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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 영화광 가네시로 가즈키의 열혈 액션 드라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사실 가네시로 가즈키의 책을 처음 읽었다. 제목들은 많이 들어봤지만 묘하게 기회가 닿지 않아 처음 접해본 것이다. 그리고 책을 보기 전까지 시나리오 라는 사실도 잘 모르고 있었다.... ㅡ.ㅡ;;;
처음엔 시나리오 형태가 다소 생소하기도 하고 산문 글이 아니라 집중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다.
하지만 조금씩 읽다보니 이 내용이 어떤 화면으로 만들어졌을지 너무나 궁금해지는 것이다.
아마 조만간 일본 드라마를 찾아서 보지 싶다.
나의 이런 결심을 더욱 굳건하게 해 주는건 책 중간중간 나와있는 작가의 각주때문이기도 하다.(이 부연설명이 사실 이야기에 몰입하는걸 방해하기도 했었다. 일본 배우들을 잘 아는게 아니니까 작가의 이야기를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더라는.... 쿨럭)
나이스 캐스팅을 외치며 너무나 인물을 잘 표현해 줬다는데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상상된 인물과 어떤 조화를 이룰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더더욱 드라마가 궁금해 졌다. ^^
"SP"에 대해서는 자세히는 몰랐던 부분이 많았는데 마루타이를 위해 '움직이는 벽'이 되어야 한다는 행동지침이라든지... 생소하지만 흥미로웠다. 이야기의 전개 자체가 정말 한편의 드라마(시나리오이긴 하지만 ^^;)를 보고난 느낌이라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였지만 단숨에 읽어내려갔던 것 같다. 흥미로운 가운데 인간의 비열한 모습까지 드러나 씁쓸한 느낌에 마냥 가벼이 읽을 수 만은 없어 더 좋았던 것 같다.
이번은 시나리오였지만 작가의 다른 이야기들은 어떤 느낌일지 호기심이 생겨 더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