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기대어 철학하기 -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추지 마라
얀 드로스트 지음, 유동익 옮김 / 연금술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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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기대어 철학하기

 

 

학은 세상을 보는 시선입니다.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체계화 한 사람이 철학자이고, 자신의 철학을 체계적으로 정립하지는 못했어도 자신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철학을 소위 개 똥철학이라고 합니다.

 

찰학자는 자신이 세상을 보는 방식에 따라 세상을 살아갑니다. 예를 들면 쇼펜하우어는 세상을 고통으로 이해했고, 따라서 그에게 행복이란 고통이 없는 상태로 정의됩니다. 그리고 땅속 두더지가 눈이 먼 까닭이 땅속에서 적응하기 위한 것 그이상도 아니란 것을 얘기하면서 모든 생물이 살아가는 이유는 오로지 살고자 하는 욕망때문이라고 하면서, 이를 고상하게 표현하여 생의 의지라고 표현합니다.

이것이 그의 철학의 핵심입니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심취한 니체는 한때 그의 시선으로 세상을 살기도합니다.

그리고 이후 자신의 철학을 정립하고 쇼펜하우어를 떠납니다. 그의 철학의 핵심은 더 강해지길 원하는 욕망을 의미하는 힘에의 의지입니다. 그 역시 자신이 바라보는 시선에 부합하게 세상을 살아갔습니다.

 

이처럼 철학은 세상을 보는 눈이고, 그에 따라 삶을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철학과 삶은 분리 될 수없는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철학자가 아닌 우리 역시 자신이 세상을 이해하는 개똥철학에 의지해 세상을 살아갑니다.

 

이책 생각에 기대어 철학하기는 저자가 가려 뽑은 여섯명의 철학자의 시선을 소개 합니다.

쾌락주의 철학으로 유명한 고대 철한인 에피쿠로스학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 보기,

금욕주의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에게는 로마시대 5현제중 한명으로서, 명상록의 집필자 마루쿠르 아울렐리우스가 대표적이 철학자중 한명으로 알려져 있는 스토아학파의 시선,

플라톤의 수제자이면서 철학은 스승의 철학과 정반대를 지향했던 현실주의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시선, 범신론으로 유명한 현자 스피노자, 프랑스의 실존철학자이면서, 세상의 다른 것들과 다르게 인간만큼은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라는 말을 한 것으로 유명한 사르트르, 그리고 프랑스의 구조주의 철학자 푸코의 시선을 소개함으로써 책은 여섯명의 철학자들이 각기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 지 설명합니다.

 

이책은 고전과 현대의 철학자들을 소개하는데, 철학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인 만큼, 다른 학문과 달리 철학은 예전 것 이라고 하여 현대의 철학보다 못하다는 판단을 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나 각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고, 이는 옳고 그름의 문제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의미에서 고전시대의 철학에서부터 현대의 철학까지 모든 철학은 동등하다고 하겠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기호에 따라 철학자의 시선을 선택할 뿐입니다.

그러다가 자신의 눈을 확립하면 철학자를 떠나면 될 것입니ᅟᅡᆮ.

 

이책에서 특히 마음에 드는 철학자는 스피노자인데, 그의 범신론이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스피노자가 말한 범신론은 신이 모든 곳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가 신이 모든 곳에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근거는 바로 신의 특성입니다.

 

그의 증명은 참 간단한데,

신은 전지전능하고 무한한 존재이다.

그러므로 신은 모든 곳에 존재한다.‘입니다.

신이 하늘나라에 존재한다고 한다면, 그건 유한한 존재라는 것을 의미하므로 무한한 존재인 신의 속성에 맞지 않다라는 것입니다.

 

그의 견해를 받아들인다면 우리 안에도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렇다면 우리 역시 불가능한 것이 없는, 즉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참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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