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 - 나는 왜 작가가 되었나
다니엘 이치비아 지음, 이주영 옮김 / 예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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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

 

베르나르 베르베르하면 이제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는 프랑스의 소설가로서, 개미라는 소설을 출판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 졌다.

그를 유명하게 한 소설 개미는 처음부터 출판계에서 환영을 받았던 것은 아니었다. 베르나르는 1500페이지 분량의 소설 개미를 여러 출판사에 보냈지만 번번히 퇴짜를 맞았다고 한다. 그리고 어렵게 그의 소설 개미가 프랑스에서 출간되었을 때 처음에는 그다지 큰 반응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문고판이 나오면서 대단한 히트를 쳤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프랑스와는 상황이 달랐다.

그의 책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의 열렬한 애독자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베르나르의 인생을 이야기 하고 있는 이 책에도 한국에서의 추억이 나오는데, 그가 교보문고에서 펜사인회를 할 때, 질서를 정리하는 경찰과 엄청난 인파를 보고 집회를 하는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거긴 모인 사람들은 모두 베르나르 자신의 펜사인회에 참석하기 위해 줄서 있는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1000명의 사람들이 이른 시간부터 줄을 서서 그를 기다린 것을 보고 한국에서의 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고려대학교에서 강연할 때 학생들의 질문수준이 높은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이렇듯 그는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책에서 얘기하고 있다.

 

이책은 그의 어린시절부터 성공한 작가가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그리고 이후의 그의 삶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베르나르는 어린시절부터 글쓰기의 재능이 있었던 듯 하다.

베르나르가 일곱 살때 쓴 에세이는 맞춤법이 몇군데 틀려서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지만, 그의 기발한 표현력이 나타난 개성있는 글을 써서 프랑스어 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았다고 한다.

 

어느 벼룩의 추억이라는 에세이 인데, 내용은 이렇다.

벼룩이 산을 타는 산악인처럼 인간의 몸을 어떻게 등반했는지에 관해 썼습니다. 벼룩은 사람의 발부터 올라가다가 우물처럼 생긴 배꼽 안으로 떨어진 다음 숲과 같은 머리카락 속으로 들어갔죠.”

 

베르나르의 인생을 이야기 해나가고 있는 이 책은 그를 유명하게 한 소설이 개미인 만큼, 그의 소설 개미와 관련한 내용이 거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는 베르나르 자신 역시 소설 개미를 소중한 작품으로 인정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인다.

일반독자들도 베르나르 베르베르하면 가정 먼저 떠올리는 작품이 개미이다.

 

베르나르의 팬이라면 이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그의 작품들이 나오게 과정, 그리고 그의 인생, 그리고 호기심이 생기는 그의 전생에 관한 이야기등 그의 팬이라면 궁금해 할 것들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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