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글을 남기지 않으면 책을 읽었을 때의 무언가가 휘발되는 건 당연한 일.
이걸 알면서도 나는 글을 쓰지 않는다.
아니 이제 아예 글쓰지 않기가 습관이 되어 아무렇지도 않다.
하지만...
일말이 죄책감이나 허무함은 남는 법.
이 죄책감이나 허무함 때문에 어쩌면 다시 글을 쓰지 않을까...
어쩌면... 진짜 어쩌면...
이제는 그 '어쩌면'에 기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책을 읽고 꾸준히 글을 쓰는 이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