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의 세계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35
김미월 지음 / 현대문학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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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월요일 오후에 도착예정인 알라딘에서 주문한 책 4권이 월요일 저녁에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섰을 무렵에 문 앞에서 알라딘 배송박스가 놓여져 있었지만 바로 확인하지 못하고 일하러 갔다가 29일 화요일 아침에 퇴근하고 문 앞에 그대로 놓여져 있는 알라딘 배송박스를 들고 와서 뜯어보니 총 4권의 책이 있었는 데 그 중 한 권이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35번째인 김미월작가님의 「일주일의 세계」였습니다.
30일 수요일 오후에 예정보다 일찍 일하러 나가게 되어 「일주일의 세계」를 들고 나갔고 정은소라는 대안학교 교사가 출근을 하던 중에 건널목에서 정체모를 여자에게 뒤통수를 두 번이나 얻어맞고 나이와 키에 어울리지 않게 행동하여 ‘나이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봉수선배와 오랫동안 사랑하게 되었고 봉수선배에게 뜻하지 않게 프러포즈를 받는 부분까지 읽고 가방 안에 넣었다가 7월 1일 목요일 아침에 두고 퇴근하였는 데 뒤늦게 생각나서 들고 올까했지만 이미 지하철을 타고 있던터라 내일 가져오면 되겠지하며 마음 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7월 2일 금요일과 7월 3일 토요일 아침에 퇴근을 하며 편의점 문을 열고 나갔을 때 또 두고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가던 걸음을 되돌리지는 않았고 7월 4일 일요일 새벽 장마로 인해 비가 퍼부을 무렵에 다시 생각이 나서 놔두었던 가방 안에 있는 책을 꺼내 읽게 되었을 때에는 은소의 뒤통수를 때리던 정체모를 여자가 어쩌면 내가 옛날에 알았던 오원화가 아니었을까하는 부분부터 이어지더군요.
긴 이야기가 아닌 탓에 결국 다 읽고 이렇게 리뷰를 쓰며 생각이 드는 것은 대안학교 교사인 정은소의 일주일을 읽으며 저 역시도 일주일이 지나갔다는 것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물론 과거 어린시절 교사인 엄마를 따라 전학간 시골의 학교에서 만난 오원화에게 어떠한 감정을 느꼈고 잠시나마 친구가 되어 지내다가 어떠한 계기로 인해 멀어지면서 나만 알고 있을 어떠한 잘못을 했고 그것에 대한 사과도 없이 전학을 가 떠나갔고 그 과거의 잘못으로 인해 봉수선배를 비롯한 지금 자신의 삶의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봉수선배의 대한 마음의 방향을 확실하게 잡고 행하는 은소의 모습을 지금은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제 인상에 어떻게 남아있을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또 다시 ‘일주일의 세계‘가 저나 은소에게 펼쳐지기에......
김미월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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