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봤을 때 튀르키예는 진귀할 정도로 일관되게 고독했던 나라다. 일찍부터 광대한 영토를 가진 제국이었고 20세기 초반까지 주변 나라의 국민들을 군사적으로 가혹하게 지배한 만큼 그 과정에서 생긴 역사적 알력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우선 그리스와는 철저하게 사이가 나쁘다. 아마 회복이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 P165
(튀르키예는) 러시아로부터는 오랜 세월에 걸쳐 고통을 받아왔다. 뼛속까지 원한이 서려 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반러시아라는 입장에서 나토에는 가입했지만 EC (유럽연합의 전신)에는 가입하지 못하고 있다. 서구에는 튀르키예를 신용하지 않는 공기가 짙게 흐르고 있고 이민문제에서도 엄격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몇 세기에 걸쳐 튀르키예인들이 저지른 피로 피를 씻는 격렬한 투쟁이 서구인의 기억에서 아직 지워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 P165
그뿐 아니라 키프로스 문제 때문에 국제적으로 완전히 고립되어 있다. 북키프로스의 독립을 승인한 나라는 튀르키예뿐이다. - P165
이란, 이라크, 시리아 등 동남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들과는 같은 이슬람 국가이면서도 영토 문제나 소수민족, 난민문제 등으로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결코 친밀하지 않다. - P165
이 나라(튀르키예)는 수많은 소수민족을 포함해 이루어진 다민족국가이기 때문에 분리 독립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언제나 내분의 불씨를 안고 있는 것이다. - P165
요컨대 이 나라는 어느 방향을 향해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정말로 절친한 친구도 없다. 그래서 언제나 다소간의 긴장 상태가 계속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군인의 수가 많은 것이다. 그리고 튀르키예는 원래 싸움을 통해 상대방을 때려눕혀 여러 가지 것들을 손에 넣어온 드센 기질을 가진 마초 기풍의 나라다. 그래서 군인이 국가 엘리트로서 강한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 - P167
나는 갑자기 생각난 듯 "당신들의 사진을 찍어도 될까요?" 하고 중위에게 물어보았다. 이렇게 다들 긴장하고 있으니 오히려 이쪽에서 친근하게 대하면 잘 풀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쪽이 긴장하면 상대방도 따라서 긴장하게 된다. 뭐, 꼭 사진을 찍을 수 있기를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 - P173
튀르키예인과 개인적으로 관계를 갖게 되면 반드시 얘기가 길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 많고 호기심이 왕성한 데다 시간에 대한 감각이 일본인보다 조금 희박하고 느슨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얘기가 길어지는 것이다. - P177
튀르키예군 장교들 중에는 인텔리가 많아서 장교와 보통 군인은 얼굴도 다르고 분위기도 다르다. 요컨대 ‘출생이 다르다‘고 해야 할까. - P177
쇼토칸류(근대 가라테의 시조로 불리는 후나코시 기친이 창설한 가라테 유파) - P179
본고장에서 온 일본인에게 가라테를 배우는 것은 미시시피 출신의 흑인에게 블루스 기타 치는 법을 배우는 것과 같은 일이다. 앨런 래드(서부영화 「셰인」의 주인공 역 배우)에게 권총을 빨리 쏘는 법을 배우는 것과도 비슷하다. - P179
"좀 더 허리를 낮춰." "다리를 좁혀. 급소를 차이지 않도록." - P180
튀르키예 요리는 고기 요리가 중심이다. 그것도 대부분 양고기다. - P183
예전에 나폴레옹 3세가 황후와 함께 이곳을 방문했을 때 오스만제국 황제가 부부를 만찬에 초대했다. 만찬을 즐긴 황후가 감동받아 수행하던 궁정 요리사에게 튀르키예 요리사를 찾아가 요리법을 배워 오라고 명령한 적이 있을 정도로 훌륭한 요리다. - P184
흑해를 도는 동안에는 생선을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흑해 연안을 통해 소련 국경까지 갔다가 그곳에서 내륙을 향해 남하하자 식사 사정이 어려워졌다. 전부 양고기뿐이다. 어디를 봐도 양, 양, 양이다. 길을 걷다 보면 빈번하게 양과 조우하고, 정육점을 들여다보면 가죽을 벗긴 양이 매달려 있고, 레스토랑에 들어가도 양고기밖에 없다. 마을 전체에서 양고기 냄새가 난다. 화폐 대신 양을 쓰는 게 아닐까 싶을 만큼 양중심의 문화다. - P187
튀르키예를 여행하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차이하네에 들어가게 된다. 잠깐 휴식을 취하기에 편하기도 하지만 이상하게도 튀르키예에 있다 보면 자연스레 차이를 마시고 싶어진다. 몸이 차이를 원하게 된다. 어쩌면 기후 탓일지도 모른다.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조금 오래 있다 보면 그런 식으로 기호가 변하는 경향이 있다. - P194
차이하네는 기묘한 곳이다. 튀르키예 전국의 차이하네에는 대부분 제일 눈에 잘 띄는 곳에 건국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국민 영웅,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초상이 걸려 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차이하네에 앉아 국가의 이익에 공헌할 만한 훌륭한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하는 일은 두 가지뿐이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와 도박. - P195
(특히 그리스 관광지에서는 관광객용 카페와 원주민용 카페가 확실하게 구분되어 있어서 잘못 들어가면 분위기가 어색해진다) - P197
튀르키예 마작은 중국식 마작과 브리지의 중간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숫자는 아라비아숫자로 1에서 13까지 있으며 패는 도미노 조각 정도의 크기로 빨강, 파랑, 노랑, 초록의 네 가지 색깔로 나뉘어 있다. 이것을 2단짜리 목재 카드 랙에 쌓아 자기 앞에 놓는다. 그리고 중앙에 놓여 있는 패를 하나 가져오고 자기 패에서 하나를 내놓는다. 마작과 똑같다. 하지만 버린 패는 점점 쌓여가기 때문에 이제까지 무엇을 버렸는지 알 수 없다. 패를 완성하는 자세한 원리는 아직까지 잘 이해할 수 없지만, 어쨌거나 한 명이 패를 맞추어 완성하면 그것으로 게임은 끝난다. - P197
점수는 기록을 담당하는 사람이 득점표에 기입한다. 이것은 브리지와 같다. 아마 돈도 조금 걸려 있을 것이다. - P198
인간의 행동이란 세상 어디를 가나 대부분 비슷한 것 같다. - P198
차이는 작은 유리잔에 나온다. 잔 아래에는 접시가 놓여 있다. 스푼도 딸려 나온다. 잔은 처음에는 손으로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뜨겁다. 그래서 조금 식힌 뒤에 마신다. 처음에는 유리잔에 뜨거운 홍차를 따르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잔 속에 담긴 뜨거운 홍차가 얼마나 아름다운 색을 지니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바닥에 찻잎이 조금 가라앉아 있다. - P198
튀르키예에서는 아무리 덥고 땀을 흘렸을 때라도 따끈따끈한 차이가 신기하게도 맛있다. 차가운 것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는다. 그늘에 들어가 후우 불어가면서 따듯한 차이를 마신다. - P199
차이는 원래 평범한 홍차에 불과하지만 신기하게도 차이는 차이일 뿐 홍차가 아니다. 어째서인지는 알 수 없다. 차이는 차이 맛이 나고 홍차는 홍차 맛이 난다. - P199
그곳 공기는 그 어느 곳과도 다른 뭔가 특수한 것을 내포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피부에 와닿는 감촉도 냄새도 색깔도, 그 모든 것이 내가 이제까지 맡아왔던 그 어떤 공기와도 달랐다. 그것은 불가사의한 공기였다. 나는 그때 여행의 본질이란 공기를 마시는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기억은 분명 사라진다. 그림엽서는 색이 바랜다. 하지만 공기는 남는다. 적어도 어떤 종류의 공기는 남는다. - P203
예감은 그것이 구체화될 때만 설명할 수 있다. 인생을 살다 보면 가끔씩 그런 예감이 떠오를 때가 있다. 그렇게 많이는 아니다. 그저 몇 번쯤. - P203
튀르키예는 넓은 나라다. 모든 것을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우선 인식해야만 한다. - P207
튀르키예를 여행하면서 제일 처음 느낀 점은 이 나라의 넓이와 다양함이다. ‘튀르키예‘, ‘튀르키예인‘이라고 하면 보통 단일국가, 단일민족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돌아보면 지역마다의 큰 차이를 보고 놀라게 된다. 튀르키예는 지형적으로 몇 가지 얼굴로 분명하게 나뉘어 있다. 그리고 각 지역에 따라 풍경도, 기후도, 사람들의 생활도, 혹은 인종마저도 전혀 달라진다. - P207
유럽에서 차를 몰고 가면 우선 유럽풍의 튀르키예가 있다. 트라키아 지방이다. 이것이 첫 번째 튀르키예. 지형적으로는 그리스 북부와 거의 다를 바 없다. 경치는 동유럽에 가깝다. 사방을 둘러보면 메마른 해바라기밭 위를 제비가 날아다니고 있다. 지루하고 재미없게 느껴지는 점도 동유럽과 비슷하지만 우선은 비옥한 토지가 눈에 띈다. 어디를 가도 밭이 펼쳐져 있다. 볼 만한 것은 거의 없다. 단조롭고 변화가 없는 데다 도로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곧게 뻗어 있어서 운전하는 사람은 잠과 싸우는 것이 제일 고역이다. - P209
그리고 이스탄불이 있다. 이곳은 예외로 간주해서 튀르키예의 얼굴 안에 포함시키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다. 많은 대도시가 그렇듯이 이곳은 특수한 장소다. 이스탄불에 가까이 갈수록 도로 부근의 풍경이 지루함에서 추악함으로 변해간다. 이스탄불로 통근하는 신新중산계급을 위한 끔찍스러운 집합주택과 전문 부동산업자가 지어 팔아넘기는 주택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나라를 가도 혐오스러운 풍경이긴 하지만 이곳은 특히 심하다. 어느 집이나 아파트를 봐도 신축이고, 싸구려 같고, 취향이라곤 전혀 없고, 획일적이다. 하얀 벽, 빨간 지붕, 모두 다 똑같다. 구획마다 보기 흉한 부동산 간판이 내걸려 있다. 모든 간판에는 너무나도 중산층다운 생활 모습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보고 있기만 해도 소름이 돋는 풍경이다. - P209
이스탄불을 뒤로하고 보스포루스해협의 다리를 건너 아시아풍의 튀르키예로 들어간다. 아시안 하이웨이를 따라 기분이 우울해지는 공업지대가 한동안 계속된다. - P212
흑해 연안ㅡ이곳이 제2의 튀르키예다. 멋진 지역이다. 조용하고, 관광객이 적고, 풍경도 아름답다. 단, 에게해 연안에 비하면 도로와 호텔의 질이 말도 안 되게 형편없다. 비가 자주내리기 때문에 눅눅한 분위기의 땅이다. - P212
여기서(흑해 연안에서) 시계 방향으로 소련, 이란, 이라크와의 국경 방면이 제3의 튀르키예다. 녹색지대가 많은 흑해에서 산으로 접어들어 산등성이를 넘으면 그곳은 이미 동부 아나톨리아 고원지대로, 건조할 대로 건조한 중앙아시아풍의 튀르키예다. 여러 민족이 패권을 다투며 이 땅을 짓밟고 지나갔다. 동쪽으로, 혹은 서쪽으로 긴장을 감추고 있는 땅이다. 경치도, 기후도 너무나 살벌하다. 흙먼지투성이고 어디를 둘러봐도 보이는 것이라곤 양뿐이다. 도로와 호텔은 말할 것도 없다. - P212
남쪽으로 내려와 시리아와의 국경지대에서 지중해까지 걸쳐 있는 중부 아나톨리아ㅡ이곳이 제4의 튀르키예, 아랍 색채가 진한 튀르키예다. 호텔과 도로 사정은 조금 나아진다. 여름의 열기는 지긋지긋할 정도로 지독하지만 여성들의 복장이 눈에 띄게 화려해진다. - P214
서쪽의 지중해와 에게해 연안의 튀르키예ㅡ이곳이 제5의 튀르키예다. 여기까지 오면 경치가 환하게 밝아진다. 내륙 지방의 먼지 날리던 공기에서 해방된다. 사람들의 표정도 밝아진 듯한 느낌이다. 아름다운 해안이 펼쳐지고 고급 리조트가 여러 군데 있다. 세련된 요트 정박지가 있고 기념품 가게가 줄지어 있다. 튀르키예 정부가 관광지로서 공들여 정비하고 있는 지역이다. 외국인 관광객과 중상류층 튀르키예인이 우아하게 휴가를 즐긴다. 그런 곳이다 보니 당연히 물가가 비싸다. - P214
카라데니즈ㅡ튀르키예어인 이 말은 문자 그대로 ‘검은 바다‘다. 에게해가 ‘흰 바다‘라고 불리는 것과 대조적으로 흑해는 어디까지나 ‘검은 바다‘인 것이다. 왜 검은 바다라고 불리는지는 실제로 가보면 알 수 있다. - P221
유럽에서 튀르키예로 들어가면 처음에는 분명히 사람들의 응대에 당황하게 된다. 유럽인과 튀르키예인은 ‘친절‘이라는 관념의 정의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도 길을 물으면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하지만 튀르키예인의 친절함은 그런 수준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들은 책임을 지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길을 가르쳐준다. - P234
흑해에는 거의 파도가 없기 때문에 수영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마치 아침에 수영장을 혼자 빌려서 헤엄치는 것 같은 기분이다. 물도 깨끗하고 기분도 좋다. 물은 보기보다 훨씬 따뜻하다. - P251
트라브존에서 호파까지의 지역을 ‘튀르키예의 샹그릴라‘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해안 도로에서 한 걸음 산 쪽으로 들어가면 자욱한 안개의 세상이다. 봉우리에는 구름이 걸려 있고 수목이 우거져 있다. 아름다운 계곡물이 흐르고 돌다리가 놓여있다. 작은 마을의 집들은 나무와 기와로 만들어져 있다. - P251
이 부근(트라브존에서 호파까지의 지역)은 이아손이 인솔하는 아르고 원정대가 황금 양털을 찾아서 왔던 것으로 유명한 콜키스 왕국이 있었던 땅이다. 이아손은 여기서 자신에게 첫눈에 반한 왕녀 메데이아의 인도로 황금 양털을 손에 넣고 무사히 그리스로 귀환한다. 하지만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메데이아」에 나오듯이 이아손은 나중에 자신의 영달을 위해 메데이아를 배반하고 다른 여자를 선택한다. 나라를 버리고 남편에게서 버림받은 메데이아는 이국땅에서 비운의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 P253
이곳에는 콜키스 왕국의 후예라 할 수 있는 라즈족이 살고 있다. 라즈족은 금발에 눈이 파랗고 독특한 풍속과 습관을 지켜오고 있다. 책에 따르면, 라즈족 사람들은 자립심이 강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스타일에 건조한 유머 감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튀르키예인 중에서도 유달리 이채로운 민족이다. 그들은 메데이아의 혈통임을 입증이라도 하듯 고향을 떠나 새로운 운명을 개척하려는 성향을 갖고 있어서 튀르키예 부동산업자의 태반이 라즈족이다. 또한 그들은 튀르키예의 제빵업계도 장악하고 있으며 레스토랑 경영 분야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 P253
비가 많이 오는 기후는 홍차 생산에 적합하기 때문에 이 부근은 홍차 산지로 유명하다. 튀르키예의 홍차 생산은 역사가 그리 길지 않다. 튀르키예에서 홍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때의 일이다. 하지만 지금은 커피 대신 홍차가 튀르키예인의 국민 음료가 되어버렸다. 커피 가격이 세계적으로 오른 것이 큰 이유다. 어쨌거나 튀르키예인들이 차이하네에 앉아 수다를 떨고 도박을 하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맛있게 마시는 차이의 대부분은 이 지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마을에는 홍차공장이 있고 큰 굴뚝에서는 뭉게뭉게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다. - P254
반 호수는 해발 1,720미터쯤 되는 곳에 위치한 세계적으로 수면이 높은 호수 가운데 하나다. 호수의 물이 빠져나갈 하천이 없기 때문에 염분 농도가 30퍼센트나 된다고 가이드북에 쓰여 있다. 물고기는 거의 살지 않는다. 호수의 물은 상당히 기묘한 맛이 난다고 한다. - P272
반은 이 부근에서는 상당히 커다란 도시다. 일설에 의하면 반은 이란인 망명자와 밀수업자들로 붐비는 도시라고 한다. 산을 넘어 도망쳐 온 망명자(이란·이라크 전쟁 당시에는 대부분이 징병 기피자였다)는 우선 이 도시에서 한숨 돌린 뒤 당국에 출두하여 정식으로 망명 절차를 밟게 된다. 밀수업자들은 아편과 헤로인을 동방에서 이곳으로 가져온다. 그리고 이곳에서 다음 운반책에게 넘겨준다. 어느 쪽이든 이 도시가 그 루트의 중계점이 된다. 그래서 그들을 색출하기 위해 튀르키예 동남부 군대와 치안 당국 본부가 여기에 위치해 있다. 풍경이 아름다운 반면 상당히 위험한 지역인 것이다. 국경 도시란 대부분 뭔가 수상쩍은 냄새가 나는 법인데 이곳도 물론 예외는 아니다. 사람들의 얼굴을 봐도 실로 다양한 인종이 뒤섞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P276
반에 있는 호텔 프런트 직원들은 반드시 어딘가 융단 가게와 연결되어 있다 - P284
이상주의가 지역 현실 앞에서 무너진다 - P288
하카리 지방은 눈이 많이 온다는것 외에 치안이 가장 나쁜 곳으로도 유명하다. 쿠르드인 분리주의자들의 활동 거점이기 때문이다. - P289
대부분의 튀르키예인은 외국인에게 자국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무슨 일이든 "괜찮습니다. 노 프라블럼"이라는 공식적인 견해로 끝내버리려고 한다. - P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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