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오레오 새소설 7
김홍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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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새소설 시리즈 7번째로 2017년에 등단하신 김홍작가님의 첫 장편소설 「스모킹 오레오」입니다.
‘오레오‘라고 해서 무언가 거창할 것 같았지만 제가 아르바이트하는 편의점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그 ‘오레오‘더군요.
사실 읽기 전에 잠시 훑어봤는 데 서울 한복판에서 총기난사사건이 일어나고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신고해야 하는 총을 도면을 보며 만들어내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점에서 뭔가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하니 그렇게 만든 총으로 인해 총에 맞은 사람은 물론 그 총을 쏜 사람도 총이 폭발하여 죽음을 맞이하는 비극을 그리고 있더군요. 총을 맞고 죽은 사람 중에는 완벽한 아들로 키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던 윤정아와 그런 윤정아 덕분에 머리에 총을 맞았으나 죽음이라는 운명에서 조금 빗겨나간 오수안. 그런 오수안을 담당하게 된 사회복지사이자 해커인 양은아, 기자이지만 자기 앞가림하기에 바쁜 박창식, 그런 박창식과는 대학동기이지만 한 번으로 국정원에 들어간 고민지, 그리고 총빼고는 직접 다 만들 수 있는 임다인까지...... 「스모킹 오레오」를 읽었던 시간은 하나같이 매력있고 개성이 강한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던 의미있는 시간이 분명하다고 확신 할 수 있어요.
물론 실제로 오수안과 같은 경험은 커녕 연신 콜록콜록하게 될 것이 분명하지만 오레오를 잘게 부수어서 흡입하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긴 합니다.
김홍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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