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아이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8
김혜정 지음 / 현대문학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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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핀 시리즈 장르문학은 구매만 하고 읽어보지는 않았는 데 작년 12월에 출간된 연여름작가님의 「부적격자의 차트」를 시작으로 올해 3월에 출간된 김동식작가님의 「악마대학교」(이 책은 알라딘에서 구매시기를 놓쳐 교보문고에서 구매하려고 보니 벌써 2쇄본이 출간되어 동네서점에 갔더니 1쇄본이 있어서 거기서 구매하고 읽었습니다.)에 이어 6월에 출간된 PIN 장르 8번째인 김혜정작가님의 「돌아온 아이들」을 읽었습니다.

30년전 실종된 모습으로 고모라고 부르길 원치 않는 민진이 실어증을 앓고 있는 담희와 담희의 아빠이자 진영의 앞에 나타난 민진이 담희와 함께 생활하다 아프시던 할머니가 결국 세상을 떠나자 다시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되는 데 오백 년째 열다섯으로 사는 「오백 년째 열다섯」과 잃어버린 분실물을 찾으면 그 분실물이 있었던 그 시절로 되돌아가는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를 읽지 않아서 그런지 낯설었지만 작가의 말을 포함하여 165쪽 밖에 되지 않아 단숨에 읽어나갈 수 있었으며 우리 곁에서 갑자기 사라진 아이들을 포함한 모든 잃어버린 사람들이 하루 빨리 돌아와서 일상을 살아가며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읽으면서 했습니다.

김혜정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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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게 묻다
김희진 지음 / 폭스코너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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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진작가님의 「세주의 인사」에 이어 표지가 아름다웠던 「욕조」이후 13년만에 출간된 김희진작가님의 두번째 소설집 「오후에게 묻다」속 등장하는 작열하는 태양으로 인해 길 곳곳에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손에 들었던 아이스크림이 녹으며 핑핑 돌다 그대로 픽 스러져도 이상하지 않은 여름 속에 꼼짝없이 갇혀있는 기분을 읽으면서 느꼈습니다.

(오후에게 묻다)에 느닷없이 정체모를 이들에게 붙잡혀 수갑이 채워진 채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번역가인 사내와 만두를 빚다 갑작스레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장례식과 동생의 결혼식에도 방의 인력으로 인해 집 밖을 나가지 않던 큰 아들이 10년 만에 집 밖에 나가 지하철을 타기 위해 교통카드를 구매후 충전하고 또 버스를 타고 배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을 구매해 집으로 돌아와 다녀왔습니다라고 외치던 (어떤 외출), 작년에는 인형탈을 쓰고 알바를 했으나 올해에는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못해 차가워질 것 같은 빙과류 제조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힘겨운 노동과 텃세 가득한 시선으로부터 고통받는 (그들의 고전주의)의 법학과 대학생, 돌아올 수 없는 부모를 기다리면서도 새로이 보게 되고 접하게 되는 것들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지극히 어리지만 운명적으로 곧 알게 될 슬픔과 외로움으로부터 점점 자라날 (늙은 밤)의 은우와 자신이 누구이며 왜 장미아파트 404동 408호에 있는 지 기억할 수 없는 (방은 모든 것을 기억한다)의 사내인 K가 바라보는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의 습도높은 더위에서 벗어나고파 시원한 커피를 들이키며 에어컨을 최대온도로 낮추며 빨리 선선한 가을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외에 그들 사이에 끼어든 이질적인 존재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과 각자의 물건을 나누며 헤어지는 이야기속에 생각하지도 못한 반전이 숨어있는 (헤어지는 중)의 수정이나 신발가게를 운영하며 오랫동안 신발을 팔고 싶다던 인주를 위해 다소 기이하기까지 한 행동을 하며 인주를 향한 삐뚤어진 (거슬림)의 적화원을 물려받게 될 랩퍼를 꿈꾸던 태인의 사랑, 매주 일요일마다 어딘가로 떠나가고 돌아오는 공항에서 사람들을 관찰하며 안에 소설책만 있는 캐리어를 끌고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를 만나 공항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여주는 (같은 일요일)의 중국집 배달원등 8편의 단편 속 인물들이 한동안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김희진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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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주의 인사 소설, 향
장은진 지음 / 작가정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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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날,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때 무심코 읽은 장은진작가님의 「세주의 인사」를 읽고 같이 온 필사노트(71쪽 ‘다른 삶과 미래는 먼 곳에 있는 게 아니라 그곳에서 돌아와 본래 있던 자리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고, 멀리 떠나도 다른 건 없지만 달라지는 것은 있다는 뜻이란 걸 말이다.‘와 같은)에 적을 문장들을 생각해봤습니다.

집 곳곳에 알람시계를 두어 일 분 단위로 맞춰놓으며 시간개념이 철저한 동하와 자신의 생일을 챙기는 것을 꺼려하고 주로 웨이팅이 긴 맛집을 찾아다니며 휴대폰의 전원을 꺼 연락이 되지 않는 일이 다반사인 세주, 이렇게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6개월만에 헤어진 것은 어쩌면 예정된 수순이라고 생각이 드는 데 그렇게 헤어진 지 일 년도 지나 동하에게 책이 담긴 빨간색 냉장고와 문샤인 산세베리아 화분이 도착하였고 세주가 ‘냉장고를 부탁해, 화분도.‘라고 급하게 남긴 쪽지를 받고 문샤인을 정성스레 키우며 냉장고 속의 책을 한 권씩 꺼내 읽으며 세주가 미처 말하지 못한 ‘ㅁ‘과 알지 못했던 세주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조금씩 알게 되는 이야기로 한편 세주의 이름이 세계일주를 꼭 하길 바라는 의미로 원양어선을 타고 저 멀리 떠났다가 돌아오는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것이 인상적이었고 추천사를 남기신 차경희 고요서사대표님처럼 세계의 주인이라는 의미로도 읽혀졌습니다.

불현듯 화분과 자신이 애지중지했던 물건들을 동하를 포함한 친했던 사람들에게 맡기고 세계의 끝을 눈으로 직접 보기 위해 떠났다가 잘 안되었던 곳으로 다시 돌아온 세주와 세주가 남기고 간 문샤인을 정성스레 키운 동하 씨의 앞날에 아이보리색의 꽃을 피운 문샤인처럼 행운이 가득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장은진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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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이야기
조예은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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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조금 더 있다가 읽으려고 했으나 갑작스럽게 집어 온 조예은작가님의 세번째 소설집 「치즈 이야기」를 읽고 느낀 것은 정말 ‘조예은 월드‘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하는 생각이었고 (안락의 섬) 속 ‘뉴데스 아일랜드‘와 같이 기이하지만서도 그 속에 있으면 왠지모를 흥미진진함과 그로인한 마음이 차분해지다 못해 마음 속에서 일렁이는 알 수 없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로 실린 표제작 (치즈 이야기)에서부터 다른 사람들을 만나며 방치하다시피 한 엄마를 외면하지 않고 보살피는 효심가득한 희지가 치즈처럼 변해버린 엄마의 몸을 파먹는 설정이 기괴하지만 흥미로웠고
(보증금 돌려받기)의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 집주인에게 협박과 회유하고 집을 보러온 사람들에게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단점은 숨기며 최선을 다하는 성아가 뜻하지 않은 호재(집주인에게는 악재인)를 맞이하여 가까스로 벗어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 앞에 찾아온 시련이 남일 같지 않았고
(수선화에 스치는 바람)의 동생 선희를 위해 자신을 갈아넣으며 희생하지만 자신의 뜻대로 선희를 조종하는 점차 선화와 생김새가 달라지는 언니 수미와 그런 언니 수미를 위해 수미가 선택한대로 군말없이 선택하여 대학교도 연인도 심지어 지금 방송에 나가는 「러브 펜션」도 선택하지만 일차적으로 자신이 소거하여 언니에게 선택지를 제시하는 동생 선희의 마음이 비록 제가 형제가 없지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판석 공장에서 놀다가 손가락이 절단당하는 사고로 손가락은 금세 다시 붙었으나 스친 사물들의 기억이 무자비하게 찾아와 스스로 팔을 절단하고 입원한 폐쇄병동에서 만난 인연들을 계기로 버려지거나 사라질 사물들을 모으며 영원히 존재할 (소라는 영원히)의 소라와 의료사고로 자신들의 딸 해연을 잃어버린 백연과 해인에게 찾아온 해연의 기억을 이식시킨 (두번째 해연)의 해연이 해인을 떠나보내고 초호화 크루즈선을 타고 떠나는 우주 여행에 당첨되어 백연과 함께 탄 은하 크루즈선이 파괴되어 불시착한 적황성이란 곳에서 기억을 잃어가는 백연과 함께 곳곳을 탐사하며 구조를 기다리고 기억을 잃어가는 백연에게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머릿속에 입력, 기억하는 모습과 (안락의 섬) 뉴데스 아일랜드에 조만간 무지개다리를 건널 정도로 쇠약해진 오랜시간 함께 한 반려견 ‘플루‘와 함께 참여한 수수의 주변에서 안락의 섬 뉴데스 아일랜드 곳곳을 누비며 그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잊어버리지 않게 자기 자신을 온전히 기억하고 싶을 때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싶다고 말하는 (두번째 해연)의 백연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여기에 왜 왔는지도 잊어버리는 라미를 보며 단편 속에 펼쳐져 있는 방대한 풍경들에 넋이 나가고 그 속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7편의 단편이 실린 「치즈 이야기」에서 가장 뭉클하고 기억에 남은 단편은 달리는 것이 좋아 육상 선수가 되었고 가장 빨리 달려 신기록을 세우며 계속 할 수 있을 줄 알았으나 발목을 접질러(정확히는 내동맥류 판정을 받아) 육상을 포기할 수 밖에 없던 우승하가 삼촌이 운영하는 남주극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만나게 된 영화「천사는 없어」의 마지막으로 범인에게 참혹하게 희생된 기주영이 스크린 밖으로 나오게 되었는 데 그것도 범인에게 뒷통수가 깨진 모습 그대로 나왔고 그런 모습이 놀랍고 신기하지만 뭔가 사연이 있어보여서 같이 극장에서 일하는 리라 언니와 함께 찾아보는 와중에 기주영을 연기한 배우 정하준이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 한 소식을 접하고 정하준이 주연오디션을 본「지옥보다 낯선」의 감독 박희진의 영화사 사무실과 정하준의 장례식장을 찾아가는 일종의 로드 무비인 (반쪽 머리의 천사)라는 단편이었고 내 삶이라는 작품의 주연인 내가 낯선 삶의 조연으로 스스로 빛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빛내주기 위해 존재하는 현실을 견디기 힘들었지만
‘저마다의 세계가 전부 한 편의 영화라고 쳐. 분명 주인공이 있겠지. 하지만 본인이 주인공이라는 건 어차피 영화 바깥의 사람들 말고는 몰라. 네가 스스로 조연인 줄 몰랐던 것처럼 주인공도 자기가 주인공인지 모른다고. 그리고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영문도 모른 채 무지막지한 일에 휘말리잖아. (......) 그럴 바엔 그냥 대사 한두 마디 던지고 퇴장하는 조연, 엑스트라가 좋아(140쪽)‘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고 누군가에겐 제가 그저 조연이거나 대사도 없는 엑스트라이지만 장르가 불명확하고 무지막지한 일에 휘말리지 않거나 휘말려도 활약하지 못하고 보는 관객들에겐 노잼일 것이 분명하지만 어쨌든 저라는 영화 속에선 제가 주연이기에 오늘도 저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기 위해 제가 기억을 잃어가더라도 읽고 기억해줄 북플을 포함한 이들을 위해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치즈 이야기」 속에서도 등장하는 AI가 보편화되면 책을 만드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들이지 않게 되고 294쪽의 ‘뉴데스 아이랜드‘ 같은 것(교보문고 매장에 가보니 2025년 8월 8일 2쇄본이 나왔는 데 여기에도 수정이 되지 않았네요.)또한 일차적으로 바로 수정이 되겠지만 아직까지는 사람(=편집자)의 손길이 좋고 작가님의 의도가 담겨있는 표현들을 AI가 알아채기 힘들기에 이대로도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조예은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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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 시티 소설Q
손보미 지음 / 창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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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Q 시리즈의 22번째로는 손보미작가님의 「세이프 시티」인데 읽기 시작하자 마자「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의 ‘얘견 사업‘, 「꽤 낙천적인 아이」의 ‘키타‘에 이어 14쪽에 있는 ‘북금곰‘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야기는 ‘기억교정술‘을 실행시킬 연구 대상을 찾고 있던 유능한 생명과학자이자 기슬개발자인 임윤성에게 ‘새벽 산책‘을 자주 나가던 경찰이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휴직한 그녀와 그녀의 남편이 무덥던 그 여름 밤에도 ‘세이프 시티 앱‘ 속 붉은 엑스자 표시가 되어 있는 구도심의 불타오른 건물이 있는 구역을 지나다가 소란이 있었고 본능적으로 그 소란을 막기 위해 거침없이 행동한 그녀에게 위해를 가한 범죄자가 검거되자 범죄의 기억을 강제로 삭제시키는 실험 대상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와 병원에서 치료 받고 퇴원한 그녀를 만나 자신의 계획대로 해줄 것을 부탁(강요이기 도 한)을 하고 그녀는 반대하는 입장인 데 사실 3부까지 읽었을 때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그녀를 무력하게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남편처럼 아무런 의견이나 생각(정확히는 그저 이러한 기억이 빨리 잊혀지길, 빨리 시간이 흐르기를 바라는 것이겠지만)이 없었으나 4부를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슬그머니 제 마음 속에서도 의구심이 싹틔우고 있었습니다.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에게 교도소에 수감하여 형을 집행하는 대신 교정시설로 들어가 기억교정술을 강제로 받게 하여 범죄를 저질렀던 기억과 범죄충동을 잃으키던 순간들 같은 것을 사라지게 하여 범죄의 재발을 막고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로 더 나아가 마음놓고 생활하고 살아갈 수 있는 국가로 만들겠다는 것인 데 그것을 찬성하는 사람들이 있고 반면에 기억을 잃게 되어 재발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고 피해자는 고통속에서 평생을 살아가는 데 기억교정술로 범죄자의 죄책감같은 것또한 사라지고 형벌또한 받지 않아 죄의 대가가 너무 가볍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제가 4부를 읽고 들었던 생각은 고통속에서 절망하며 평생을 살아가는 피해자가 아닌 왜 굳이 범죄자였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어차피 강제로 하지 않더라도 사소하든 강렬하든 누구에게나 잊고 싶은 기억이 하나 정도는 있을 것이기에 자발적으로 기억교정술을 받으려고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면 임윤성을 포함한 임윤성이 몸담고 있는 회사나 임윤성의 아내인 최진유나 그리고 ‘세이프 시티‘를 꿈꾸는 시장등 많은 사람들에게 더 좋은 방향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었고 손보미작가님에게 임윤성이나 곰 같이 푸근하고 우직한 그녀의 남편이 그녀에게 물었던 것처럼 작가님이 원하신(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저는 책을 읽을 때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으면 해당 페이지와 해당 구절을 머릿속에 담으려고만 했는 데 많은 분들이 포스트잇으로 붙이거나 필사를 하고 심지어 책에 밑줄을 긋는 이유가 다 여기에 있구나하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떠올라 겸연쩍기도 하지만 ‘결국 모든 기억은 변한다고, (......) 기억이 흐르는 방식이야말로 한 인간이 존재히는 특정한 방식(193쪽)‘이라는 것은 꼭 기억해두고 싶어서 여기에 남겨두며 두서없이 부족한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손보미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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