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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꽃이 아니라 불꽃이었다 - 프란시스코 고야부터 나오미 클라인까지, 세상과 맞서 싸운 이단아들
박홍규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5월
평점 :
우리는 꽃이 아니라 불꽃이었다.
인물과 사상사에서 나온 ‘우리는 꽃이 아니라 불꽃이었다.’는 박홍규 교수님이 쓴 책입니다.
교수님은 아나키스트에 관해 여러 권의 책을 쓰셨습니다. 아나키스트들은 평화주의자임에 불구하고, 몇편의 아나키스트에 관한 대중영화로 인하여 아나키스트하면 폭력을 연상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자 아나키스트에 관한 여러책을 출간하셨고, 교수님 덕분에 왜곡된 아나키스트의 이미지가 바로 잡아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출간한 ‘우리는 꽃이 아니라 불꽃이었다.’은 주류에 따르지 않고, 비주류를 고집한 아웃사이더들에 관한 책입니다. 사실 아나키스트들도 비주류 아웃사이더라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이번에 출간된 이 책도 기존 출간된 아나키스트들의 책의 연속작품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사실 비주류를 고집하고 주장하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은 인간사회를 진보시키는데 있어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가치관과 태도는 그 시대의 주류에 저항하는 것이었으므로 그들의 삶이 쉬운 것은 아니었으며, 같은 이유로 그들은 사람들에게 숨겨져야 할 뿐, 알려지기는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교수님책에 나오는 인물들을 보면 대부분 생소한 사람들입니다.
예를들면, 교수님이 쓰신 책 중 최근에 읽은 책은 ‘표트르 크로포트킨 평전’인데, 이 책을 통해서 크로포트킨이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고, 그가 대단한 평화주의자이고 다윈에 필적하는 생물학자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위에서 말한 점을 생각해 본다면 교수님이 쓰신 아웃사이더 연작들은 아주 소중한 가치를 지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회의 진보에 이바지 하였지만 비주류라는 이유로 알려지지 않았던 사람들을 대중들에게 소개한다는 것은 그들의 생각을 대중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사회진보가 앞당겨지는데 일조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책 ‘우리는 꽃이 아니라 불꽃이었다.’는 57명의 아웃사이더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중 많이 들어본 이름은 몇 명되지 않았습니다. 조지오웰, 하워드 진, 조제 사라마구, 크란시스코 고야, 헤르만 헤세등 .
교수님의 저서를 통해 새로운 인물들을 알게 되고, 그리고 주류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접하게 됨으로써 사고의 틀도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독서의 즐거움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