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도 스펙이다 - 내 아이가 최고의 리더가 되는 체크리스트 50
이영애 지음 / 지식채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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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라는 말은 저도 종종 쓰는 표현인데 이렇게 책 제목으로 만나니까 조금 직접적인 것 같아서 조금은 생소하더라구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예의 없고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싸가지 없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텔레비전을 보면 적지 않게 대단한 스펙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인성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한 순간에 무너지는 일을 요즘들어 더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싸가지가 정말 중요한 스펙 중 하나라는 사실에 공감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를 훌륭한 리더로 키우고 싶어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인사는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이 책은 처음부터 인사 예절에 대해 강조하고 있더라구요. 싸가지가 있고 없고는 정말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하더니 격하게 공감이 가더라구요. 다 갖추고 있는 것 같은 대단한 사람들 중에도 인격적 결함이 있는 경우가 더러 있잖아요. 이 책에서는 인사 예절만 해도 상세히 이야기해주고 있어 좋았답니다. 인사가 몸에 밴 아이가 자신감있는 눈빛으로 자기를 표현할 수도 있고 상대방을 감동시킬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인사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맞아 맞아'를 속으로 외치며 많이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도 저희 아이들에게 비롯한 예절은 많이 강조하고 있는데 '절제' 부분이 좀 덜 되는 것 같아 신경이 많이 쓰였답니다. 이 책에서는 인사 이외에도 공감, 신뢰, 절제,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육아서를 읽듯이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 많더라구요.

이 책을 읽으면서 책임감보다도 자주적인 아이로 키우라는 말이 계속 기억에 남네요. 제가 아이에게 책임감 부분만 무척 강조했던 것은 아닌가 싶어 책을 보면서 저 스스로에 대한 반성도 되는 것 같아요. 많은 부모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자녀가 훌륭하고 공부 잘하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어하는데에서 그치지말고 가장 기본적인 인성을 갖춘 아이들로 자랄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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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제일 좋아!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60
클레르 그라시아스 글, 실비 세르프리 그림, 이정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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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심히 공감할만한 소재란 생각이 들어요. 저도 책을 무척 좋아하다보니 이 귀여운 쥐 오라시오의 마음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하지만 저도 부모인지라 아이가 다른 것은 전혀 안 하고 책에만 너무 푹 빠져있다면 걱정이 될 것 같기도 해요. 오라시오의 부모처럼 말이죠.

 

오라시오에게 책을 못보게 책을 모두 빼앗아 버린 건 정말 가혹한 것 같아요. 책을 읽을 수 없게 된 오라시오는 얼마나 슬플까요? 학창 시절 유난히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 그렇게 책을 더욱 더 읽고 싶었던 기억이 나요. 읽고 싶은데 읽지 못할 때 그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아요.

너무 책이 읽고 싶었던 오라시오는 집에서 빠져나와 도서관으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광고을 보게 되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답니다.

 

부모님에게 텔레비전을 정해진 시간에 켜보라는 쪽지만 남기고는 사라졌답니다. 텔레비전에서는 퀴즈 쇼에 나간 오라시오의 모습이 방송됩니다. 오라시오가 퀴즈에서 문제를 맞출 때마다 아이가 더욱 더 흥미진진해하더라구요. 아이 혼자서 이 책을 읽고는 재미있다면서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저에게도 읽어달라고 해서 제가 마치 퀴즈 쇼의 사회자인양 읽어줬더니 재밌다면서 엄청 좋아합니다. 지금도 집에서 오~라~시~오! 를 외치고 다니는 딸 아이에요.

 

오라시오가 퀴즈 쇼에 나가면서 이웃 주민들이 응원을 하러 찾아오고 결국 우승까지 하게 되는 오라시오를 부러워하자 부모님도 이제야 책을 많이 읽는 오라시오를 자랑스러워하고 인정하게 된 것 같아요. 부모님의 반대로 그냥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 같아서 그 점이 아이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어 줄 것 같은 내용이에요.

 

보통 우리가 책을 좋아해서 푹 빠져있는 사람들을 보고 책벌레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전 이 책에 나오는 '도서관의 쥐'라는 표현이 더 마음에 드네요. 저도 우리 아이도 '도서관의 쥐'여도 좋아요. 오라시오가 상품으로 받은 책장과 책 1000권이 탐나더라구요. 아무튼 책을 좋아하는 저와 우리 딸 모두 재밌게 보고 있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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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한글 쓰기 - 기초부터 응용까지 마스터하기 병아리 한글쓰기 학습교재
배수현 지음 / 가나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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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한글은 쓰는데 순서가 엉망이었답니다. 한글을 한참 쓰기 시작했을 때 쓰는 순서가 엉터리라 지적할까 하다가 주변에서 일단 그냥 둬도 나중에 다 고쳐진다고 이야기들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순서 상관없이 쓰고 싶은 글자들 마음껏 쓰게 해두었답니다. 그래도 한편으론 순서에 상관없이 글을 쓰니 습관으로 굳어질까 걱정도 했었는데 이 책이 그런 우리 아이에게 시기적으로 꼭 알맞은 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칸에 맞춰 다양한 한글을 따라 써볼 수 있어요.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했던 것은 바로 자음들, 모음들을 쓰는 순서였답니다. 순서가 알기 쉽게 잘 나와 있어 번호를 보면서 순서에 맞게 따라 쓰더라구요. 반복해서 쓰다보니 순서를 익히기에 충분한 반복 학습이 되는 것 같습니다.

ㄱ부터 ㅎ까지 쓰는 순서를 제 생각보다 금새 익히게 되었네요. 그리고 그 이후엔 쓰는 순서도 의식하면서 다양한 단어들을 반복해서 따라 써보고 안 보고도 쓰고 연습을 하게 되네요.

 

자음과 모음을 익히고 나면 간단한 기본적인 단어들을 접한답니다. 인사, 아침, 저녁, 낮, 무궁화, 연필 등등 일상 생활에서 자주 쓰는 단어들이 많더라구요. 또한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또 한가지는 바로 문장 부호를 익힐 수 있었다는 거에요. 그동안은 단어나 간단한 문장을 써도 문장부호는 거의 제대로 쓰지 않고 문장들을 썼었는데 이 책에는 문장 부호를 쓰는 위치까지 나와 있어서 아이가 재미있게 연습을 하더라구요. 물음표나 느낌표는 칸의 중앙에 쓰고 마침표나 쉼표는 좌측 하단에 쓴다는 걸 인지하더라구요. 이 책 덕분에 글씨를 쓸 때 순서에 맞게 쓰게 되었고, 문장부호도 쓰려고 노력하게 되었네요.

 

아이들이 한글 한참 익힐 때 편지글도 많이 쓰는데 편지글 형식도 나와 있고 UN가입국가, 우리나라 영화제목 써보기 등도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 재미있게 글을 쓰도록 도와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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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어디 계세요?
에드먼드 림 지음, 탄지 시 그림, 김일기 옮김 / 다섯수레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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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는 다소 생소한 알츠하이머 병에 대해서 아이가 좀 더 진지하게 접할 수 있었던 책인 것 같아요. 할머니와의 관계가 좋은 우리 아이가 외할머니를 떠올리며 이 책을 보는 것 같더라구요. 그렇다고 외할머니가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것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어릴 때 많이 보살펴주셔서 할머니가 떠올랐나봐요.

늘 학교가 끝나면 학교 앞에 데리러 오시고 맛있는 카레도 만들어 주시는 할머니... 그런데 늘 함께 한다고 생각했던 할머니가 어느 날 학교가 끝나고 기다려도 오시지 않는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막상 이런 상황을 접하게 된다면 무척 놀라고 당황하게 될 것 같아요. 다행히 이 책에서는 길을 잃고 헤매던 할머니랑 다시 만나게 되어 할머니를 잃어버리지는 않았지만 이런 병을 겪고 있는 사람을 주변에서 보게 된다면 이제는 좀 더 아이가 남의 일처럼 바라보지 않을 것 같네요.

저도 드라마나 뉴스를 통해서 요즘엔 젊은 사람들도 이 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어요. 자신의 할머니가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데 주변에서 어떤 것들을 해줄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지만 알츠하이머 병이 어떤 것인지 할머니의 모습들을 통해 사실적으로 잘 담아내고 있어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 그런 할머니를 위해 어떤 것들을 주변 사람들이 도와줄 수 있는지도 잘 보여주고 있어요. 할머니가 카레 만드는 법을 잊어버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그래도 옆에서 카레 만드는 법을 찾아 알려드리고 기록해 놓는 것을 보면서 주변 사람들이 해줄 수 있는 작은 일들도 많이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나중에 가족들은 할머니가 혼자 계실 시간에 센터에서 또래 분들을 만나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운동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방법을 택하게 된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가 알츠하이머 병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게 된 것 같아요. 점차 기억을 더 잃어가면 어떻게 되느냐고도 물어보고 생선 기름을 많이 먹으면 정말 나아질까도 물어보네요.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더 나아가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고, 가족에 대한 정도 느낄 수 있게 해줄 것 같아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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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만한 공부는 없다
권오진 지음, 권규리 그림 / 예담Friend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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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면서 공부만 강조하지 않고 키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고, 최근엔 놀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강조되면서 놀이를 하며 학습까지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놀이 방법을 소개해주는 부분이 많은 책인 만큼 그 기법을 배워 우리 아이들에게 적용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나를 많이 돌아보고 반성도 많이 되었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놀이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워 우리 아이의 공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밑바탕에 깔려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진짜 놀이란 학습을 목적으로 하는 놀이가 절대 아님을... 그것은 가짜 놀이라는 것이다. 나는 아이랑 가짜 놀이를 무척 많이 했었다는 것을 느꼈다. 어떻게하면 아이랑 책을 읽는 것을 놀이로 할 수 있을까하다가 인형 놀이에 접목도 많이 시켰었다. 어쩌면 아이는 그 때마다 그것을 전혀 놀이로 받아들이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나의 생각과는 달리 책을 친숙한 아이로 만들기 위한 저자의 다른 놀이 방법이 소개되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서점 놀이였다. 내 생각과 다른 놀이에 적잖이 놀랐던 부분이다. 나는 집에서 책 한 권이라도 더 볼 수 있게 하는 놀이 방법이 소개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저자는 4가지 원칙으로 서점 놀이를 하고 있었다. 나는 너무나 지금에 한정해서 놀이를 계획했던 것 같다. 어찌보면 진짜 놀이도 아니면서 말이다. 이 책에는 아이를 위한 놀이들이 소개되어 있다. 물론 장기적으로 아이를 위한 놀이들이라는 점이다.

특별히 많은 돈을 들이지 않아도 집에서 그리고 가볍게 동네 한 바퀴를 도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겐 놀이가 되고 체험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할 것 같다.

또한 이 책을 지금은 남편이 읽고 있는데, 바쁘다는 이유로 못 놀아줄 것이 없다는 것을 남편도 느낀 것 같다. 바쁜 경우엔 아이와 전화를 이용한 놀이, 그리고 아이가 잠이 들어도 나름의 놀이를 만들어서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마음과 노력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보이는 것 같아서 놀아주는 부모도 노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배운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이제는 정말 제대로 놀아줘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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