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타트 핑! - 간절히 원하는 삶을 움켜잡는 법
스튜어트 에이버리 골드 지음, 유영만 옮김 / 웅진윙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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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핑'을 만났을 때 자극을 많이 받았었고 또 나 자신에 대해 많이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었다. 그러나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핑을 만나고 했던 많은 생각들을 잊어버리고 또 다시 일상 속에서 힘겨워하고 망설이고 그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다시 이 책을 통해 잊고 있었던 '핑'을 만나게 되었다. 시간은 흘렀지만 여전히 핑은 처음 만난 그때 그대로 날 반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요새들어 직장에서 사람들과의 관계, 지금까지 해 오던 일에 대한 회의 등등으로 고민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었고 삼십대는 또 다른 사춘기라고 하는 얘기까지 나올만큼 예전 중고등학교 시절 못지않게 고민 덩어리들이 몰려오는 것 같다. 그럴 때 딱 적절하게 등장하는 핑은 이번에도 역시나 나의 머리를 쾅 하게 울려주는 느낌을 안겨 주었다. 무언가 큰 변화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한 걸음! 딱 한걸음만 시작하면 이미 많은 부분은 달라질 것이다. 그런데 그 한 걸음 내딛는 시도가 늘 어렵고 생각보다 실천하는 것이 안 돼서 늘 고민하고 걱정하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또 이번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이 느낌을 잊어버리고 여느때처럼 일상속에서 허덕이며 생활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 자신을 한번 믿어보고 싶다. 이번엔 꼭 한 걸음을 내딛어보자고 아니 그렇게 할 것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모든 상황에 힘들어하고 있는 내가 그 한걸음을 내딛는 용기를 낼 수 있게 기운을 북돋워주고 싶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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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의 사춘기 - 사랑, 일, 결혼, 자신까지 외면하고픈 30대의 마음 심리학
한기연 지음 / 팜파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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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미스'라는 새로운 단어가 생길만큼 요즈음은 삼십대가 되어서 혹은 그 이상의 나이가 되어서도 결혼하지 않고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혼자 살아가는 여성들이 늘어가는 추세다. 그래서인지 나도 서른을 넘어섰지만 결혼에 대해 조급한 마음은 적은 듯 하고 주변을 둘러봐도 미혼으로 자신의 생활을 열심히 하고 살아가는 여자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친구들과 농담반 진담반으로 서른이 됐을때 오춘기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것이 결코 우리 몇몇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니였나 보다. 이렇게 책으로도 나오고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바로 주변에서 친구들과 나누었던 고민들이 우수수 펼쳐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도움이 됐던것은 나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누구나 비슷하게 고민하고 걱정하며 지낸다는 공감이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 경우일때는 주관적으로 생각해서 해답을 찾지 못했는데 제3자의 입장이 되니 객관적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거기에 빗대어 자신의 경우까지 보다 나은 생각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사춘기가 있듯이 삼십대의 사춘기도 피할 수 없는 일인것 같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듯이 이 상황을 즐겨보자!!! 

삼십대를 맞이한 모든 그녀들을 위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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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일한대역 (星の王子樣)
생 텍쥐페리 지음, 송수미 옮김 / 피그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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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한 동기도 일본작가의 책을 원서로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소망때문이었다. 그런데 아직도 그 소망을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으니... 사실 일본어를 배우고 있지만 원서로 책을 읽는다는건 그 자체만으로도 꽤나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다. 

그래도 왠지 이 책을 접하면서 예전에 읽었던 '어린왕자'니까 좀 쉽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책을 잡게 되었다. 

물론 만만치는 않았다. 처음 책을 펼치니 왼쪽편으로 일본어들어 줄줄이 나를 바라보는데 어찌나 주눅이 드는지... 그렇지만 이번에 물러서면 왠지 원서로 읽고 싶다는 나의 소원은 계속 소망인채로 머물러야 할거 같아 어렵게 한발을 내딛게 되었다. 

mp3 파일도 듣고 책도 조금씩 읽어가는데 사실 처음엔 제대로 들리지 않는건 당연하고 읽는데도 자꾸 막혀서 사전을 찾고 책을 덮고 우여곡절 끝에 겨우 다 읽었는데 그 순간의 기분은 정말 도전(?)해보지 못했다면 못 느꼈을것 같다. 

쉽게 읽혀졌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그래도 일단 시도했다는데 나 자신을 응원해 주고 싶다. 앞으로도 어려운 책들 말고 쉬운 책들부터 하나하나 시도해 보면 조금씩 나의 실력도 나아지고 그러다 나중엔 정말 원하는 책을 원서로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나의 한발 내딛는데 도움을 준 이 책에 고맙고 앞으로 여러가지 이야기가 이렇게 출판되면 더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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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3 07: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9 14: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리멤버 미 - 렉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소피 킨셀라 지음, 이지수 옮김 / 황금부엉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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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 릿 소설은 가벼운 마음으로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읽으면 참 좋은 것 같다.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이야기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따라가면 되니까 말이다. 이 작가의 유명한 작품인 ‘쇼퍼홀릭’을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그러나 전해 들은 이야기로는 여자들이 완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해서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먼저 읽어보게 되었다. 소재는 살짝 식상한 감도 있었다. 워낙에 드라마나 이야기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 중에 하나가 주인공의 기억상실증이니까 말이다. 그래서 살짝 의구심이 드는 동시에 누구나 한번쯤 다른 곳에서 접해 봤을 소재를 가지고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지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고무공처럼 통통 튀는 분위기였다. 어찌 보면 한편의 꿈같은 이야기다. 잠에서 깨어나 보니 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가 있고 ‘나’는 내가 기억하는 나의 모습과 전혀 다른 아주 멋지고 세련된 모습으로 탈바꿈해 있다니 말이다. 일상생활에서 지치고 힘들때 한번쯤은 이런 상상 해 보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지만 겉모습을 멋지게 바꿔있어도 왠지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이렇게 상상 못할 정도라면 오히려 멋진 모습으로의 탈바꿈보다 더 힘들지 않을까 싶다. 물론 다른 사람의 경우라 그리 생각하는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설령 바뀐 나의 모습이 다른 사람들에게 욕 먹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다 깨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한번쯤은 내가 꿈꾸던 모습으로 잠시 변신해 보고 싶은 유혹이 강하긴 한 것 같다. 또한 모든걸 다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하며 난 나의 일상에서 나의 현재 모습에 만족하며 최선을 다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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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시체의 죽음
야마구치 마사야 지음, 김선영 옮김 / 시공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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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공포물이라면 장르 불문하고 거의 접한게 없는 편이다. 그런데도 ‘살아있는 시체’라는 제목만 봤을 때 퀭한 눈빛으로 흐느적흐느적 사람들을 쫓아오는 좀비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열심히 보지 않아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암튼 죽었다가 다시 깨어난 일명 좀비들은 살아있는 사람들을 쫓아오고 사람들은 그들을 피해 도망가는 그런 분위기가 일반적이였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이야기 속에서는(물론 다시 깨어난 시체를 보고 사람들이 놀라긴 하지만) 시체들이 사람들을 괴롭히고 쫓아오는게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이 사람들을 피해서 도망가는 것이다. 일단 내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깨는 시작이라 호기심이 일기 시작했다. 제목이나 책 표지 분위기를 보고 살짝 호러물 분위기를 상상했는데 그런 분위기보다는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추리물에 가까웠다. 다만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가는 인물이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는게 여느 소설과 다른 점이라 할 수 있겠다. 흥미진진하게 사건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데 높은 점수를 주고 싶고 결과와 관련된 얘기는 추리물 특성상 하지 않는 편이 아직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일상에 지쳐있을때 그 사실을 잊고 흠뻑 사건을 쫓아가다 보면 스트레스가 해소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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