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모리슨은 문학 생애 평생동안 인종차별과 그에 수반되는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토니 모리슨이 죽기 3년전에 나온 이 책에서도,
토니 모리슨은 인종 차별의 기저와 메커니즘을 철처히 탐구합니다.
미국에서 백인은 흑인이라는 '타자' 없이,
백인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말을 하며,
토니 모리슨은 백인들이 인종적 권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저지른 일들을
문학을 통해,
린치 같은 폭력적인 사건들을 제시하며 알려줍니다.
자신보다 열등한 타자를 설정하고,
그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권력관계를 유지한다는 게
과연 미국만의 일일까요?
저는 그게 미국만의 일이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는 곳 어디에서라면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기원>에서 토니 모리슨이 말하는 게,
인간이라면 누구나 하는,
우리 모두의 일이라는 걸 안다면,
우리는 이런 타자화에 저항하여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해답이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토니 모리슨이 말한대로
인간에게 주어진 이상적인 과제를 떠올리며
비인간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것 정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