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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원
니콜라스 스파크스 지음, 김진주 옮김 / 퍼플레인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잔잔한 영화 한편 보고 난 느낌이다. 사진만 보고 그 사진 속의 인물을 아주 멀리까지 찾아간
다는 것! 가능한 일일까? 물론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는 이러는 사람이 있다면 대부분 이상한 눈
빛으로 보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하루에도 몇번씩 생가의 갈림길에 놓이는 전쟁터라면? 그리고
그 곳에서 계속 사진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죽음의 그림자를 비껴 간다면 누구라고 그 사진을
행운의 부적으로 여기지 않을까? 주변 사람들의 그런 얘기와 자신을 두고 하는 수근거림을 단순
히 듣고 넘기던 로건도 결국 빅터의 죽음과 그 이후 그의 환영을 보면서 사진 속 주인공을 찾아
나서게 된다. 처음엔 그런 마음 아니였을까? 이 사진 속의 주인공을 만나게 된다면 그 동안의 의
문이 풀릴거 같은 그런 느낌 그래서 거부하지 못하고 길을 나섰으리라 생각된다. 너무나 우연하
게 사진 속 주인공의 전남편과 마주치게 되고 그리고 드디어 사진 속 주인공 엘리자베스를 만나
게 된다. 그 순간 과연 어떤 기분이였을까? 상상이 현실로 나타나는 순간이니... 하지만 베스에게
이 모든 사실을 처음부터 밝히긴 어려웠을 것이다. 누구나 듣는다면 이상하게 생각했을테니까
처음 베스가 보인 반응처럼 말이다. 우여곡절이 잠시 있었고(그 과정에서 정말 베스의 전남편은
구제불능이고 정말 그런 사람이 내 주변에 있다면 두려움까지 느껴지리란 생각이 들었지만) 결
론은 글쎄, 해피엔딩이라고 이야기 해도 될런지 잠시 고민하게 하지만 두 사람은 함께 하게 되었
고 베스의 아들은 좀 더 어른스러워졌고 나나의 건강도 괜찮게 마무리 지어졌으니 선택될 수 있
는 여러가지 결과 중에 착한 선택이 아니였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