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오스 아툰 - 김득진 소설집
김득진 지음 / 산지니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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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동양일보 신춘문예에 (나훗카의 안개)로 등단하고 표제작 (아디오스 아툰)으로 제8회 해양문학상을 수상하신 김득진작가님의 첫 소설집 [아디오스 아툰]에는 총6편의 단편이 실려있는데요.
배에서 일하는 것에 두려워 육상근무로 전환한 남자는 나훗카에서 험난한 삶을 살던 노인 쉬까와 그의 딸 알로나와 한 집에 살게 되는 데 `파파`라고 부르는 알로나에게 감정을 느끼고(나훗카의 안개) 열여덟살 부인을 남겨두고 떠나오거나 약혼까지 약속했지만 집안의 반대가 심하였고 양쪽의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자 여자가 미국으로 도망가다시피 한 사연을 가진 남자가 곧 감척위기에 놓인 참치잡이 배에서 생활(아디오스 아툰)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가하면 남편이 친구인 보험설계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것을 의심하거나(보험을 갈아타다) 대명사를 자주쓰는 친구의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것을 친구에게 들키는 남자도 있고(어떤 각본) 술을 자주 마시고 폭력을 일삼는 의붓아버지를 피해 도망쳤지만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엄마와 목을 매 자살한 어린 누이를 가슴에 묻은 채로 홀로 자라 굴삭기를 모는 남자가 오래전 자신이 살았던 집을 허물게 되거나 (오래된 집) 노조갈등이 심한 가운데 같이 일하던 동료를 계획적인 사고로 잃게 되는(사일로를 고치다)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하는 데요. 정말 한 작품 인상이 깊지 않은 작품들이 없을 정도로 좋았어요. 감각적인 표지도 한 몫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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