁게 스티커 붙이기 놀이를 한다.

둘째.재미있게 영어 단어를 익힌다.

셋째.사물찾기 놀이를 한다.

넷째.다 활용하고 난 후 책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이나 필요한 부분을 오려서

교구를 만드는 데 활용한다.

아이와 함께 영어 단어 카드를 만든다거나~ 한번 코팅을 해 준뒤 뒷 부분에 벨크로를 붙여서

활용해도 참 좋겠더라구요~ 실물이니까 이 보다 더 좋은 교구 자료가 없겠더라구요~

저는 우리 아들과 다 활용한 후 꼭 교구로 다시 만들어서 활용할 생각입니다~

여러가지로 요모조모 쓸모 많고 활용도 높은 영어 똑똑 스티커 500 적극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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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북극곰의 모험 구름동동 그림책 32
주디 웨이트 지음, 이태영 옮김, 노마 버진 그림 / 삐아제어린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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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북극곰을 만났어요~

 

너무 예쁜 동화책 한권을 만났어요.

제목이 꼬마 북극곰의 모험이랍니다~

예찬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곰 세마리 노래를 참 많이 불러 주었는데..

그래서인지 예찬이는 곰을 참 좋아한답니다.

이번에 온 책도 아니나 다를까.. "꼼"하면서 너무나 좋아합니다.

 



 

꼬마 북극곰의 모험 속속들이 만나볼까요?

 

책의 맨 앞표지를 만나 볼께요~

와~ 너무 귀여운 아기 곰 세마리가 있네요~

그런데.. 언뜻 보기에도 좋지 않은 환경에 있는 듯 하지요?

호기심 많은 아기 곰들이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걸까요?

이 이야기가 많이 많이 궁금해집니다~ ^^





책의 뒷면을 보았더니..이렇게 짧은 줄거리가 있어요~

동화에 대한 내용을 먼저 파악 할 수 있도록..

또 동화에 좀 더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갈 수 있도록 해 주었네요~ ^^




간지 시작 부분과 끝 부분에도 이야기가 들어 있어요~





들어가는 말을 통해 책을 읽어 주는 부모에게도 도움을 줘요~



 

꼬마 북극곰의 모험은 어떤 이야기예요?

 

꼬마 북극곰 나누아크 가족은 긴 여행을 하는 중이었어요.

여행을 하다가 꼬마 곰들은 쓰레기 더미에서 놀기도 했어요~

그리고 사람 괴물에 대한 무서운 이야기도 듣게 되었지요~

모든 북금곰들은 얼름 바다로 먹이를 찾으러 떠나요~

그래야 겨울동안 살아 갈 수 있대요~

눈이 점점 많이 오고.. 나누아크는 눈송이를 쫓아 여기저기 다니다가

그만 엄마와 떨어지게 되었어요.

나누아크는 사람 괴물이 생각이 나서 무서워졌어요.

삐그덕 삐그덕 소리가 나고..킁킁 소리와 삐그덕 거리는 소리도 났어요.

나누아크는 점점 무서워졌어요..

그때 쿵쿵 소리가 났어요~ 바로 엄마였어요.

그리고 나누아크는 사람 괴물이 전설이라는 걸 알았어요.

그릭 더 이상 사람 괴불을 무서워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나누아크는 엄마와 함께 새로운 보금자리로 들어갔어요~



 

이 동화는 꼬마 곰이 엄마와 함께 얼음 바다로 먹이를 찾으러 가는 동안

벌어진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곰들의 섬세한 털 하나하나까지 다 살아 있는 듯한 그림은 참 생생한

느낌까지 안겨 주는 듯 해요~

추운 곳에서는 사람들이 더 이상 살 수가 없었기에 모두 떠나고

자취만 남은 곳에서 나누아크 가족들은 사람들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요~

그리고 사람 괴물에 대한 이야기도 듣게 되요.

나누아크는 가족들과 잠깐 떨어지게 되어 사람들의 흔적에서 사람괴물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되요..

하지만...곧 그런 두려움은 사라지고 새 보금자리에서의 삶을 살아가게 되요~

이 동화를 아이와 함께 읽으며 엄마와 떨어지면 안된다는 내용과 함께..

북극의 날씨,그곳에서 살아가는 곰에 대해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즐거운 동화예요~

새하얀 풍경 속에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그림만 보고 있어도 행복해진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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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 여왕 -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공간
최일옥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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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난 살림을 아주 잘 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살림에 관심은 많은 편이다.

철마다 커텐을 바꾸어 달고..침구를 갈고..  

별로 넓지 않은 베란다에 나만의 작은 정원도 가지고 있다.

특별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그래도 포인트 벽지라는 것도 해보고..

집이 예뻐지기 위해 나름 노력을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정작..주방..주방에서의 내 마음가짐은 어떠했을까?

부엌이 나만의 공간인 만큼.. 제목에서처럼... 

나도 부엌에서는 나 스스로가 여왕이 도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았다.  


이 책의 저자는 처음부터 부엌을 사랑하던 사람은 아니었다고 고백한다.

그녀는 병든 몸과 창고에 팔리지 않는 책들을 가득 남긴 채 부엌으로 돌아 왔다고 말한다.

그녀의 처음 고백은 나를 뜨끔 거리게 만들었다.

집안일이나 육아의 의무에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고.. 

살림을 하는 내내 내가 할 일은 이게 아닌데..

라는 그녀의 옛 기억은..나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아이를 키우고 집안 일을 하는 그 시간들을 더 높은 곳으로 날기 위한 준비의 시간이라고 

믿고 싶었다던 그녀의 이야기는 나 뿐만이 아니라..  

직업을 가졌던 주부라면 누구나 한번쯤 공감 할 만한 이야기였다.

부엌의 여왕이라고 해서... 나는 저자가 살림을 잘하는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줄 알았더니..

사실...그러한 노하우를 전수해 주기 보다는..

부엌에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즐거움과 기쁨을 누릴 수 있는지..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다.

오히려..나는 그러한 점이 더 가슴 속 깊이 와 닿았다.

부엌에 들어가서 음식을 해야 하는 나의 마음 가짐을 다시 한번 되짚어 주었다 

조용하고 호젓한 전원 주택에 살면서... 푸른 5월이 시작 되면 주위의 지인들을 초대해..

와인과 함께 고기를 주 메뉴로.. 김장 김치와 밭에서 기른 여러가지 쌈 채소들을 곁들여 내고..

그러한 초대의 기쁨을 위해 저자는 미리부터 겨우내 김장 김치를 잔뜩 담그고..

세계에서 최고로 좋다는 바베큐 그릴을 거액을 주고 구입하기도 한다.

산나물이 나오는 봄이면...저자의 남편은 강원도로 이런 저런 나물들을 일부러 사러 간다.

그리고 저자는 그것을 손질하여 보관한다.

저자의 음식 재료에 대한 준비 하나 하나는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아..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 정도로~

그녀만큼만.. 음식 재료를 미리 미리 준비하고 냉장고에 보관하고 채워두면..

음식을 하지 않더라도 그냥 든든 할 것만 같았다.

주말이면 찾아 오는 자녀들을 위해 음식을 만드는 분주한 저자의 모습은 나에게도 행복함을 주었다.

엄마가 해 주는 음식을 좋아해주는 아이들...그리고..그 아이들을 위해 준비하는 엄마..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풍경 같은데도..이 책에서는 달리 보였다.그녀의 마음가짐 때문이리라..

 
사실,난 살림 살이에 대한 욕심은 별로 없다.

그릇 세트도 결혼할 때 장만한 것들이 대부분이고..  모든 부엌 살림이 다 그렇다.

어쨌던...먹는 음식을 담는 그릇이니깐..뭐 종류가 다양하고 예쁘면 좋겠지만...

난 그게 하나의 사치이며 낭비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그녀의 책 속에서 느껴진 그릇의 느낌은 그게 아니었다.

그녀는 비싼 그릇을 선호한 것이 아니었다. 그냥..예쁜 그릇..

음식을 담아 놓으면 맛깔스럽게 보이는 그릇들.. 철 따라 다르게 세팅하는 그릇들..

그것이었다.슬며시..내 찬장 속에 몇개 되지 않는 그릇들을 생각하니..

갑자기 나도 그릇을 사 볼까? 하는 욕심이 불쑥 솟아 올랐다.

그릇,컵,주방에서 쓰는 도구들..칼,가위.. 그녀는 그런것들로 인해 음식을 하는 기쁨을 누리고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아..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음식을 하다가 칼이 잘 안 들면 막 짜증이 나는데..칼이 잘 들면...음식이 저절로 되는 것 같다.

그녀는 그러한 느낌을 말해주고 싶은 것이었을까?
이 책 한권을 다 읽고 나서 그녀가 왜 부엌으로 다시 돌아갔을 때 진정한 행복을 느꼈다고 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맞벌이로..그리고 인스턴트와된 우리 식탁...외식이 너무나 일상화 되어버린

우리의 식생활...그리고...옛날 어머니들이 음식을 만들던 그 마음가짐을 잃어가고 있는 주부들..

나를 포함한 그 많은 그녀들에게.. 저자는 진정한 부엌의 행복을 말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이 책을 다 읽었던 저녁... 그 날 나는 남편과 내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요리를 했다.

나만의 공간에서 오로지 내가 여왕이 되어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음식이 그렇게 맛있게 될 수가 없없다.

남편도 아이도.. 맛잇게 먹어줬다... 아..이런게 그녀가 말한 행복인가 보다..

다른 많은 이들도 부엌에서 여왕이 되어 나와 같은 행복을 느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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