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탄생하라 문학과지성 시인선 501
이원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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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창비 시선이 400번째를 돌파했고 얼마 전에 문학과지성 시인선이 500번째를 돌파했더군요.
문학동네시인선도 지금 98번째이니 올해 말에서 내년 초에는 100번째 돌파할 것 같네요.
그중 문학과지성 시인선 501번째, 바로 이원시인의 5번째 시집인 「사랑은 탄생하라」를 훑어보았는 데
사실 이원시인의 이름도 들어본 기억이 없어서(시 자체에 관심이 없었다고 해야 맞는 말입니다만.)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앞서 훑어봤던 다른 시인들의 시집들과는 다르게 같은 제목을 가진 시가 많더군요.
보통 같은 제목을 가진 시들은 옆에 부제를 표시하는 거에 반해 이 시집에 수록된 시들은 그런 표시가 없었습니다.
(애플 스토어)라는 제목을 가진 시가 4편, 제목이 (사월 사월 사월)인 시가 3편 연달아 있으며 (플라밍고)도 2편 연달아 있고 (오늘은 천사들의 마지막 날)과 (4월의 기도)도 2편 연달아 실렸더군요.
이 시집에서 제가 골라서 쓴 시는 (한 편의 생이 끝날 때마다)라는 시인데,
‘눈이 햇빛에 녹는 시간을 생각했다/
몸에 쌓인 죄가 빛나기 시작했다‘라는 구절도 인상적이었지만 특히 제가 이 시를 써야 겠다고 마음 먹은 구절이 있었는 데 바로 뒤에 있는
‘더 꺼낼 수 있는 표정이 없다/갖고 있던 표정을 모두 썼다‘라는 구절이 제 눈길을 끌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아직 시에 대해 잘 모르지만 조금씩 조금씩 쓰다 보면 알게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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