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쉬트 07769 (양장) 알마 인코그니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구소영 옮김 / 알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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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수많은 문장들이 나오지만 그 중에서 이야기 끝무렵에 나왔던 이 문장이 개인적으론 가장 강렬하게 다가왔다. ‘양 뒤에서는 늦든 빠르든 늘 늑대가 뚫고 나와, 그러면 그 양을 갈가리 파괴해야 하지,‘ 어쩌면 이 짧은 문장이 620여쪽에 달하는 이 책 내용의 중심부를 꿰뚫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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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쉬트 07769 (양장) 알마 인코그니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구소영 옮김 / 알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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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일일이 세기 힘들만큼 수많은 인물들이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때마다 별도의 종이에 그들의 특징 등을 적어가며 읽었던 게 작품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 물론 중심 인물들을 몇몇 추릴 수는 있겠으나 등장인물의 특징들을 정리하면서 읽지 않으면 읽다가 도중에 길을 읽고 맥락을 놓쳐서 헤멜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저런 내용들이 주저리주저리 나오는데, 본문에 직접적으로 나온 표현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뇌리에 박힌 메시지는 모든 사람에게는 어떤 한정된 모습만이 아닌 다양한 모습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단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모습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어떤 사람의 겉모습이나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만 보고 그 사람을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그 사람의 다양한 모습들 중 일부분만 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빙산의 일각만 보는 거라고나 할까. 착해보이던 사람도 얼마든지 악마처럼 변할 수 있고,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다만 읽으시는 독자분들마다 뇌리에 박히는 메시지는 각자의 시각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에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메시지 등은 직접 본문을 통해 만나고 느껴보시길 바란다.

또한 본문 중간중간에 나오는 바흐의 음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된 책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음악 분야에 무지한 편인데 이 책에 소개된 바흐의 음악만 잘 감상해도 바흐에 대해 어느정도는 일가견이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많은 작품들이 나온다.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바흐의 음악을 감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고상하고 멋진 취미 하나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저자는 바흐의 작품을 소설 속 상황과 연계시키려는 목적으로 사용한 듯한데, 이에 대해서는 나도 바흐의 음악을 하나씩 들어보면서 추후에 검증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듯하다.

그리고 소설 속 배경이 독일이다보니 독일어로 된 지명이나 문장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었는데, 덕분에 독일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확실히 이 책을 읽기 전보다는 좀 더 관심과 호기심이 생겼고, 친숙해진 듯하다. 이것은 독자인 내가 그냥 본문을 쭉 읽어나갔다면 얻어가기 힘든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독일어로 된 모르는 지명이나 물건, 음식 등이 나오면 주석을 참조하거나 아니면 별도로 인터넷에 검색해가며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얻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독서 방식은 몇 달 전에 개인적으로 읽었던 동 저자의 작품인 《서왕모의 강림》에서도 사용했던 방식인데, 이를 통해 소설 속 배경이 되는 해외지역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이외에도 본문에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늑대' 무리에 대한 얘기를 보면서 동 저자의 작품인《라스트 울프》가 문득 떠오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작품 중 《라스트 울프》의 페이지 수가 가장 적다는 이유로 뭣도 모르고 가장 먼저 무작정 읽기에 도전했다가 무슨 이야기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이《헤르쉬트 07769》를 읽으면서 저자에게 '늑대'라는 동물이 상징하는 바가 어떤 건지 조금이나마 느끼게 된 것 같다. 간단히 말하자면 사람들에게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유발시키는 존재라고나 할까? 그래서 향후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라스트 울프를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이것이 가능하다면 그 작품이 말하고자하는 메시지를 예전보다는 좀 더 심도있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볼 수 있었다.

페이지 수가 620쪽이 넘는 결코 짧지 않은 분량의 소설이다. 소설의 초반부는 새로운 인물들과 상황들이 계속 나오기에 호기심으로 쭉 읽어나가다가 중반부 정도에 이르면서 왠지모르게 살짝 루즈해졌다가 중후반부부터 마지막 부분까지 나름대로 뭔가 긴장감있는 전개가 펼쳐지니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읽어본다면 이 소설의 매력을 조금이나마 더 잘 느끼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다른 작품들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어느정도 작가의 느낌을 아시겠지만 결국엔 거의 다 죽는다. 어떻게 죽느냐의 차이인데, 그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때로는 허무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물론 별탈없이 생을 마감하는 인물도 있다. 이는 소설을 직접 읽어가면서 그 과정을 생생히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다. 수전 손택이 저자를 지칭하며 언급한 '묵시록의 거장'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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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26-04-15 09: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헤르쉬르 07769..제목이 매우 특이하네요..라슬로 작품이라..읽기 만만치 않을 듯합니다.
결국은 다죽는..ㅎㅎ 라슬로 작품이 다 그런가요..ㅎㅎ 묵시록의 거장이라...라슬로 책 2권 있는데 이 기회에 읽어볼까합니다. 언제가 될른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일단 대기작 순으로 빼 놔야 겠어요..ㅎㅎ

즐라탄이즐라탄탄 2026-04-15 11:07   좋아요 0 | URL
예 저도 처음엔 제목보고 도대체 이게 뭐지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목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헤르쉬트는 사람 이름이고 07769는 우리나라로 치면 번지수 같은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분량이 결코 적지 않기에 어느정도 인내심이 필요한 건 사실입니다. 라슬로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밝다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어두운 경우들이 많긴 한데 작품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좀 있는 듯합니다. 묵시록이라는 게 일종의 종말론 같은 거라 이 작품에서도 등장인물들의 죽음으로 결말을 맺은 듯 보입니다. 저는 그냥 이래저래 읽긴했는데, 아무래도 읽기 쉽지않은 작가라 너무 큰 기대는 안하시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페넬로페 2026-04-15 13: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국내 번역작 다 읽으신거죠?
정말 대단하신 독자세요👍👍🤩

즐라탄이즐라탄탄 2026-04-15 14:33   좋아요 2 | URL
예 어찌어찌 하다보니 감사하게도 한 번씩은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근데 읽은 것과는 별개로 작품을 제대로 잘 이해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ㅠ 저자가 비교적 생소한 헝가리 국적의 작가님이기도 하고 독자인 저의 배경지식 같은 것도 아무래도 부족하다보니 이래저래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많은 것들이 생소했던만큼 새롭게 배우고 경험하게 된 것도 많았습니다. 잘 몰랐던 나라들에 대한 관심도 생겼고 위의 리뷰에 남겼던 것처럼 음악 쪽에도 조금이나마 호기심이 생긴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본문 내용 중에서도 어떤 메시지나 키워드 같은 것들이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책의 페이지 수가 결코 적지 않았기에 중간중간 그만 읽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저자가 쓴 작품을 다 읽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기에 어느정도는 의무감으로 읽어나갔던 적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완벽하진 않지만 어쨌든 완독을 하고 나니 밀린 숙제를 우여곡절 끝에 다 끝낸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관심가져주시고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읽기 시작한 부분에서는 독일의 전통 축제인 ‘오월제‘에서 사람들이 맥주와 소세지를 함께 먹고 마시며 즐기는 장면이 나온다. 얼핏보면 사람들이 여기저기 돌아디니며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웃고 즐거운 듯 보이지만, 이 장면이 나오기 전의 소설 속 분위기와는 다소 상반되는 장면이라 개인적으로는 이후에 어떤 반전이 나올지 생각해보게 되는 장면이기도 했다.

한편 오늘 처음 밑줄친 문장은 <엄마가 일찍 일을 나가면> 이라는 제목의 노래의 일부분인데, 그냥 독일에서 남정네들이 부르는 노래 정도로 보면 될듯하다. 이 소설에서도 등장인물 중 한명인 ‘호프만‘이라는 사람이 기분이 좋아서 흥얼거리는 것으로 나온다. 가사에 무슨 거창한 의미를 두기보다는 그냥 독일이라는 나라의 문화같은 게 어떤 건지 살짝 맛배기로 본다는 정도의 느낌만 가져가도 딱히 나쁘진 않을 듯하다.

Das Essen kochen kann ich nicht (나는 음식을 요리할 수 없어요)

Dafür bin ich zu klein (요리하기에 아직 너무 작아요)
Doch Staub hab ich schon oft gewischt (하지만 자주 먼지를 쓸어요)

Wie wird sich Mutti freu‘n (얼마나 엄마가 기뻐하실까) - P533

<바르바라> : 독일 쇼호스트, 배우이자 가수인 바르바라 쇼네베르거 Barbara Schöneberger가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고 자신이 표지 모델로 나서며 2015년에 창간한 잡지. - P536

세상천지 모조리 수수께끼야, - P540

왜 여기에 와야 했는지 깨닫고, 내달렸다, 왜 이곳으로 이끌렸는지, - P544

WIR KOMMEN(우리는 온다) - P546

하는 수 없다면 될 대로 되는 거지 뭐, - P547

분데스레기룽(연방정부) - P552

기본 입자물리학은 아무런 답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마도 든든하게 마음 놓이는 답변을 전혀 줄 수 없을 테니까, - P552

인간 논리 체계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결코 극복할 수 없는 장벽이었다, 거기에서 생각은 마치 스스로 배배 꼬여드는 것처럼, 그렇게 자신의 자유로운 힘을 다 갉아먹고, 항상 출구만을 찾아, 나갈 길을 찾아, 다시 한번 자기 자신이 놓은 새롭고 또 새로운 덫을, 다른 식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하게 자체 과학적인 논리에 따라 또 불러들인 덫을 벗어날 출구를 찾았다, - P553

그의 뇌에서 지속적으로 울려 퍼지는 음악, 그의 뇌에서 떠나지 않는 바흐는 그에게 좀 더 ‘개인적인 상태‘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었다, 즉, 그는 더 이상 바흐를 듣지 않고, 바흐 안에 있었다, 자신의 뇌 속에서 그는 더 이상 끊임없이 들리는 음악과 자신을 분리할 수 없었고, 그래서 그는 더 이상 <마태 수난곡>이나 합창 찬송 음악을 실제로 틀 필요가 없었다, 틀지 않아도 <마태 수난곡>과 합창 주제곡들이 그의 머릿속에서 자자하게 울렸기 때문이다, 이제껏 다운로드해서 들었던 모든 바흐 작품 하나하나가 그의 머릿속에서 들리는 일이, 단순히 이를 재생하지 않는다고 해서 중단되지 않았다, - P554

그는 하나씩 <마태 수난곡>과 합창곡, <볼템페리어테스 클라비어>, <골드베르크 변주곡>, 관현악 소나타, 모음곡, 파르티타, 칸타타 등으로 이어가며 모두 섭렵했고, 최후의 심판에 대한 구제책이 과학 안에, 그리고 그쪽을 토대로 생성된 정치에 있지 않고, 그 구제책은 전적으로 그리고 유일하게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에게, 그러니까, 바흐의 작품이 그 구조를 관통해 이어지는 길에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구조는 완벽했으며, 따라서 구조가 완벽하다면 이를 토대로 세워진 주제도 완벽했고, 이러한 주제가 완벽하다면 이러한 주제를 구현하는 음정의 관계도 완벽했고, 이러한 음정들 관계가 완벽하다면 모든 음 하나하나가 완벽했다, - P554

필경에는 플로리안이 이러한 고요한 순간순간에, 이런 분분마다, 때로는 여러 시간에 이른 결론이 제바스티안 바흐에게는 악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허,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위험과 서로 맞서 버틸 수 있다, 바흐의 예술에는 단순히 악이 결핍되었다, 바흐가 창조한 예술은, 우주와 달리 어떤 것으로도 파괴될 수 없었다, - P555

바흐의 작품에는 우연이란 없었다, 하지만 이런 기원을 이룬 앞선 시기가 아니라, 작품이 탄생한 순간부터 이후로, 불확정의 우연이란 절대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며, 변화도 없을 것이다, - P555

바흐는 안정된 구조였고 영구히 그렇게 남을 것이다, 이상처럼, 동화에 나올 것 같은 수정처럼, 물방울의 표면처럼, 그 안정성은 불가해하고, 그 완벽성도 불가해했다, 당연히 묘사는 할 수 있지만, 파악할 수 없었다, 그 본질이 이를 파악하려고 다가오는 정신적 손길을 피해 뒷걸음질쳤기 때문이었다, 우리가 파악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플로리안의 뇌가 생각했다, 당연하다, 왜 완벽한 것에 본질이 없는지, 왜 완벽은 존재한다고 말해야 하는지 이해가 갔다, 그러니 본질이 없다면 우리에게는 오로지 경이로움만이 남는다고 플로리안의 뇌가 생각했다, - P555

반호프(정거장) - P562

아직 날아야 했기 때문에, 위로 날아올라야 했다, 그래야 마침내 내려갈 수 있는 장소를 찾을 수 있으니까, - P563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게 다였다, - P568

배낭이 왜 필요하며, 노트북이 무슨 소용인가,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 없었다, - P569

"아이 겟 어라운드(I Get Around, 나는 돌아다닌다)" - P581

고이코 미티치Gojko Mitić 세르비아-독일 배우로, 1962~1984년 동독에서 제작된, 북미 원주민 중심으로 백인 침입자에 저항하는 열 몇 편의 영화에서 1962년에 처음 비네토우로 등장. 이후 아파치 족장 등 다양한 인디언 배역으로 출연 큰 인기를 끌었다. 별명이 ‘동독의 비네토우‘다. 비네토우는 19세기 모험소설가, 칼 마이(karl May, 1842~1912)가 쓴 서부 모험 소설 주인공으로, 마이의 소설들이 독일의 인디언 열풍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 P587

시종 사람들은 아무리 원대해도 목표에 쏟아붓는 세찬 노력이 건강 전선에서 잘못 틀어지면 무용지물인 줄은 잊는데, - P599

칼만 임레 Kálmán Imre(1882~1954). 헝가리 출신 오페레타 작곡가, 20세기 초 비엔나식 오페레타 발흥에 큰 역할을 했으며, 유명한 작품으로 <마리자 백작 부인>, <차르다스 공주>가 있다. - P599

골칫거리는 홀로 오지 않는다 - P600

우는 데는 약도 없었다, - P603

이제 이걸 어떻게 한다? - P605

말하자면 이상한 운명의 장난으로 계속 그들은 서로 비껴갔다, 언젠가 그들 중 하나가 다른 쪽을 따라잡거나 다른 쪽이 이쪽을 따라잡을 때까지, 이 문제에 정의가 이뤄지기는 어려웠다, - P606

물론 모든 것이 두려움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 P606

디 린케Die Linke. 좌파당. 민주사회당이 전신이다. - P608

사람들은 금방 잊어버렸다, - P609

내 생각에는 양 뒤에서는 늦든 빠르든 늘 늑대가 뚫고 나와, 그러면 그 양을 갈가리 파괴해야 하지, - P611

플로리안은 변하지 않았다, 그가 한 모든 일이 정확하게 바로 그가 그런 사람이라 그런 사람으로 남아 있어서 뒤따른 결과이었기 때문이다, - P614

<틸게, 회흐스터, 마이네 준덴> Tilge, Hochster, meine Sünden. 높으신 이여, 나의 죄를 멸하소서. 바흐의 칸타타
 BWV 1083. - P619

누가 되었든 나오라지, 뭐가 대수인가, 어쨌건 이러나저러나 마찬가지다, - P620

<틸게, 회흐슈터, 마이네 준덴>이 그의 이 머릿속에서 너무 크게 울리고 있는데, 그가 이렇게 어지러운 이유가, 피를 많이 흘린 탓인지, 아니면 승전을 이룬, 비극적인 멜로디의 힘인지 알 수가 없었다, - P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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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예전부터 한 번 읽어보고 싶었던 책인데, 때마침 기회가 되어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저자가 느끼고 경험했던 고전의 가치를 독자인 나도 느껴볼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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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직관‘과 ‘개념‘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저자는 본문에서 이 두 가지에 대해 상당부분 비중을 두어 이야기한다. 독자인 나 또한 이 두 가지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고 좀 더 힘을 주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여기서의 핵심은 직관이 개념보다 중요하다는 것인데, 결국 다른 사람들의 일반적인 통념이라 할 수 있는 개념에만 갇혀서 생각하기보다는 자기자신의 내면에서 속삭이는 목소리인 직관을 따라 움직이는 게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해 필요하다는 말이다. 아주 중요한 걸 하나 배운 듯한 느낌이 든다.

나를 구하는 유일한 길은, 남을 구하려고 애쓰는 것이다. - P5

고전은 모양이 없다. 나는 모양이 있다. 내가 고전을 읽으면 고전이 내 모양으로 바뀐다. 그 고전은 세상과 싸울 어떤 무기보다 단단한 갑옷이 된다. 모양 없는 고전을 내 모양의 갑옷으로 만들어 겹겹이 입어야 한다.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 P7

고전이란, 마치 욕지도에 사는 현지인이 수십 년 동안 욕지도에서 큰 물고기를 잡은 자기만의 비밀 지도를 한 장에 요약해놓은 것과 같다. - P8

고전은 느리지만 정확하다. 잘못된 길로 갔다가 되돌아오는 경우가 없다. 오로지 ‘성장‘이라는 방향으로 정확하게 나아간다. 고전은 직접 가르치지 않는다. 독자가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이다. - P8

미루다보면 결국 죽음 앞에 갈 때까지 꿈은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그걸 모른 채로 살아왔다. - P17

‘나는 왜 이렇게 목숨 걸고 돈을 벌고 있는가?‘ - P19

이성(理性) : 개념적으로 사유하는 능력으로 감각적 능력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시켜주는 인간의 본질적 특성이다. - P20

"한낱 벌레일지라도 자기 의지대로 산다면 그렇게 살지 않는 인간보다 낫다." - P21

내가 태어난 존재 이유로 살아야 한다. 누구의 간섭도 받으면 안된다. - P21

자기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자. - P21

오로지 내면의 나 자신과 대화하라.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이 보이고 들릴 것이다. 충분히 생각하고 자신과 대화한 후에 다시 인간으로 변신하라. 그리고 살아라. 원래 당신이 태어난 이유로! - P22

"교육자는 아이에게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하고 사고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대신 다른 사람의 완성된 생각을 머릿속에 잔뜩 주입하려고 애쓸 뿐이다." _쇼펜하우어 - P23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직관‘이고, 누군가의 완성된 생각이 ‘개념‘이다. 그래서 ‘직관‘이 ‘개념‘ 앞에 있어야 한다고. - P24

직관(直觀) : 감관의 작용으로 직접 외계의 사물에 관한 구체적인 지식을 얻음. - P24

쉽게 말하면 직관은 ‘직접 관찰‘한다는 뜻이다. 내가 보고, 내가 느끼고, 내가 직접 판단하고 결정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따르는 게 아니라 자신이 직접 관찰하는 것이 직관이다. - P24

개념(槪念) : 여러 관념 속에서 공통된 요소를 뽑아내어 종합하여서 얻은 하나의 보편적인 관념. - P24

개념은 개개인이 직관한 내용들을 모아서 공통된 요소를 뽑아낸 것이다. 각각의 개인이 겪고 경험한 것 중에 공통된 부분을 모아 보편화된 조건으로 모은 것.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정의해놓은 생각이다. - P25

직관은 울퉁불퉁하고, 개념은 매끄럽다. - P25

‘아... 나는 아무런 생각 없이(직관 없이) 끌려다니며 (개념 속에서)살았구나‘ - P26

죽음 앞에 가서 후회가 없기 위해서는, 직관을 갖고 살아야 한다. 죽음 앞까지 가본 대부분의 사람이 ‘나로 살지 못했음‘을 후회한다. - P26

우리는 왜 나 자신으로 살지 못할까? 직관이 없어서 그렇다. 있어도 나를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를 믿지 못하니 남들에게 의지하고 남들이 말하는 개념대로 살아간다. - P26

지금 생각하고 있는 나를 계속 의심해야 한다. 나는 진정 스스로 생각하는가? 내 삶의 기준은 어디에서 왔나? 부모님이, 선생님이, 사회가 원하는 대로 살고 있는 건 아닌가?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 자신의 판단하에 내가 원하는 곳에서 즐겁게 돈을 벌고 있는가? - P27

개념 속에 산다는 건 남들에게 끌려다니며 사는 것이다. 자유롭지 않다. - P27

당신이 다니는 직장, 당신이 하는 일, 당신이 버는 돈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진짜 ‘나‘를 위한 것인가? 진짜 나는 어떤 직관을 가지고 있는가? 계속 질문하라. - P27

사람들은 ‘2+2=4‘라고 가르친다고 교사에게 찬사를 보내지 않는다. _《페스트》 - P28

"2 더하기 2는 4가 아닌 다른 세상을 난 완벽하게 상상할 수 있어." _《지상의 양식·새 양식》 - P28

도스토옙스키는《지하생활자의 수기》에서 2 곱하기 2는 4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나만의 답을 찾아보라고 말한다. 그게 5가 될 수도 있고 23이 될 수도 있고 498이 될 수도 있다. 나만의 직관으로 나만의 2 곱하기 2의 해답을 찾으라는 말이다. - P29

개념에 사로잡힌 마음 - P29

직관을 통해 강렬하게 느낀 것이다. 당신의 소명을. - P29

"가장 오래 산 사람은 가장 나이 들어 죽은 사람이 아니라 인생을 잘 느끼다 죽은 사람이다" _장 자크 루소의『에밀』 - P29

고전을 통해 죽어 있는 당신의 직관을 살려라. 독서를 통해 대우주의 연결고리를 깨닫는 순간 인간은 모든 걸 할 수 있는 존재가 된다. 모든 고전이 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는 걸 느껴보기를 바란다. - P30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는 힘이 바로 직관이다. 책의 힘이다. - P32

돈키호테는 알았다.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하루를 살아도 내가 믿고 내가 깨닫고 내가 결정한 삶을 살아야 함을. 그 신념 앞에서 죽음도 두렵지 않음을. 좀 더 살기 위해 몸보신하며 누워 있는 것보다 어딘가에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그 사람들을 위해 한 발짝 앞으로 내딛는 게 중요함을. - P33

인간은 안정을 원한다. 그런데 진정한 안정은 어떤 상태인가? 가만히 있는 것인가? 인간은 계속 변화하는 동물이다. 변화는 움직임이다. 자전거가 계속 움직여 앞으로 나아갈 때 안정적인 것처럼 인간 역시 계속 움직여야 안정적이다. 한자리에 머물러 안주하면 녹슬어버리는 게 인간이다. 고로 인간에게 진정한 안정은 움직임이다. - P33

내 삶은 내가 사는 것이지 남이 살아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남의 눈치 볼 필요 없이 직관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 P33

녹슬어 사라지지 않고 닳아서 사라지는 게 훨씬 아름다운 삶이라는 사실 - P33

하루를 살아도 나로 살아야 한다. 나로 산다는 것은, 자기 의지대로 눈을 부릅뜨고 끝까지 목표를 향해 한 발짝 내딛는 삶이다.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조각 <걷는 사람>의 모습처럼 살과 뼈가 닳아서 없어지더라도, 눈을 부릅뜨고 마지막 순간까지 한 걸음 크게 앞으로 내딛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야 닳아서 없어질 때 후회가 없다. - P34

모든 고전은 연결된다. - P35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_니코스 카잔차키스 - P35

(칼 융의) ‘그림자 원형‘은 인간이 가진 내면의 어둠을 뜻한다. 인간만이 가진, 숨기고 억누르려는 부정적인 욕망. - P37

AI의 마음은 결국 그것을 만든 사람의 마음에서 비롯된다. 우리 마음속에 어두운 면, 폭력적인 면, 말할 수 없는 악한 마음을 AI가 대놓고 말한다. 이렇게 보면 "인간의 성품은 악하다. 선한 것은 인위(人爲)이다"라고 말한 순자의 성악설이 옳다. 순자는 성악설을 주장하면서 인간은 원래 악하게 태어났으니, 후천적으로 노력해서 반드시 선(善)하게 되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 P37

카뮈가 말한 ‘거짓말‘은 바로 칼 융이 말한 ‘그림자 원형‘이다. 우리 내면 깊은 곳에 숨겨진 어둡고 부정적인 욕망이 바로 거짓말이다. - P38

우리 안에 이런 어두운 면이 있으니 놀라지 말라 - P38

진짜 선과 악은 무엇인지, 진실은 그 자체로 선한 것인지, 거짓은 늘 악한 것인지 - P38

인간은 이렇게 계속 자신을 들여다보며 발전한다. 누가 착하고 악하고를 따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다만 이런 충격을 통해 자기 안에 깊이 잠들어 있는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해보라고 고전은 말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인간은 참된 인간성을 회복한다. AI는 결코 이런걸 할 수 없다. - P40

"그대는 진지해져야 하고, 따라서 과학과 거리를 두도록 해. 과학엔 유치한 것이 너무 많아. 그대의 길은 깊은 곳으로 향하고 있어. 과학은 지나치게 피상적이고, 단순한 언어이고 단순한 도구에 불과해." _『칼 융 레드 북』 - P40

‘전적으로 의지하지 말라‘ - P40

과학과 거리를 두라는 말은 몸을 움직이라는 뜻이다.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머리가 죽는다. 머리는 몸보다 위에 있는 것 같지만 실은 몸이 머리를 지배한다. AI가 인간을 넘을 수 없는 이유는 땀을 흘릴 수 없기 때문이다. - P41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확신을 스스로 가져야 한다. AI의 지식은 학습을 통해 넓어질 뿐 깊어질 수 없다. 인간만이 사유와 땀을 통해 깊어진다. 그대의 길은 깊은 곳으로 향하고 있다는 융의 말처럼 우리는 사유를 통해 내 몸 깊은 곳에서 해답을 길어 올려야 한다. - P41

너 자신을 이해하도록 해. 그것이 민감성으로부터 너 자신을 보호하는 최선의 길이야. _『칼 융 레드북』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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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읽다보면 배경이 독일이다보니 아무래도 독일어가 들어간 고유한 용어나 지명 같은 것들이 종종 등장한다. 독일어를 잘 모르는 나같은 독자들에게는 비교적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들이라 쭉쭉 읽어나가는데 간혹 걸림돌이 될 때도 있지만, 감사하게도 번역자 분께서 친절하게 괄호 안에 해당 용어의 뜻을 한국어로 풀어 설명해주셔서 본문을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읽어나가는데 도움이 되었다.

물론 여기 나오는 모든 독일어 용어가 무조건 뒤에 다 나온다고는 장담하긴 힘들지만, 개인적으로 쭉 읽다보니 앞에 나왔던 독일어 용어들이 뒷부분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경우들을 심심치 않게 봐왔기에, 설명이 나올 때마다 해당 용어들을 곧장 숙지해두는 것이 작품 감상을 조금이라도 더 수월하게 해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듯하다.

아우슬렌더베르데(외국인관리관청) - P395

우체국장은 나야, 당신이 아니라, 우체국은 카바레도 아니고 보드빌 극장도 아니다, 사람들은 오락거리 찾아서 재미를 보려고 오지 않고 우리는 연예인도 아니야, - P396

우리가 대체 어느 지경까지 왔는가?! - P401

팔린카Pálinka. 헝가리와 루마니아의 전통 과일주로, 알코올 도수 50~70도의 브랜디. - P403

쓸모없는 것은 없다는 것이 호프 부인의 모토였다, - P405

낭비하는 일이 다 무슨 소용이냐고, - P405

나는 항상 새로운 물건을 사서 그런 뒤 버리라고 우리에게 강요하는 삶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무슨 그런 종류의 행동이 다 있나? 대체 무슨 생각들인지?! - P405

해봐야 아무 의미가 없어도 있던 자리에 머무르고 기도하고 희망하는 것 말고 달리 할 일이 뭐가 있나, 사람은 원래 다 그렇잖아요, - P407

사람들이 살아 있는 한, 희망을 가진다, 참말 지당한 말이다, - P407

이제 와서 나더러 어쩌란 말이냐, 그렇게 생겨먹은 것을, - P413

비어주페Biersuppe. 맥주에 허브, 밀가루와 버터를 넣고 걸쭉하게 끓인 수프, 아침 식사용으로 빵과 함께 먹으며, 맥주 애호가 바흐가 좋아한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 P419

링어는 안타깝게도 이런 행로로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고, 악을 악으로 갚을 순 없다는 것을 알았다, - P421

다른 해결책은 꽃을 사러 쇼핑센터에 갔을 때 잉태되었다, - P423

펠트만 부인의 친근하게 미소 짓는 얼굴을 바라보다 보니, 자신이 속마음을 이미 다 쏟아냈다는 걸 갑자기 깨달았다, - P424

여기, 다른 곳들과 똑같이, 이곳 사람들도 헛소문에 두려워하고 뜬소문에 쉽게 영향을 받아요, 그래서 저는 사람들을 예단하지 않으려고 해요, 그런 일로 괜히 골머리 앓지 마세요,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 P425

그것은 모두 선하신 주님의 손에 달린 일이야, - P429

아무도 우리가 실제로 직면하고 있는 대상에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두려움이 너무 강해서 진실은 이 두려움에 혼란만 가중할 뿐이기 때문에, 진실을 포기하기는 쉽지만 두려움을 포기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수용 가능한 견해를 지녔던 최초의 박식한 지성인들의 말들은 사막에서 외치는 소리처럼 공허했습니다, - P431

이미 알아낸 것들이 지루해지기 시작했을 때에야 미지의 영역으로 모험 삼아 뻗어가기 시작했다, - P438

호프만은 입을 꾹 다물고 맥주를 홀짝거리거나 농담이 나오면 웃고, 심각한 얘기가 나오면 우울한 얼굴로 동의로 고개를 끄덕였다, 왜냐하면 이곳은 그가 비집고 들어가 앉을 자리를 찾은 유일한 사회, 공동체였기 때문이다, 그가 두려워한 것은 오직 하나, 그들이 어느 날 그에게 등을 돌릴지도 모른다, 그를 쫓아버리고 다시는 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그는 플로리안에 대해 안 좋은 소리를 한 것을 진심으로 후회했다, 뱉은 말을 주워담을 수 있다면 바랄 게 없겠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 P441

더 강력하게 행동에 나서야 할 때였다, - P443

첫번째 시도 이후 모든 사람들이 보스를 다른 시각으로 보도록 납득시키겠다는 시도를 포기해야 했다, 자신도 보스를 다른 시각으로 보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 P449

<바스 빌스트 두 디히 베트뤼벤(너는 무엇으로 슬퍼하느냐)> - P450

관심 갖고 몰두하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했다, - P465

베시(서독인) - P470

비올레타 Violetta. 아르헨티나 텔레노벨라. - P473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거지, - P473

도이처 룸 페르슈니트 Deutscher Rum Verschnitt. 럼과 다른 술을 섞은 혼합주. - P473

<볼템페리어테스 클라비어> 1집 - P475

이미 <볼템페리어테스 클라비어>는 E장조 푸가까지 왔고, 플로리안은 즉시 그녀를 쫓기 시작했다, - P476

그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시작되자마자 잠이 들었다. - P477

브라운하우스Braun Haus. 뮌헨에 있던 과거 나치 본부를 일컫던 말. 예나-로베다 주재 네오나치 NPD가 2000년대 초 과거 레스토랑을 변경해 사용하기 시작한 건물의 별칭이기도 하다. - P479

하우스미슝(자체 블렌드) - P484

리카 타라주는 코스타리카 타라주에서 생산되는 부드러운 커피, 산토스는 브라질산 고급 커피 대명사로, 상파울루 산토스항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 P484

정말 향이, 눈을 감고 탄성을 질렀다, 코끝에 닿자마자 천국이에요, 그렇지 않아요? - P484

내 무력함을 깨닫고 의지할 데라고는 인내밖에 없다, 깨닫는 일이 얼마나 끔찍이도 버거웠는지, - P485

되너(케밥) - P491

체코NSJ(국민통일당) - P497

레지오 훈가리아Legio Hungaria. 체코 NSJ 극우 소수 정당, 레기오 훈가리아는 시위 및 기물파손 등 배후로 암약하며, 청소년 중심으로 운동 및 군국주의, 백인우월주의 인종주의 기치로 내세우고 있는 최근 편성된 헝가리 극우파 조직 중 하나다. - P497

라이히스크리크스플라게(제국 전쟁 깃발) - P501

카를 리프크네히트 Karl Friedrich Liebknecht (1971~1919). 독일 정치가이자 공산주의자, 변호사, 독일 사민당 창단 멤버인 빌헬름 리프크네히트의 아들, 국가의회 내 혁명적 좌익세력을 대표한 인물. 바이마르공화국에 반대해 스파르타쿠스 봉기를 주도하다 민병대에 잡혀, 로자 룩셈부르크와 더불어 총살당했다. - P509

이전에도 살아가면서 이유와 상황과 사정과 견해와 참작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 - P510

프란츠-레만 Franz Lehman(1899~1945). 반파시스트 레지스탕스 및 노동운동 하던 노동자로, 나치 정권하에 감금되었다가 풀려났고, 에른스트 텔만의 연락책을 맡다가 발각되어 아내 힐데와 함께 수감됐다. 1945년 3월 드레스덴 대공습으로 감옥에서 숨졌다. 여기서는 동명이인, 19세기 말 칼라Kahla 도자기 공장 창업자의 후손이자, 공동 소유주 이름일 가능성이 크다. - P513

크라우트누델른(양배추 국수) - P520

그로코GROKO 혹은 Große Koalition. 대연합 혹은 대연정, 메르켈이 수상 시절 CDU/CSU와 사회민주당이 함께 연정을 이뤄 만든 내각의 별칭이다. - P521

우리 모두 위로 시간이 흐르고 문득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겠지 : 여기서 kopogtat, (누군가의 문을) 두드린다는 말은 잉그리트 아줌머니가 마을을 돌며 들여보내달라고 청했듯이, 호의나 개입을 요청한다는 뜻, 그리고 이어질 일을 계고한다는 뜻으로 두드려 알린다, 또는 영령의 방문을 알린다는 뜻과 지금처럼 임종을 맞는다는 비유로도 쓰인다. - P523

사토리(득도, 깨달음) - P526

그는 자신을 진정시키기 위해 (비틀즈의)<블랙버드>를 연주했고, - P527

오메가Omega, 1960년대에 결성된 헝가리의 유명 록밴드로 70년대 당시 동서독일 및 유럽에서 이름을 날렸다. - P529

<벤티 프뤼 추어 아르바이트 게흐트(엄마가 일찍 일을 나가면)> - P532

Wenn Mutti früh zur Arbeit geht (엄마가 일찍 일을 나가면)

Dann bleibe ich zu Haus (그러면 나는 집에 머무르며)

Ich binde eine Schürze um (앞치마를 두르고)

Und feg die Stube aus (거실을 쓸어요) - P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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