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도는 기류 - 2015 제6회 김만중문학상 소설 부문 금상 수상작
손정모 지음 / 책과나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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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 출간당시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김만중문학상 금상을 받았다는 사실에 구매하여 읽어봤어요. 사실 제가 김만중문학상 1회 수상작인 [육도경]을 2011년 2월에 읽었는데 그 이후로 수상했었는지 관심이 없다가 국내소설신간이 많지 않아서 놓친 작품이 있는지 살펴보니 이작품이 눈에 띄어서 선택을 했습니다. 숙종에게 조사석이 별 능력도 없이 장옥정의 연줄로 정승이 되었다는 소문을 친구인 이사명에게 들은 김만중이 이야기하자 화가난 숙종은 그 출처를 묻자 차마 이사명이 이야기했다고 말하지 못해 선천으로 유배를 당하게 됩니다. 선천에서 만난 군수와 각별한 사이가 되고 유배생활이 길어지자 김만중은 여기서 병사하거나 사약을 받아 사사당하지 않을까 많이 불안하던 차에 [구운몽]이라는 소설을 쓰게 됩니다. 예전에 만났던 8명의 여도사와 짧게 만난 인혜와 미연 그리고 무인도 태화도 동굴에서 만난 여검객 지은과 하영을 소설에 등장시키는 등 창작열을 불태우고 한편 장옥정이 숙종의 아들을 낳아 유배에서 풀려나가게 된 만중이 박진규가 만중을 탄핵하여 노도로 또 다시 유배를 가게 되고 만중이 존경하던 송시열이 사약을 받고 죽고 친구였던 이사명마저 참수당한 사실을 안 김만중은 충격을 받고 쓰러져 죽게 되는데 흘러간 물은 다시 오지 않고 시시각각 변하는 기류에 속하지 못하고 떠돌기만 했던 김만중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김만중에 대한 이야기를 써서 금상이 된 것이 아니라는 심사평도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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