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파더스 하 : 황야의 사고뭉치들 - 잠뜰TV 본격 오리지널 스토리북 데드 파더스
루체 그림, 김수경 글,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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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기다렸던 데드 파더스의 뒷 이야기를 드디어 만났습니다.

맨 처음에는 황량하고 메마른 사막 도시 데드 밸리에 나타난 무법자 데드 파더스인 공룡과 라더가 잠뜰을 발견하면서 벌어진 이야기로 시작했지요. 기억은 잃은 것으로 나왔던 잠뜰이 이번에는 팽의 덫에 걸려 정신을 잃으며 시작하네요.

잠뜰의 삼촌인 팽의 말에 의하면 잠뜰의 아빠는 경찰이였고, 자신은 무법자로 자신의 도움을 받아 잠뜰의 아빠가 명성을 쌓았었다고 말해주네요. 불에 타서 폐허가 된 사막 연구소에 보석이 마침 두개가 나왔고 그래서 둘이 하나씩 나눠가졌었는데 보석은 소유자가 있어야만 제 힘을 발휘하기 때문에 소유자인 잠뜰이 정신을 잃은동안 사막의 태양을 빼앗지 않았던 것이였네요.

하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사막의 달만 가지고는 팽의 목적을 이룰수 없다는 것인데 두 개의 보석을 모두 차지하고 싶은 팽은 잠뜰을 놓아줄 생각이 없었지요.

잠뜰은 라더와 공룡이 반드시 자신을 구하러 올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아무런 이득이 없는데도 잠뜰과 모험을 함께해 준 사람들이었으니까.

잠뜰의 소망대로 데드 파더스는 울프 팩 아지트로 잠뜰을 구하러 와 주었지만 다시 덕개가 잡혀버리는 상황이 되었고, 데드 파더스와 잠뜰은 후일을 도모하며 다시 재정비해서 모험을 하기로 하지요.

데드 파더스는 1년전 잠뜰TV에 공개된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배경으로 하는 영상중 하나예요.

아이가 잠뜰TV 영상은 빼먹지 않고 보는지라 데드 파더스 에피소드도 참 좋아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다시 보게 되어서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그래도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 꽤 많은 글밥이 있는 책인데 아이는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200페이지 보는데 하루도 안 걸린것 같아요. 내용을 다 알고 봐도 책으로 보니까 또 다른 느낌이라네요.

사막에 재앙을 가지고 올 수 도 있다는 걸 알게 된 이상 보석을 파괴하겠다는 잠뜰과 크나큰 권력과 헛된 행복을 꿈꾸는 삼촌. 사실 삼촌의 자격지심은 형의 그림자로 살아온 과거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나오네요. 그런 삼촌이 안쓰럽게 느껴지는데 공룡은 이렇게 말해요.

사람들은 대부분 한심하지 않나요? 행복이라는 건 사실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엉뚱한 데서 꿈을 좆곤 하죠.

의도하진 않았지만 보석은 사라지고 남은 잠뜰, 공룡, 라더 그리고 덕개는 모두 데드 파더스 가족이 되며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보석을 남겨둔 것이 뭔가 후속을 노리는(?) 내용이 아닐까 싶은데 다시 이야기가 시작된다면 그때도 아이는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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