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용서는 아름다운가 - 용서받을 자격과 용서할 권리에 대하여
시몬 비젠탈 지음, 박중서 옮김 / 뜨인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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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용서는 아름다운가

 

이책은 유대인 포로수용소에서 수용되어 있던 지은이 시몬 비젠탈이, 죽음이 임박한 환자를 격리시켜 놓은 병실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21살의 ss대원인 카를을 만나서 일어난 것을 회고한 책이다. 책의 3분의 1은 그것에 관한 것이고, 나머지 3분의 2는 지은이가 자신의 이야기를 끝맺으면서, 독자들에게 한 질문에 대하여 세계각지의 인사들이 답변한 내용을 싣고 있다.

 

시몬비젠탈은 유대인 포로 수용소에 수감되어있던 어느날, 자신이 예전에 다녔던 기술학교를 개조하여 독일군의 임시병원으로 만든 곳에 쓰레기를 치우러 가게 된다. 거기서 한 간호사가 그가 유대인임을 확인한 다음, 그를 건물위층의 한 병실로 안내한다. 비젠탈은 그 곳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21살의 ss대원인 카를을 만나게 된다. 죽어가는 카를은 침대에 누워 비젠탈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주길 바란다. 그는 어릴때는 성당복사를 하기도 했으나, 히틀러소년단에 가입한후, 전쟁이 나자 ss에 자원입대하였다고 한다.

 

그가 간호사로 하여금 유대인을 불러달라고 부탁한 이유는 죽기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받기 위함이었다. 그는 우크라이나 중부도시 드네프로페트로프스키에서 그가 소속된 독일군 부대가 자행한 유대인 학살 장면이 잊혀지지 않아 괴로워하고 있었다.

 

당시 그의 부대원은 러시아 군이 퇴각한 지역에서 유대인 200명 가량을 들어가기 불가능한 한 집으로 석유통과 함계 몰아 넣은 후 불을 질렀다. 그 유대인들은 대부분이 노인과 여인이었고, 엄마 품에 안겨 있는 아이도 있었다고 한다.

 

그때 불이 붙은 채로 아이를 안고 건물에서 뛰어내리던 한 가족의 모습을 그는 결코 잊을수 없어 괴로 한다.

 

“2층 창문에 어린아이를 안은어떤 남자의 모습이 보이 더군요. 그의 옷에는 이미 불이 붙어 있었습니다. 옆에는 아이의 어머니인 듯한 여자가 서 있었고요. 그 남자는 한 손으로 아이의 눈을 덮어서 가려 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그는 창밖으로 뛰어내렸습니다. 잠시 후에 아이의 어머니도 뛰어내렸지요. 그때부터 다른 창문에서도 몸에 불이 붙은 사람들이 잇달아 뛰 어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총을 발사했죠……. 하 느님!"

 

그는 죄의식에 몸부림치고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죽은 사람들을 살려낼 수 있다면 이보다 더 끔찍하고 오래가는 고통도 기꺼이 감수하겠노라고 하였다. 그의 고백은 분명 진정한 참회의 흔적이 있음을 지은이는 느꼈다.

그가 비젠탈을 자신의 병실로 불러 온 것은, 죽기전에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누구든지 유대인을 만나면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비젠탈에게 마음 편히 죽을 수 있게 제발 용서를 해달라고 간청한다.

이야기를 조용히 모두 들은 후, 침묵의 시간이 흐르고 비젠탈은 아무말 없이 방을 나선다.

이후 지은이는 그 순간 자신의 결정에 대해 고뇌한다.

그리고 자신의 회고 마지막에 독자들에게 질문을 하면서 이야기를 마친다.

과연 나라면 어떠 했을 것인가

 

이책은 용서를 구할 대상이 사라져서 용서를 받지 못할 상황에 처한 사람과, 용서할 대상이 사라져서 용서할 기회를 놓쳐 버린 사람에 관한 것이다.

 

지은이의 회고가 끝나면서 세계각지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견해를 밝힌다.

견해는 주로 네가지로 나눠진다. 용서를 하여야 한다. 용서를 할 필요가 없다. 용서하든 그렇지 않든 그것은 중요치 않고, 이후의 삶이 중요하다는 견해, 이미 비젠탈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행하였다는 견해등이 그것이다.

 

용서를 하여야 한다는 견해의 근거는 내가 용서하지 않으면 신도 나를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 즉 모든 인간은 불완전 한 존재이므로 자신도 죄를 짓는 다는 것을 전제로한다. 또는 종교적인 관점에서 그 기회야 말로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할 기회라는 것, 예수님께서 하늘나라에서의 만찬에서 가장 늦게 온 가롯유다를 아주 반겼다는 것을 말하는 성직자, 비젠탈 자신의 마음을 평화를 위해서 용서를 하였어야 하고, 용서는 상대방의 연민함으로써 가능하다는 주장등이 있다. 당시 상황을 겪어 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비젠탈에게 이러한 견해를 밝히는 것이 너무 쉽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 도 있지만, 이러한 견해를 밝힌 사람들 중 여럿은 비젠탈 처럼 유대인포로수용소에서 살아 남은 사람들이거나, 다른 인종학살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그리고 실제 용서를 실천하는 종교적 지도자라는 점에서 열린 마음으로 이들의 견해를 듣게 된다.

 

용서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나타내는 사람들이 드는 이유는 글쓴이인 비젠탈이 그 독일인이자행한 행위의 대상자가 아니었으므로 그가.용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유로 드는 사람, 언제 죽을지 모르는 수용소안의 유대인 한 사람을 고민스러운 자리에 몰아 놓고 자신이 편히 죽을 수 있는 수단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그 독일인의 행위는 그 나치가 저지른 최후의 범죄일 뿐이라는 점등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그 죽어가는 독일인 병사는 고백하는 것만으로 어느 정도의 목적을 달성했을 것이고, 비젠탈은 들어 준 것만으로도 그는 자신이 할 수있는 최선의 선행을 베푼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을 용서해 주어야 할 사람들은 이미 죽었기 때문에 그 독일인은 자신의 죄를 회개할 대상이 사라 졌다. 그래서 그들의 일원인 유대인에게라도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자 하였고, 자신이 있는 병실에서 자신의 잘못을 낱낱이 고백했다. 그는 참회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 유대인은 그의 말을 제지하지 않고 조용히 그의 말을 모두 들어 주었다.

독일인은 자신의 죄를 고백할 기회를 갖게 된 것만으로도 그렇지 않고 죽음에 이르는 것보다 마음의 짐을 덜었을 것이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포로 수용소의 유대인으로서 비젠탈은 묵묵히 그의 얘기를 들어 줌으로써 자신이 할수 있는 최선의 선행을 행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 질문과 더불어 이책을 읽고 가해자에 대한 용서의 선행조건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용서할지 말지를 고민하는 것도, 가해자가 자신의 행위가 죄임을 인식할 것을 전제로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렇지 않다면 용서란 문제는 애초부터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용서란 어느 한쪽이 죄지었음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 않는 자는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위 에서 말한 독일인의 경우는 비젠탈이 느꼈듯이 그의 참회가 진정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용서할 지 말지가 문제되고, 그렇기 때문에 비젠탈도 자신의 행위가 합당하였는지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하고 고뇌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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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웰 몰츠 성공의 법칙 - 부와 성공을 부르는 마음의 법칙 사이코사이버네틱스
맥스웰 몰츠 지음, 신동숙 옮김, 매트 퓨리 해설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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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웰몰츠 성공의 법칙

 

이책의 저자 맥스웰 몰츠는 인간의 심리를 활용하여 성공학의 원리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발전시킨 인물로서, 그가 창안한 성공의 법칙이 바로 사이코 사이버 네틱스이다.

그는 심리학자가 아니라 성형외과 의사이다.

 

그가 성공을 부르는 마음의 법칙으로 사이토 사이버네틱스를 창안 한 배경은, 성형외과 의사로서 환자를 다루면서 문제는 외모가 아니라 환자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부터라고 한다. 성형을 하기위해 자신을 찾아온 환자들을 상담하기 하면서 그가 깨달은 것은 환자의 잠재의식에 깔린 잘못됐거나 검증되지 않은 믿음 때문에 스스로를 부정확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환자들이 왜곡된 내면의 자아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 외모의 성형보다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인간의 잠재의식은 진담과 농담을 구별하지 못한다고 한다. , 상상과 실제를 구별하지 몫하기 때문에 어떤 상상(주장)을 계속 주입하면, 실제 그러하다고 생각하고 해동한다고 한다.

나는 이뻐라고 생각하면 정말로 이쁘게 되고, 행동도 자신감 넘치게 행동하고, ‘나는 할수 있다라고 계속 되뇌이면 정말 할 수있게 되는등 긍정적인 것을 잠재의식에 끊임없이 주입시키면 행동도 그에 맞는 행동을 하며, 결과도 그에 맞는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반대로 나는 할수 없다든지, ‘나는 못생겼다등과 같은 부정적인 생각을 자주하면 행동역시 이와 같게되어 결과도 생각과 다르지 않게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잠재의식에 실패를 입력하면 안되고, 성공을 입력해 주어야만 그에 맞는 결과가 도출된다는 것이다. 마치 인간의 뇌가 미사일의 자동유도장치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신이 목표만 정해주면, 그 다음은 미사일이 자동적으로 목표를 향해 나가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이것이 몰츠박사가 만든 사이코 사이버 네틱스의 원리이다.

 

이책은 성공의 메커니즘은 누구나가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울러 우리는 실패의 메커니즘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먼저 실패의 메커니즘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고, 건강하게 평화와 행복을 누리기 위해 마음의 성형수술을 해야한다고 한다. 그리고 성공의 매커니즘을 작동 시켜야 하는데, 그것은 마음속에서의 확신, 즉 긍정적 자아 선언 훈련을 통해 성공을 우리 머리에 새겨넣는 것이라고 한다.

 

이책은 이러한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사례를 분석한다.

16장에 걸쳐 저자의 주장을 진행시키면서, 각장마다 그 장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것을 자세히 독자들에게 이해 시카고 실천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인간의 무의식이 발견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프로이트가 무의식을 발견한 이후 무의식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많은 무의식의 영역이 존재한다. 이 무의식속에 인간의 잠재능력이 들어 있고, 무의식의 연구를 통해 인간의 잠재능력을 이끌어 내는, 인문학의 활용으로써 성공학은 이미 있어 왔다.

이책의 내용도 무의식을 활용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이책은 내용의 치밀함과 각장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분석등이 매우 과학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3000만부나 팔리고, 지금도 이기법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고 하니, 저자가 창안한 성공기법이 놀랍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인간의 능력은, 무의식의 깊이를 알수 없는 것처럼, 크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다만 그 능력이 자물쇠로 잠겨져 있을 뿐이라는 것도 더불어 깨달았다. 그리고 그 자물쇠를 풀수 있는 열쇠도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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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 - 나는 왜 작가가 되었나
다니엘 이치비아 지음, 이주영 옮김 / 예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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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

 

베르나르 베르베르하면 이제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는 프랑스의 소설가로서, 개미라는 소설을 출판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 졌다.

그를 유명하게 한 소설 개미는 처음부터 출판계에서 환영을 받았던 것은 아니었다. 베르나르는 1500페이지 분량의 소설 개미를 여러 출판사에 보냈지만 번번히 퇴짜를 맞았다고 한다. 그리고 어렵게 그의 소설 개미가 프랑스에서 출간되었을 때 처음에는 그다지 큰 반응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문고판이 나오면서 대단한 히트를 쳤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프랑스와는 상황이 달랐다.

그의 책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의 열렬한 애독자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베르나르의 인생을 이야기 하고 있는 이 책에도 한국에서의 추억이 나오는데, 그가 교보문고에서 펜사인회를 할 때, 질서를 정리하는 경찰과 엄청난 인파를 보고 집회를 하는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거긴 모인 사람들은 모두 베르나르 자신의 펜사인회에 참석하기 위해 줄서 있는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1000명의 사람들이 이른 시간부터 줄을 서서 그를 기다린 것을 보고 한국에서의 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고려대학교에서 강연할 때 학생들의 질문수준이 높은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이렇듯 그는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책에서 얘기하고 있다.

 

이책은 그의 어린시절부터 성공한 작가가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그리고 이후의 그의 삶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베르나르는 어린시절부터 글쓰기의 재능이 있었던 듯 하다.

베르나르가 일곱 살때 쓴 에세이는 맞춤법이 몇군데 틀려서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지만, 그의 기발한 표현력이 나타난 개성있는 글을 써서 프랑스어 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았다고 한다.

 

어느 벼룩의 추억이라는 에세이 인데, 내용은 이렇다.

벼룩이 산을 타는 산악인처럼 인간의 몸을 어떻게 등반했는지에 관해 썼습니다. 벼룩은 사람의 발부터 올라가다가 우물처럼 생긴 배꼽 안으로 떨어진 다음 숲과 같은 머리카락 속으로 들어갔죠.”

 

베르나르의 인생을 이야기 해나가고 있는 이 책은 그를 유명하게 한 소설이 개미인 만큼, 그의 소설 개미와 관련한 내용이 거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는 베르나르 자신 역시 소설 개미를 소중한 작품으로 인정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인다.

일반독자들도 베르나르 베르베르하면 가정 먼저 떠올리는 작품이 개미이다.

 

베르나르의 팬이라면 이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그의 작품들이 나오게 과정, 그리고 그의 인생, 그리고 호기심이 생기는 그의 전생에 관한 이야기등 그의 팬이라면 궁금해 할 것들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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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기대어 철학하기 -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추지 마라
얀 드로스트 지음, 유동익 옮김 / 연금술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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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기대어 철학하기

 

 

학은 세상을 보는 시선입니다.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체계화 한 사람이 철학자이고, 자신의 철학을 체계적으로 정립하지는 못했어도 자신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철학을 소위 개 똥철학이라고 합니다.

 

찰학자는 자신이 세상을 보는 방식에 따라 세상을 살아갑니다. 예를 들면 쇼펜하우어는 세상을 고통으로 이해했고, 따라서 그에게 행복이란 고통이 없는 상태로 정의됩니다. 그리고 땅속 두더지가 눈이 먼 까닭이 땅속에서 적응하기 위한 것 그이상도 아니란 것을 얘기하면서 모든 생물이 살아가는 이유는 오로지 살고자 하는 욕망때문이라고 하면서, 이를 고상하게 표현하여 생의 의지라고 표현합니다.

이것이 그의 철학의 핵심입니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심취한 니체는 한때 그의 시선으로 세상을 살기도합니다.

그리고 이후 자신의 철학을 정립하고 쇼펜하우어를 떠납니다. 그의 철학의 핵심은 더 강해지길 원하는 욕망을 의미하는 힘에의 의지입니다. 그 역시 자신이 바라보는 시선에 부합하게 세상을 살아갔습니다.

 

이처럼 철학은 세상을 보는 눈이고, 그에 따라 삶을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철학과 삶은 분리 될 수없는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철학자가 아닌 우리 역시 자신이 세상을 이해하는 개똥철학에 의지해 세상을 살아갑니다.

 

이책 생각에 기대어 철학하기는 저자가 가려 뽑은 여섯명의 철학자의 시선을 소개 합니다.

쾌락주의 철학으로 유명한 고대 철한인 에피쿠로스학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 보기,

금욕주의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에게는 로마시대 5현제중 한명으로서, 명상록의 집필자 마루쿠르 아울렐리우스가 대표적이 철학자중 한명으로 알려져 있는 스토아학파의 시선,

플라톤의 수제자이면서 철학은 스승의 철학과 정반대를 지향했던 현실주의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시선, 범신론으로 유명한 현자 스피노자, 프랑스의 실존철학자이면서, 세상의 다른 것들과 다르게 인간만큼은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라는 말을 한 것으로 유명한 사르트르, 그리고 프랑스의 구조주의 철학자 푸코의 시선을 소개함으로써 책은 여섯명의 철학자들이 각기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 지 설명합니다.

 

이책은 고전과 현대의 철학자들을 소개하는데, 철학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인 만큼, 다른 학문과 달리 철학은 예전 것 이라고 하여 현대의 철학보다 못하다는 판단을 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나 각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고, 이는 옳고 그름의 문제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의미에서 고전시대의 철학에서부터 현대의 철학까지 모든 철학은 동등하다고 하겠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기호에 따라 철학자의 시선을 선택할 뿐입니다.

그러다가 자신의 눈을 확립하면 철학자를 떠나면 될 것입니ᅟᅡᆮ.

 

이책에서 특히 마음에 드는 철학자는 스피노자인데, 그의 범신론이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스피노자가 말한 범신론은 신이 모든 곳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가 신이 모든 곳에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근거는 바로 신의 특성입니다.

 

그의 증명은 참 간단한데,

신은 전지전능하고 무한한 존재이다.

그러므로 신은 모든 곳에 존재한다.‘입니다.

신이 하늘나라에 존재한다고 한다면, 그건 유한한 존재라는 것을 의미하므로 무한한 존재인 신의 속성에 맞지 않다라는 것입니다.

 

그의 견해를 받아들인다면 우리 안에도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렇다면 우리 역시 불가능한 것이 없는, 즉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참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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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승부사 - 품위 있게 할 말 다하는 사람들의 비밀
조윤제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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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승부사

 

출판사 21세기북스에서 출간된 우아한 승부사는 말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고전연구가로서 논어, 맹자, 사기등 동야고전 100여 종을 원전으로 읽으면서 문리가 트이는 경험을 하고, 출판계에 입문해 오랫동안 책을 만들었으며 지금은 책을 쓰고 있다고 한다. 이 책 우아한 승부사역시 저자가 그간 읽어왔던 동양고전에서 한 가지 주제로 가려 뽑은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에 관한 것이다.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책을 여러 동양고전에서 그와 관련된 내용을 뽑아 낼수 있다는 것은 저자가 그간 동양고전을 얼마나 심도 있게 읽었는지를 나타내는 징표일 것이다.

이 책은 아홉가지 소주제를 설명하면서 책의 주제인 품격 있는 말을 완성해 나간다.

첫째, 과유불급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둘째, 담대심소, 즉 세심하게 관찰할 것을 조언하면서, 작은 것과 준비의 중요성에 관해 말한다.

셋째, 무신불립으로 믿음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그 실천방안으로 평범한 말에도 핵심을 담아서 말하고, 항상 조심하고 신중하게 말할 것, 그리고 실천의 중요성 등에 관하여 설명한다.

넷째, 이심전심을 얘기하면서, 상대방과의 공감을 통해 설득하는 법에 관해 설명한다.

다섯째, 인자무적, 즉 인자는 적이 없다는 말인데, 이는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인상 깊었던 말은 싸울때도 사랑, 지킬 때도 사랑이라는 것이었다.

사랑을 가지고 말을 한다면 조금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말이라도 긍정적으로 들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섯째,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질문하는 방법 등을 말한다. 절문근사가 되겠다.

일곱째, 지기지언을 얘기하는데, 관계에 관해 설명한다.

상대방의 말을 통해 해로운 벗과 그렇지 않은 벗을 가리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여덟째, 지자불언으로, 말을 많이 하지 않으며, 듣는 것의 중요성에 관해 얘기한다.

지자불언 그 말 뜻대로 지혜로운 사람은 말을 삼간다. 이는 겸손이 될 것이다. 지혜로운 자의 겸손은 그를 더욱 높인다는 것이다.

 

마지막, 아홉째에서는 지피지기를 통해 함께 승리할 것을 얘기한다.

 

위에서 간략히 소개한 책의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이 책은 말에 관한 책이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을 만날때가 있다. 우리도 물론 그럴때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말이라는 것의 중요성을 알았고,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되다는 것을 깊이 느끼게 되었다.

 

이책의 내용 어느 하나 도움 되지 않은 내용이란 없지만, 특히 마음에 와닿고, 항상 가슴에 품고 다녀야할 것 한구절을 꼽으라면, 그것은 말이 곧 자신이다라는 것이다.

 

사랑은 존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나를 존중하는 마음은 품격을 높이는 첫걸음이며,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은 품격의 완성이다. 사람들과 조하를 이룬 사람은 분별하여 말하고, 그말을 실천하며, 말이 곧 자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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