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조건 - 철학이 진실을 구별하는 방법
오사 빅포르스 지음, 박세연 옮김 / 푸른숲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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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정권이 여론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은 주입식교육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독재 체제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합법적으로 구속하기 위해 애매모호한 법규정이 들어있는 악법을 만든 다음, 주입식교육을 통해 악법도 법이다라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죠.

, 국민적 합의 없이 오로지 독재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법을 제정 해놓고, 그 법의 정당성을 문제 삼는 사람들에게 악법도 법이니 준수하여야 한다고 주입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민주화된 사회에서는 강압적인 주입식 교육은 국민적 저항에 부딫혀 유지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민주사회에서는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서는 좀 더 세련된 기술이 필요 합니다.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것이 그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선동가들이 여론을 움직이기 위해 가짜뉴스를 사용하는 것을 흔하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현재에도 이 방법은 효과적인 방법으로 많은 정치가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짜뉴스가 퍼지면 그 피해자가 그것이 가짜뉴스임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고, 가짜임일 입증될 즈음에는 대중들의 인식은 가짜가 진짜로 확고히 자리잡게 됩니다.

 

전염병인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시작한 초기에 전세계는 전대미문의 전염병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로부터 얼마우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었지만,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트럼프가 백신회의론과 음모론을 퍼트리면서 대중들중에는 트럼프의 말을 믿고, 바이러스 전문가와 백신전문가 그리고 보건당국의 말을 신뢰하지 않음으로 인해 사회가 혼란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트럼트의 발언은 어떠한 과학적 근거도 가지지 않고, 그는 또한 전문가도 아니어서 국가의 정책에 혼란을 야기 할 수 있는 그의 발언은 가짜뉴스였습니다.

 

오늘날 사회는 민주화 되었지만 자유로운 여론형성이라는 미명하에 공공연하게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일은 흔하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선거철이 되면 이러한 현상을 심화됩니다. 곡학아세 하는 전문가들은 사태의 작은 일부분만을 가리키며 전체를 거짓이라고 매도하고, 전문가라는 그의 사회적지위는 대중들이 가짜뉴스를 진짜뉴스라고 믿게 하는 근거가 됩니다. 이렇게 한번 성공하면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자들은 대중들의 여론은 자신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게 됩니다.

 

출판사 푸른숲에서 출간된 진실의 조건은 가짜뉴스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진실과 가짜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길 촉구하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가짜뉴스를 구별하기 위한 방법으로 제시되는 것은 비판적인 사고와 그리고 가짜를 구분할 수 있는 지식을 숙지하는 것입니다.

자칭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논리적 오류를 이용하여 가짜뉴스를 퍼트립니다.

전제가 참인 삼단논법을 통해 결론을 내리고 그 전제가 참이라는 것을 이용해서 대중들이 가짜뉴스라는 것을 인식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제가 참이라 하더라도 결론과는 인과관계없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그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책은 가까뉴스가 난무하는 시대, 특히 정치라는 집단적 이익을 추구하는 영역에서는 전문가라는 직함을 가진 사람도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 진실과 반대되는 주장을 스스럼 없이 하는 시대에, 대중들이 비판적 사고를 함으로써 건전한 여론형성으로 지속적인 사회발전에 이바지 하는데 매우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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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이라는 모험 - 미지의 타인과 낯선 무언가가 하나의 의미가 될 때
샤를 페팽 지음, 한수민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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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이라는 모험

인생이란 만남으로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인간과의 만남뿐 아니라 사물과의 만남등 우리는 매 순간 만남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태어나면서 부모를 만나고, 형제를 만나고, 친구를 만나고, 커서는 배우자를 만나고, 또한 나무를 만나고, 돌을 만나고, 건물을 만나고, 책을 만나고 이렇듯 우리의 인생의 만남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성격과 취향에 따라 모든 만남이 유쾌한 만남은 아니고, 다양한 양태를 띄고 있습니다. 어떤 만남은 두근거리는 기대감을 품게하고, 또 어떤 만남은 꺼려지고 회피하고 싶은 만남이 있습니다.

또한 그 만남이 가져오는 결과도 여러 가지입니다.

아무런 변화를 가져오지 않은 만남도 있고,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는 터닝포인트가 되는 만남도 있고, 인생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남도 있습니다. 나아닌 사람을 통해 나에 대해 더 명확하게 알게 되는 만남도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만남이라는 것도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과 같은 모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출판사 타인의 사유에서 출간된 ‘만남이라는 모험’은 그동안 생각해 보지 않았던 만남이라는 것에 대하여 생각하게 합니다. 이책을 처음 본 순간 위에서 말한 것처럼 만남이란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 가를 피상적으로 생각해보았습니다.

이책의 저자 샤를폐팽은 현재 국립고등학교와 파리정치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전향과 심리학》, 《철학 매거진》 등의 잡지에 글을 연재하고 철학, 형이상학, 윤리학 분야에서 독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코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의 저서로는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때’ ‘실패의 미덕’ ‘기쁨’등이 있습니다.

이책에서 저자는 만남이란 두 사람이 서로에게 어떤 충격을 던져주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두사람은 접촉을 시작하고 서로 충돌한이후, 곧이어 자기들의 삶의 궤적이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고 합니다

타인과 접촉함으로써 마음이 전혀 동요하지 않고 어떤 흔들림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은 만남이 존재하지 않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다만 ‘마주침’이 일어난 것일 뿐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읽고 저는 인생에서 몇 번의 만남이 있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앞에서 인생은 끊임없는 만남의 연속이라고 생각해보았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저자가 말하는 진정한 ‘만남’이란 몇 번일까 생각해보니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 인간에게 만남이란 것이 어떠한 의미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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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곳에 집을 지어 살고 싶다 - 강원·경상·제주편 22곳 살아생전에 살고 싶은 곳 44 1
신정일 지음 / 창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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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곳에 집을 지어 살고 싶다.

 

출판사 창해에서 출간된 나는 그곳에 집을 지어 살고 싶다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이며 문화사학자인 신정일 선생님의 저서입니다.

저자는 도보답사의 선구자이며, 1980년대 황토현문화연구소를 설립하여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기 위한 여러 사업을 펼쳤으며,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길위의 인문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부제목이 살아생전 살고 싶은 곳 44’입니다.

저자는 전국에서 예로부터 살기 좋은 곳으로 이름나 있는 곳 44곳을 골라 2권에 책으로 엮었습니다. 그 중 이책은 1권으로서 강원도, 경상도, 제주도 3곳에 있는 살기 좋은 곳 22곳을 소개 하고 있습니다.

 

이책에 나오는 장소를 보면 지금처럼 교통이 좋지 않던 시절에는 오지라는 불리우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가 많습니다.

이책을 보니 예전에 어디선가 읽은 책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조선시대 학자인 다산 정약용이 강진으로 유배를 가서 제를 가르쳤는데, 그중 한 제자가 스승에게 선비가 살만 한 곳이 지녀야할 조건을 묻자 다산이 대답한 그 조건중 하나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라고 말한 것이 기억이 납니다.

 

다산이 말한 선비가 살 곳을 읽은 후, 어느날 안동에 소재해 있는 병산서원을 찾아 간적이 있습다. 병산서원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명한 하회마을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회마을은 여러번 놀러가 보았지만 그 근처에 병산서원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는 것과 , 병산서원의 아름다움에 놀라웠습니다.

 

병산서원은 하회마을에 인접하고 있지만, 병산서원에 이르는 길은 하회마을과는 다른 방향이고 또한 길은 산허리를 돌아가는 비포장 도로였습니다.

좁은 산 허리 길을 돌아 가면 탁트인 강과 서원 그리고 마을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병산서원을 가보고 예전 다산이 제자에게 말한 선비가 살만한 곳이 이런 곳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책 나는 그곳에 집을 지어 살고 싶다를 읽어보면 병산서원도 나오지만, 소개된 여러곳이 예전에는 교통이 불편한 지역임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경북영양에 있는 서석지도 그러한 곳 중 하나입니다.

 

영양은 지금도 경북에서는 오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석지는 문화재 전문위원인 민경현씨가 민가정원이 갖는 독특한 양식과 조경술을 연구하여 서석지 학술연구회를 발표함으로써 유명해진 곳이라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런곳에 1년 정도만 살아봤으면 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을 그러지 못하여, 가족과 함께 책에 소개된 곳을 찾아가서 그곳의 특별함만이라도 느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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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백승 경영전략 백전기략 - 병법과 경영이 만나다
유기 지음, 김영수 옮김 / 창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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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기략

 

백전기략은 병법서로서 손자병법등 각종 병법서를 참고하여 전쟁과 전투를 다양한 측면에서 개괄한 다음 이를 100글자로 요약한 것입니다. 백개의 각 글자마다 전을 붙여 100개의 전략과 전술로 정리하였다는 점에서 책 이름에 백전이 들어가 배경이라고 합니다.

 

백전기략의 원래 이름은 백전기법이라고 합니다. 백전기략으로 바뀐 것은 청나라 때이며그 이후 널리 유포되어 원래 이름보다는 백전기략으로 정착되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명나라의 개국공신인 유기로 알려져 있으나, 학자들의 고증과 연구를 통해 유기가 살았던 명나라 이전에 이미 완성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전기략의 옛 이름인 백전기법은 북송 말기 무명씨의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작자는 100개의 전략과 전술마다 자신의 견해를 간략하게 밝힌 다음 여러 병법서에 나오는 핵심 명언이나 명구를 인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해를 돕기 위해 춘추전국 시기부터 당나라 말까지 발생하였던 대표적인 전쟁에서 활약한 장수들의 행적언행 등에서 그 전략 전술에 어울리는 사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창해에서 출간된 백전기략은 사마천과 사기에 관한 당대 최고의 전문가이신 김영수 선생님이 편역하신 책입니다. 선생님이 출간하신 난세에 답하다를 읽어본 적이 있어서 이번 신간이 매우 기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서두에서 유기와 백전기략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 다음 첫 번째 병법인 계전에서부터 마지막 병법인 망전까지를 소개합니다.

책의 서술 순서는 각 전략마다 용병의 원칙, 역사사례, 해설, 경영지혜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책의 부제목이 병법과 경영과 만나다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병법을 경영에 활용하도록 하였다는 점이 다른 책과 차별이 된다고 하겠습니다.

오늘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경영이 예전 전쟁과 흡사하다는 점에서 병법을 경영에 응용한 것입니다.

 

100가지의 전략, 전술은 단순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수록된 해설과 과거 역사에서 실제 일어난 전쟁에서 해당 전술을 소개하고 설명한 것이 책을 더욱더 풍요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울러 병법이란 과거의 낡은 유물이 아니라 현재에도 유효함을 보여주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경영에 이를 응용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옛사람들의 지혜에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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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한 실전 과학 토론 - 39가지 논제로 ‘과학 토론, 수행 평가’ 완전 정복!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3
남숙경.이승경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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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한 실전 과학 토론

 

특별한 서재에서 출간된 파워풀한 실전 과학 토론39가지의 논제를 가지고 과학토론을 낱낱이 분석하고 대비하기 위한 책입니다. 영남사이버대학교 독서토론논술통합교육학과 교수로 독서와 토론의 융합인 독서 토론을 통해 아이들이 논리력과 사고력, 의사소통 능력, 학습 능력을 키워나가기를 바라며 경청하고 배려하는 삶으로 이끌기 위해 열정적으로 토론 수업을 연구하는 저자와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신문사와 잡지사에서 기자로 일하였으며, 현는 토론교육을 통해 무기력한 방관자를 적극적인 참여자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두 명이서 공동 집필한 책입니다.

 

책은 3파트로 나뉘어져 있으며, 본론이라고 할 수 있는 두 번째 파트에서는 5장에 걸쳐 논제를 제시하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파트1에서는 실전과학 개요서 쓰는 방법대하여 구체적 논제를 가지고 설명하고 있으며,

파트2에서는 최근 4년간 전국학교별 기출논제를 살펴봅니다.

그리고 마지막 파트3에서는 과학토론 준비방법에 관해 설명하면서 마칩니다.

이 책은 과학토론방법을 설명하는 책이지만, 토론 논제를 보면 현재 이슈화 되고 있는 과학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토론을 준비하는 학생 뿐아니라, 일반인들의 교양도서로도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연환경뿐 아니라 인문환경 등 모든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과학기술의 발전, 환경오염등으로 인해 새로운 윤리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문제시 되는 논제에 관해 스스로의 견해를 정립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훌륭하다고 할 것입니다.

 

각 논제별로 전문용어의 설명과 함께 문제시 되는 것이 무엇인지 상황을 분석하고, 문제 원인을 분석한 다음 그 해결방안을 모색함으로써 한 논제에 관해 분명히 이해 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견해와 해결책을 모색하면서 그 논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가 명확해 짐을 느낍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과학토론을 대비하기 위한 책이지만 일반 교양서로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기후변화, 인공지능, 로봇, 탈원전등은 현재 활발히 이슈화 되고 있는 것으로서, 이에 대한 명확한 이해는 건전한 여론을 형성하여 한 국가의 미래 발전에 이바지 한 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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