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시작할 때 신호를 주는 것도 좋다. 매일 같은 시간에 알람을 맞추거나 음악이나 영상이 흐르도록 설정하면 몸이 그 신호를 받아들여 습관처럼 굳어진 일과를 자동적으로 수행하기가 더욱 쉬워진다. 차나 커피를 끓이거나, 향을 피우는 등 후각을 자극하는 것도 좋은 신호가 된다. - P173
매일 혹은 매주의 해야 할 일을 마쳤다면 발전 과정과 실행한 내용을 기록하고 시각화하는 것 또한 동기부여에 큰 도움이 된다. - P173
해야 할 일을 끝마친 후에 나 자신에게 주는 시각적인 보상은 마치 게임에서 몬스터와 싸워 이기거나 퀘스트를 클리어하여 레벨 업을 달성하는 것과 같은 쾌감이 있다. - P174
메릴랜드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 에드윈 로크가 주창한 목표 설정 이론goal-seting theory에 의하면 개인이 의식적으로 설정한 목표는 행동과 동기에 영향을 미쳐 더 나은 성과를 내는 데 기여한다고 한다. - P174
스스로 야심찬 목표와 핵심 결과를 설정하고 도전한 실천 내용을 기록하여 매일의 진척 상황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자연스레 재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으며 다음 날에도 같은 일을 반복하며 ‘레벨 업‘을 꾀하고 싶다는 동기가 생기게 된다. - P174
실천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 이 모든 과정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싫은 일을 억지로 꾸역꾸역해야 한다면 습관을 만드는 일도,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는 일도 쉽지 않다. - P175
유명한 스타트업 컨설턴트 조던 밀른은 이렇게 말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때 성공할 확률은 반반이지만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은 전혀 없다." - P175
해야 할일을 반복하고 습관으로 만들어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다시 목표와 핵심 결과를 설정하는 단계로 돌아가자. 이것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인지, 그리고 내가 하고싶은 일이 맞는지 재고할 때이다. - P175
실행의 리듬을 만들고 집중이 잘되는 환경을 조성하여 해야할 일을 습관화하는 데 성공했다면, 이제 점검할 단계다. 규칙적으로 진행 현황을 확인해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은 물론, 필요에 따라 계획을 변경하거나 일어날 수 있는 리스크에 대비하면 프로젝트는 점점 더 확고하게 성공에 가까워진다. - P176
현황을 점검할 때는 미리 세워둔 계획과 실제로 해낸 일 간에 얼마나 차이가 벌어졌는지를 파악한다. 일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자책하거나 우울해할 필요는 없다. 왜 계획대로 수행하지 못했는지 생각해보기 위한 점검이다. 계획이 너무나 야심찼던 것인지, 생각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것인지, 집중이 잘되지 않았던 것인지, 만약 그랬다면 그 이유를 알아야 개선책을 세울 수 있다. - P177
달성하기가 지나치게 쉬운 계획을 수립하여 과잉 성취가 이어진다면 이 또한 재고해야 한다. 목표와 계획은 어느 정도 난도가 있을 때 변화를 부르고 그만큼 집중하고 싶은 동기가 부여되기 마련이다. 우리가 굳이 야심을 가지라고 외치는 OKR을 삶에 도입하려는 건 분명히 지금 이상의 무언가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조금 어렵지만 성취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도전해보자. - P177
계획 수립 단계에서 작성한 간트차트나 계획 시트는 절대불변의 성서가 아니다. 언제든지 상황을 돌아본 후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 유연하게 바꿔야 한다. - P177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가 말했다. "사업계획서란 현실과의 첫 만남에서 휴지 조각이 되고 맙니다. 하지만 계획을 세우는 훈련 자체를 통해 문제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일종의 정신적인 안정감을 얻습니다." 베조스에게조차 계획은 좀처럼 그대로 따를 수 없지만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것이다. - P178
계획 변경을 실패로 받아들이게 되면 쓸데없이 감정을 소모하게 되어 다음 단계로 나아갈 동력을 잃는다. 예측하기보다는 대응하겠다는 자세로 현재 나의 위치에 맞춰, 미세하게 계획을 수정해나가면 된다. - P178
프로젝트는 항상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 예상하지 못한 일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돌발 상황이나 외부 환경의 변화 등의 이벤트가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생각하며 계획을 수정하면 실현 가능성이 올라간다. - P178
점검을 위해 월요일에 할 일은 크게 네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목표를 다시 새기고 핵심 결과의 달성률을 확인하며 ‘자신감 점수‘를 매기는 일이다. - P179
자신감 점수는 내 느낌을 토대로 매기는 것이다. 핵심 결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면 10점, 절대 달성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0점이 되는데, 보통은 이 점수가 5에서 8 정도를 왔다갔다 하게 된다. 자신감 점수가 지난주에 비해서 낮아졌다면 자신감을 잃어버린 이유는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생각해본다. - P179
두 번째로 앞으로 4주간 할 일을 생각해본다. 3개월에 대한간트 차트나 계획 시트를 이미 준비했다면 어려울 것 없다. - P180
두 번째 단계에서 찾은 할 일을 나열하고, 그중에서도 더 우선하는 태스크 순으로 배열해보는 것이 세 번째 단계이다. - P181
그중에서도 가장 우선하는 일에는 ‘priority(우선 사항)‘의 앞글자를 따 P1이라 표시하고, 그 정도가 낮아질수록 P2, P3…으로 표시한다. - P181
마지막 단계는 프로젝트의 건전성과 나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프로젝트가 생각만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해보고 진척이 지나치게 더디거나 의도한 것과 결과가 다르다면 그 이유를 분석하고 대책을 고민한다. - P181
건강 상태도 중요하다. 왜인지 몰라도 자꾸만 우울한 기분이 든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대책으로는 쉬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산책을 하면 될지, 그도 아니라면 병원에 가야 하는지 시간을 들여 짚어보자. 분명히 무슨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했음에도 방치하고 억지로 앞으로 나아간다면 나중에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 - P181
금요일 혹은 한 주의 끝에는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서 일주일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뿌듯함을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 이때는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에 집착하지 않고 스스로를 격려하는 시간이다. - P182
자신을 소중하고 기특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성취감을 만끽하면서, 다음 주에도 다시 힘을 내서 도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에너지를 축적해둔다. - P183
톰 크루즈와 에밀리 블런트가 주연한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보면 군인인 주인공은 외계 생명체와의 전투 중에 몇 번이나 전사하지만 죽고 나면 과거로 다시 돌아가는 능력을 갖게 된다. 과거로 돌아오고 나면 지난번의 생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매번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여, 수없이 살해당하면서도 매번 진보한 모습으로 적의 핵심 컨트롤 센터를 찾아 파괴하는 궁극적인 미션에 반복적으로 임한다. 마치 게임의 세계관과 비슷하다. - P184
<슈퍼 마리오>를 하다가 발을 잘못 디뎌 물에 빠져 죽더라도 게임은 끝이 아니다. 마리오는 다시 살아 돌아오고 이번에는 지난번에 발을 잘못 디딘 곳을 기억하며 다시 도전할 수 있다. 이것이 학습의 기본적인 원리이다. 톰 크루즈처럼 시간을 뒤로 감을 수는 없지만, 지금의 실패에서 배운 것을 미래에 활용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다. - P185
우리는 남들의 성공 사례를 보며 그들이 이렇다 할 큰 실패없이 성공 가도를 전력으로 질주했으리라고 생각하고, "저 사람은 천재라서", "원래 대단한 사람이라서", "금수저로 태어나서 저게 가능한 거야"라고 선을 긋는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이나 기업이 항상 축복받은 환경에서 출발한 것은 아니다. 그 뒤에는 수많은 실패가 있었다. 마리오가 한 번도 실수하지 않고 엔딩까지 질주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면 쾌감을 느끼지만, 그 플레이어는 영상을 찍고 올리기까지 수없이 괴물에게 당하고 용암에 빠지며 그때마다 무언가를 배웠을 것이다. - P185
한국의 수저계급론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금수저로 태어난 사람은 몇 번씩이나 사업에 실패해도 다시 창업을 할 수 있는 든든한 배경이 있고, 그만큼 마음껏 실패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성공도 거머쥐기 쉽다. 그러나 흙수저로 태어난 사람은 한 번만 실패해도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는다. - P185
그렇기에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일수록 더욱더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자원을 관리하여, ‘감당할 수 있는 작은 실패‘를 많이 경험하는 것이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사업 아이템이 떠올랐다면 단번에 가족 친지의 돈을 모두 끌어모아 창업을 하기보다는, 그 아이템이 정말로 실현 가능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를 작은 규모로 먼저 테스트해보는 것이다. - P186
이렇게 최소한의 요구 사항을 만족한 작은 규모의 제품을 IT업계에서는 MVP minimum viable product (최소 기능 제품)라고 부른다. 본격적으로 예산을 할애해 거대한 개발 프로젝트를 론칭하기보다는 먼저 최소한의 기능만을 구현한 MVP를 통해 유효성을 검증하고 피드백을 수집해 더 나은 상품 개발로 이어나가는 것이다. - P186
최소한의 성과물을 만들어 결과를 검증해보고, 시도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배운 것을 차차 쌓아나가며 개선을 거듭하고, 횟수를 늘려갈수록 점차 더 좋은 성과를 올리는 것이다. - P188
프로젝트를 시행할 때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단계가 바로 회고 retrospective 이다. 프로젝트가 종료한 후에 내가 산출해낸 성과를 돌아보고 잘한 것은 무엇인지, 더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실패라고 느껴지는 점이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되짚어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의 노력이 실질적인 성장으로 연결된다. - P188
회고를 할 때는 잘못한 점이 눈에 띄더라도 자책을 하는 등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거리를 두고 그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 P188
실패의 심리학을 다룬 짐폴의 저서 『로스』에는 객관적인 업적을 ‘개인화‘하는 것이 크고 비참한 실패를 불러오는 결정적인 이유라고 말한다. - P188
사업의 성공이나 실패, 의사 결정의 좋고 나쁨, 투자에서 얻은 이익이나 손실 같은 외적 요소들에 개인의 자존감을 개입시켜 내면화한다면 ‘내가 잘나서 성공한 거야‘, ‘내가 못나서 실패한 거야‘와 같은 오만이나 자학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쉽다. - P189
개인이 전적으로 통제할 수없는 성공이나 실패 같은 외적인 결과를 항시 개인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적절한 의사 결정이나 행동 방침 마련보다도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는 데 더 많은 힘을 쏟게 되며, 점점 더근거 없이 자아가 비대해지거나 반대로 개인적인 상실감을 키워 현실을 직시할 수 없게 된다. - P189
디자이너로서 일하다 보면 나의 결과물에 피드백을 주는 수많은 관계자들과 협업을 해야 한다. 내가 심혈을 기울여 작업하고 꼼꼼히 검토한 결과물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나도 인간이기에 기분이 나빠질 때가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디자인 결과물이라는 외적이고 객관적인 요소와 나의 기분과 자존감이라는 내적이고 개인적인 요소를 분리해서 생각하려 노력한다. 훈련을 거듭하다 보면 비평을 나에 대한 인신공격이 아닌 디자인 결과물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이는 결국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더 나은 작업을 할수 있는 기반이 되어준다. - P189
회고 과정을 통해 결과를 분석하여 성공이나 실패의 원인을찾아 다음 단계에서는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진일보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면 ‘실패에서 배우는 피드백 루프‘를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이다. 실패를 아예 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가능한 한 과거의 경험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시간을 들여 앞으로 조금씩 더 나아지려는 자세를 취할 때 승률이 높아진다. - P190
구글에서는 분기 말에 OKR을 회고하고 각각의 핵심 결과에 점수를 매긴다. 1.0점을 만점으로 두되 도전적인 목표라면 0.7에서 1.0까지를 성공이라 여기고 녹색으로 표시하며, 0.4에서 0.6은 노란색, 그리고 0에서 0.3까지는 경고의 의미를 담아 빨간색으로 표시한다. 필수적인 목표는 1.0을 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인적으로 OKR을 활용할 때는 기업에서 실시하는 것처럼 지나치게 엄격하게 점수를 매길 필요는 없다. 하지만 프로젝트 종료 후 자신의 성과를 돌아보며 달성률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성찰한다면, 다음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수행하는 데 반드시 도움이 된다. - P190
회고를 할 때 물어야 할 질문들이 있다.
KR을 달성한 결과를 성취할 수 있었는가? 모든 KR에서 1.0을 기록했지만 목표인 O에 다가갔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 애초에 핵심 결과를 잘못 설정한 것일 수도 있다. 다음번에는 O와 KR의 상관관계에 더욱 주목하여 핵심 결과를 설정해보자. - P192
전체적인 성과는 어떠했는가? 0.8 / 0.75 / 0.5 이라는 성적이 만족스러운지, 그렇지 않다면 다음번에는 어느 정도의 점수를 노리면 좋을지 생각해본다. 다음번에는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필수적인 목표를 설정할 것인가? 아니면 야심차고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0.7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인가? 나에게 더 잘 맞는 방식이 무엇인지 찾아보자. - P192
잘한 점은 무엇인가?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모든 핵심 결과에서 1.0이라는 성적을 내지 못했을지라도, OKR을 도입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기지를 발휘하거나 꾸준하게 노력하는 등 나 자신이 잘한 일을 찾아내어 기록한다. 예를 들어 수입의 40퍼센트를 저축하기 위해서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는데, 기록을 해보니 절약의 효과가 있었다면 앞으로도 꾸준히 가계부를 쓰면서 의식적으로 저축액을 늘려볼수 있다. 이렇게 실행 과정에서 좋은 흐름이 생겨났다면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본다. - P193
잘못한 점은 무엇인가? 무엇을 바꿔야 더 잘할 수 있는가? 주식 투자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 왜 그러한 결과를 낳았는지 살펴본다. 주식이라는 것은 단기간에는 심한 가격 변동을 보일 수 있지만, 좋은 주식을 골라 사고 장기간에 걸쳐 보유한다면 가격은 제자리를 찾아가게 마련이다. 따라서 3개월간의 짧은 프로젝트에서 주식 수익률과 같은 수치를 핵심 결과로 삼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못했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 그렇다면 다음번에는 주식 투자 수익률보다도 더 적합한 지표를 찾아 핵심 결과로 삼는 것으로 OKR의 적용 방식을 개선할수 있다. - P193
열정과 의욕을 유지할 수 있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점점 더 자산관리에 흥미를 느끼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하지만 도중에 의욕을 잃어 계좌를 보는 것조차 스트레스로 느껴졌다거나, 대체 왜 이렇게까지 시간을 들여가며 자산관리를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면 목표가 충분히 영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내가 돈을 모으고 굴려서 궁극적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자산관리가 아니라면 다른 어떤 것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 - P194
회고를 마쳤다면 다시 3부(p.139~)의 처음으로 돌아가 나의 사명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그러고 나서 다시 목표와 핵심 결과를 설정하고 수행 계획을 수립한다면 이번 프로젝트에서 경험하고 배운 것을 살려 더욱 효과적으로 OKR을 사용할 수 있다. 더 야심찬 과제에 도전하고 더 효율적으로 성공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OKR 사용법을 만들어간다면, 언젠가 해보고 싶었던 것들은 어느새 이미 성취한 것이 되어 차곡차곡 쌓여나갈 것이다. - P194
최고 결과 추구하는 목표에 회의감이 들었거나, 지금의 전략이나 방식으로는 전혀 목표에 이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다음번에는 방향을 틀어 다른 시도를 해보아야 한다. 이것을 ‘피보팅 pivoting‘이라고 한다. 에릭 리스에 의하면 피보팅이란 "창업가가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제품, 전략, 성장 엔진에 대한 새롭고 근본적인 가설을 테스트하기 위해 경로를 구조적으로 수정하는 방향 전환"이다. 전면적으로 목표와 전략을 재고하고 새로 도전한다는 뜻이다. - P195
비즈니스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시장이 원하는 것도 계속해서 바뀐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세운 계획을 무슨 일이 있어도 밀어붙이는 기업보다도 다양한 방면으로 실험하며 성공을 모색하는 기업이 더욱 유리하다. - P195
피보팅은 기존에 하던 것을 내던지고 전혀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뜻이 아니다. 피보팅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는 한쪽을 축으로 하여 다른 한쪽을 회전시킨다는 의미로, 내가 잘하고 있는 부분은 고정하여 계속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되, 잘 못하고 있는 부분에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것을 뜻한다. - P196
OKR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었다고 해서 앞에서 생각해본 나의 사명이나 목표까지 폐기할 필요는 없다. 다만 최고에서 얻은 배움을 바탕으로 목표나 핵심 결과를 수정하고, 실천과정에 있어서도 더 나은 방식을 찾아 신속하게 방향을 바꾸며 피보팅을 반복한다면 언젠가는 나에게 딱 맞는 길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많은 길을 걸어보고 방황해봐야 한다. 실패를 많이 반복하되 감당할 수 있는 작은 규모로 실패하자. 그리고 성공의 씨앗을 찾았다면 꾸준히 물을 주고 보살펴 크게 키워내자. - P197
여기서 왜 갑자기 복리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을까? 그 이유는 복리의 원리가 자산 관리뿐만이 아니라, 인생을 살며 장기간에 걸쳐 노력을 하고 성취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과정에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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