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전함께읽기 4회 모임(2017.3.24. 크리톤)

소크라테스의 변론 같지 않은 변론(??)은 끝났습니다. 그는 자기 목숨을 지키라는 친구들과 가족들과 제자들의 제안을 뿌리칙고 묵묵히 사형을 기다리며 감옥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크리톤>은 그런 상황에서 사형이 얼마남지 않았을 때 죽마고우인 크리톤이 찾아가며 시작됩니다. 크리톤은 분명히 자기 목숨을 지키라는 제안을 할테고, 우리의 꼬장꼬장한 소크라테스는 당연히 그걸 거부할테죠. 소크라테스가 어떻게 크리톤을 설득하는지가 담긴 이 대화편을 읽으며 모임에 참가한 우리 각자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더군다나 소크라테스가 한번도 말하지 않은 '악법도 법이다'라는 조작된 명언이 유래된 책으로 알려진 책이라서 더 궁금했습니다. 자 이제 우리의 대화 속으로 한 번 들어가볼까요.^^ 

00: ‘제도가 자기에게 불리하더라도, 정해진 제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는 게 소크라테스의 생각이었음을 알았다. 그는 그게 정의라고 생각했다. 정해진 법을 지키는 게 아름다움이다라는 것이 그 시대의 틀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억울하게 느껴졌다.
000: 대화편이 토론의 한 형태라는 사실이 인상 깊었다. 논리를 주고 받으며, 소크라테스의 말을 크리톤이 받아들이는 모습이 좋았다. 소크라테스가 설득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000: 짧아서 부담없이 읽었다. 만약에 내가 이런 상황이라면 나에게 이런 친구가 있을까. 나는 친구에게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한 개인이 국가권력에게 당하는 폭력을 얼마만큼 참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00: 소크라테스의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인격이 대화의 밑바탕에 깔려 있었다고 여겨진다. 소크라테스는 친구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그는 죽을 수 있었다. 내가 정말 바르게 살아야만 할 수 있는 삶의 모습을 봤다. 나도 그렇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자기들이 만든 법이니까 지켜 주는 것이 맞다.
000: 분량이 작아서 읽기가 편했다.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데 거절한 건 소크라테스 자신의 원칙에 따라서 선택한 것이다. 현대 민주주의와 대비해서 살펴봤다
  
00: 저한테 유리한 법이면 한다. 아니면 나는 그 법을 따를 수 없다. 철저하게 제 위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이 책에서 소크라테스 입장은 동의가 된다. 그는 명예롭게 죽기를 원했다. 도망가는 건 비굴하고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 영육이원론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00: 법이 어떻게 만들어줬는지 살펴봐야 한다. 유신헌법을 봐라. 국민을 억압해서 만든 법이면 저항해야 한다. 그런 법이라면 끊임없이 바꾸려고 노력할 것 같다. 민중은 잘못된 상황이면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만든 법이기에 따랐던 것 같다.
000: 악법도 법은 맞다. 다만 민중의 상식에 반한다면 바꿔야 한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뀐 것 같다.
000: 원칙은 지켜줘야 한다. 거기서 합리적인 부분이 필요하다. 원칙 속에서 억울함을 당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합리적인 무언가가 필요하다.
000: 법은 시대에 따라 바뀐다. 법 자체의 옳고 그름보다 시대적 맥락 속에서 법이 어떻게 적용되느냐가 중요하다. 소크라테스의 나이와 책임감이 그런 결론을 이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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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enown 2018-03-27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전읽기...재미없고 어렵지만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짜라투스트라 2018-03-27 21:29   좋아요 0 | URL
아 지금까지는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