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만나는 이들이라면 흔한 말, 뻔한 말, 구태의연한 말을 해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게 문제가 된다고 여기지도 않는다.

반면에 북플이나 알라딘 서재에서 만난 이라면 조금 생각이 다르다.

나는 그들이 흔한 말, 뻔한 말, 구태의연한 말을 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그들이 흔한 말,뻔한 말, 구태의연한 말을 쓴다고 해도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흔한 말, 뻔한 말, 구태의연한 말 보다는 색다른 말, 독특한 말이 많은 글들이 좋다.

(그런 말을 하는 너도 흔한 말, 뻔한 말, 구태의연한 말을 많이 쓰면서

제가 이런 말을 해서 죄송합니다ㅠㅠ)

 

그런데 문제는 자신이 흔한 말, 뻔한 말, 구태의연한 말을 하면서

뭔가 대단한 말을 하는 것처럼 말하는 이들이다.

흔한 말, 뻔한 말, 구태의연한 말을 하면서 뭔가 대단한 말을 하는 것처럼

말하는 이들을 보고 있으면 참지 못한다.

욕을 한다거나 비난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글을 보기 싫어 소심한 복수를 한다.^^;;;

(복수의 내용은 공개 안하겠습니다. ㅎㅎㅎ)

 

예를 들어 전정권 때 전정권과 특정 언론들에서 '전가의 보도'처럼

쓰던 말들이 있다.

그때도 정치적 마녀사냥 용도 외에 왜 이런 말을 쓰지 했었는데,

지금에 이르러서도 그런 단어를 쓰며 마치 자신이 뭔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데,

당황스러웠다.

내 눈과 그 글을 본 내 머리가 오염되는 느낌이랄까...

다시 오염되지 않기 위해 나만의 소심한 복수를 하고 난 뒤에

이렇게 소심하게 다시한번 내 생각을 적어본다.

정신적 오염은 못참겠다고 다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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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11-20 22: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흔한 내용을 특별한 것처럼 쓰는 악습관이 있어요. 고칠려고 해도 안 고쳐져요. 제가 생각하는 ‘색다른 말‘은 다수가 공감하는 의견을 비판하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북플에는 비판 의견이 ‘색다른 말‘이고, 자주 보기 어려워요.

짜라투스트라 2017-11-20 22:01   좋아요 0 | URL
아 저는 cyrus님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cyrus님에게 많이 배웁니다. 이 글은 제가 지금은 글을 안보는 이들에 대해 쓴 글입니다

cyrus 2017-11-20 22:11   좋아요 2 | URL
짜라투스트라님도 그렇고, 제가 읽고 있는 이웃님들의 글은 ‘거울‘이에요. 글에 언급된 대상이 내가 아니어도 거기에 ‘나‘를 대입해요. 그러면 내 언행을 되돌아 볼 수 있어요. 독자가 글에 동화하는 것이죠. 저는 이런 글이 좋아요. ^^

짜라투스트라 2017-11-21 19:45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