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의 홈베이킹 - 마요가 알려 주는 스위트 레시피
한마요 지음 / 나무수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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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베이킹을 배워보고 싶은 마음은 많았지만 실제로 도전해 보진 아직 못했습니다. 책을 통해서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또 책을 읽다보면 도전해 보는게 조금은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와 두께에 살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보통 베이킹이나 요리책들은 두께도 꽤 두껍고 책 크기도 커서 휴대하기보다는 역시 실제 요리나 베이킹을 할 때 옆에 펼쳐두고 참고하기에 적당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사이즈도 자그마하고 두께는 일반 책보다 오히려 얇은 편이라 받자마자 부담감 없이 후루룩 읽었습니다. 물론 이 책 속에 나오는 쿠키나 베이킹을 실제로 해 보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책에서 부담감보단 편안함을 느껴서인지 책에서 소개해 준 것 중 한가지라도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건 사계절로 나누어져 있으며 해당하는 계절에 어울리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이 소개되어 있어 만들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해지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책에 소개되어 있는 것을 모두 해 볼 수 있을진 의문이지만 계절에 맞추어 한가지쯤은 시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 마지막에 포장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 소개되어 있어 소중한 사람에게 직접 만들어 포장까지 해서 선물한다면 기분 좋은 선물까지 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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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니? 한때 나의 전부였던 사람
공병각 글.그림 / 북스(VOOXS)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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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제목을 보는 순간 가슴 한구석이 싸아하는 느낌에 덥석 끌렸었다. 그런데 그 끌림만으로 선택해서 그런지 처음 책을 펼쳤을때 살짝 당황스러웠다. 에세이집인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짧은 문구들로 채워져있으리라곤 생각을 못 했던 것이다. 게다가 한번씩 볼땐 글씨체도 눈에 쏙쏙 잘 들어오고 이뻐 보였는데 전체 책이 모두 이 글씨체로 가득하니 읽기가 오히려 힘든 점도 있었다. 그리고 한 이야기로 연결되거나 짤막한 한편씩의 글이 아니라(보통 우리가 에세이집에서 보아왔던) 어느 순간, 그때의 작가의 느낌, 감상 등을 적어둔 것이었다.

처음엔 다소 당황해 하며 책을 펼치긴 했지만 읽을수록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글귀들이 많아 책장을 한장 넘길때마다 기분 오묘해졌던 것 같다. 아마 사랑을 한번이라도 해 봤다면 이별을 한번이라도 해 봤다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글귀들이 가득하다.

그런 작가의 말을 읽으며 과거를 회상하게 되기도 하고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만약 지금 사랑하고 있거나 이별한 중이라면 나의 감정이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걸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느끼는구나 하는 생각에 더 기쁘기도 하고 위로받기도 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어떤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짧은 글귀를 통해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자칫 일상생활 속에서 잊고 지냈던 나의 '사랑' 감정이나 그때의 기억들!

그리고 '이별'의 아픔이나 상처들!

모두 새삼 느낄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날씨도 흐릿하고 쌀쌀한 오늘 왠지 맛한 커피 한잔 마시며 읽는다면 더 없이 추억으로의 여행을 떠나게 만들어줄 것 같은 그런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정신없이 지내온 일상은 잠시 접어두고 추억으로 떠나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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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브로드 1
팻 콘로이 지음, 안진환 외 옮김 / 생각의나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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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성장소설이라 칭해지는 여러 소설들을 접해왔다. 그 중에서는 어린 시절 공감을 불러일으켜 추억 속에 젖어들게 만든 책들도 있었고 때로는 감정 이입하기에 다소 생소한 책들도 있었다. 이 책은 이국적인 배경으로 펼쳐지고 너무나 동경했던 형의 죽음으로 동생의 유년시절이 완전히 바뀌는 내용이라 평범하다고 받아들이기엔 다소 무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우리가 평범하게 겪을만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절대 이해할 수 없을 정도까지는 아니였다.

그리고 1권밖에 아직 못 읽었는데 여기에서는 등장 인물들 각각의 성격과 배경을 차분하게 소개해 줬다. 그 덕분에 다소 지루한 감도 없다고 할 수 없었지만 초반에 이런 상세한 설명이 있고나면 2권에서 어떤 사건이 전개되더라도 충부히 독자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권을 잘 참고 읽고 나니 2권에서 어떤 내용들이 날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도 높아졌다. 레오와 그를 둘러싸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의 이야기들 2권에서도 재미있게 펼쳐지리라 기대하며 나머지 부분도 열심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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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에 처음 시작하는 직장인 밴드 서른 살 처음 1
전미영 지음 / 북하우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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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드럼을 너무 배워보고 싶은 때가 있었다.(물론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지만 마음 한 구석엔 꼭 언젠가 배워보리라 하는 소망이 자라 잡게 되었다.)

특별히 음악 활동을 했던 것도 아니고 음악에 대해 많이 알지도 못한다. 그런데 정말 우연하게 어떤 공연을 보다(그 공연을 사이드 뒤편에서 보게 됐었다.) 드럼이 눈에 들어왔다. 사실 밴드 음악을 들어도 이 소리가 누구의 소리인지 구분조차 잘 못하고 악기라곤 어릴때 피아노 배운게 전부일 정도인데 어쩌다 그날 본 드럼 치는 모습은 정말 멋졌다.(내가 아는 단어로 그때의 기분을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한다는게 아쉬울따름 ^^;) 그냥 멋지다는 말보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내가 연주한 것도 아닌데도 끝나고 나니 내 기분이 들뜨고 흥분되었다. 그래서 무작정 아무것도 아는게 없으면서 ‘드럼’을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이런저런 현실적인 여건과 마주쳐 직접 학원에 등록까진 못한채 시간이 지났는데 이 책을 읽으니 그때의 기분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내가 경험해 보진 못했지만 왠지 책속에서 이야기해 주는 사람들의 기분이 아니 그 사람들이 어떤 기분으로 음악을 밴드를 하는건지 아주 살짝 이해되었다. 그리고 다시금 그때 내가 가졌던 배우고자하는 마음이 되살아났다. 기필코 드럼을 배워보리라 다짐해 본다. 물론 정확히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공연을 보며 느꼈던 그 감정! 그리고 책속에서 그들이 이야기해 준 그 느낌을 실제로 경험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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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남자를 믿지 말라 스펠만 가족 시리즈
리저 러츠 지음, 김이선 옮김 / 김영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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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작가의 전작을 읽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직설적인 제목(네 남자를 믿지 말라... 이렇게 대놓고 말하다니....)과 그에 어울리는 책 표지(요새 나오는 책들 중에 간혹 표지 혹은 제목이 책 내용과 상관없이 관심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호기심을 끌지 않을 수 없는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책을 읽으면서 쉽게 몰입할 수 없었던 것이 솔직한 소감입니다. 어떻게 된건지 이사벨 가족의 행동도 생소했고 그리고 제목이나 표지에서 받았던 호기심보단 내용이 살짝 심심(?)하다고 표현해야 할까요? 기대가 너무 크면 실망하게 쉬운데 아무래도 이번엔 그런 경우였던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마 이런 스타일은 접해보지 않아 생소함에서 오는 거리감이 아니였을까 생각되구요.

기회가 된다면 이 작가의 전작 '네 가족을 믿지 말라'도 한번 읽어 보고 싶습니다.

책을 읽을때는 한 스타일 혹은 익숙한 흐름만 고르다 보면 너무 편식이 되지 않겠습니까?

읽기 편하고 잘 읽히는 책도 물론 좋지만 가끔은 낯선 느낌의 책 혹은 쉽게 읽혀지지 않아 나 자신과 내기를 해야하는 책에도 한번씩 도전해 보는게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 해 봅니다.

생소한 느낌을 주었다는 점에서 이 책에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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