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한 달만에 다시 읽는다. 오늘은 행성에 관한 얘기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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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중간에 그 이름도 유명한 뉴턴에 관한 얘기가 나오는데, 확실히 어릴때부터 떡잎이 달랐던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만의 문장으로 풀어보자면 ‘과학연구에 최적화된 사고방식을 가졌다‘고나 할까. 아무튼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 본문의 내용을 통해 명확히 알 수 있었다.

내행성內行星들은 궤도를 재빨리 돈다. 수성이 영어로 머큐리Mercury인데 머큐리는 본래 로마 신화에서 신들의 심부름꾼인 메르쿠리우스 Mercurius를 뜻하니 잽싸게 도는 수성에게 딱 어울리는 이름이다. - P143

금성에서 지구, 화성으로 이어지면서 행성들은 차례대로 점점 더 느리게 돈다. 신들 중의 왕격인 유피테르Jupiter의 영어 이름인 주피터의 이름을 딴 목성이나 사투르누스 Saturnus의 이름을 딴 토성 같은 외행성外行星들은 그 이름에 걸맞게 아주 천천히 장중하게 움직인다. - P143

케플러의 세 번째 법칙, 즉 조화의 법칙은 다음과 같다.

제3법칙, 행성의 주기(행성이 궤도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를 제곱한 것은 행성과 태양 사이의 평균 거리를 세제곱한 것에 비례한다. 즉 멀리 떨어져 있는 행성일수록 더 천천히 움직이되, 그 관계가 수학 공식 P^2=a^3을 정확하게 따른다. - P144

P는 행성의 공전 주기를 1년 단위로 표시한 것이고, a는 태양에서 행성까지의 평균 거리를 ‘천문단위‘로 잰 값이다. - P144

천문단위란 지구와 태양사이의 평균 거리를 1로 지정한 거리 측정의 단위로서 약 1억 4960만킬로미터이다. - P144

예를 들어 목성은 태양에서 5천문단위 떨어져 있다. 따라서 평균 거리의 세제곱은 5^3=5×5×5=125가 된다. 한편 제곱해서 125가 되는 수는 대략 11 정도면 그럭저럭 맞는다. (11의 제곱은 11×11=121이다) 그런데 목성이 태양을 한 바퀴 공전하는 데 정말 11년쯤 걸린다. 이런 식으로 케플러의 제3법칙을 나타내는 위의 공식은 다른 행성뿐 아니라 소행성과 혜성 들의 궤도 운동에 대해서도 모두 성립한다. - P144

행성이 태양에 가까워질수록 공전 운동 속도가 빨라지고 또 멀리 떨어질수록 속도가 느려진다. - P144

케플러는 행성 운동의 근본 원인이 자기력의 작용과 유사한 성격의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놀랍게도 중력 또는 만유인력의 개념을 예견했던 것이다. - P145

천체의 작동 기제를 논함에 있어 신이 생명을 부여한 신성한 유기 생물보다 태엽이나 추 같은 동인으로 작동하는 시계 장치 등을 염두에 둬야 한다 - P145

시계의 운동이 시계추 단 하나에서 비롯되듯 천체들의 온갖 움직임의 거개가 극히 단순한 이 자기력 하나로 인하여 구현되는 것이다. - P145

케플러는 지구에 적용되는 측정 가능한 물리 법칙이 천체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점을 간파했던 것이다. - P146

케플러는 역사의 한 꼭짓점에 서서 "천문학은 물리학의 일부다."라고 단언했다. - P146

인류사에서 마지막으로 나타난 과학적 점성술사가 우리가 만난 최초의 천체물리학자였던 것이다. - P146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고, 나는 펜을 들어 책을 쓴다. 나의 책을 요즘 사람들이 읽든 아니면 후세인들만이 읽든, 나는 크게 상관하지 않으련다. 단 한 사람의 독자를 만나기까지 100년을 기다린다 해도 나는 결코 서운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신께서는 당신을 증거할 이를 만나기까지 6,000년을 기다리지 않으셨던가. - P146

케플러가 여기서 ‘소리들의 화음"이라 한 것은 행성마다 그 움직이는 속도에 따라 대응되는 음이 있다고 생각해서이다. 그는 행성들에 당시 유행했던 라틴 음계인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를 대응시켰다. - P146

행성 구들이 이루는 조화 속에서 지구의 음정은 파와 미였다. 케플러는 지구는 끊임없이 파와 미를 웅얼거리니 라틴어로 ‘파민famine‘, 즉 ‘굶주림‘을 연상케 한다면서 이 서글픈 단어 하나로 지구를 제대로 묘사할 수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기는 하다. - P147

구교도와 신교도 양편 모두 입으로는 성스러운 전쟁이라고 떠들어댔지만, 실은 영토와 권력에 주렸던 이들이 종교의 광신적 측면을 자신들의 목적에 이용했을 뿐이다. - P147

관점을 바꿔 봄으로써 우리는 세상의 작동 원리를 알 수 있다. - P148

달 표면에서 볼 수 있는 구덩이 모양의 지형들은 화산 폭발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 운석이 충돌하면서 파 놓은 구조물이다. - P149

달에서는 낮과 밤이 매우 길기 때문에 "달에는 추위와 더위가 양극으로 치달으며 일교차가 매우 크다. 따라서 달의 기후 조건은 대단히 난폭하다."라고 케플러는 달의 실제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했다. - P150

기하학적 질서의 배후에서 지적 생물의 존재를 가늠할 수 있다는 생각은 평생 동안 케플러의 정신세계를 지배한 중심 사상이었다. - P151

케플러는 "비록 오감으로 인지 가능한 세계에 전혀 존재할수 없는 것이라도, 우리에게는 그런 것을 상상할 수 있는 자유"가 반드시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P151

케플러가 스스로 지은 비문을 읽어 보자. "어제는 하늘을 재더니, 오늘 나는 어둠을 재고 있다. 나는 뜻을 하늘로 뻗쳤지만, 육신은 땅에 남는구나." - P152

오늘날 케플러의 묘비가 다시 세워진다면 그의 과학적 용기를 기리는 뜻에서 이런 문장을 새겨넣으면 어떨까. "그는 마음에 드는 환상보다 냉혹한 현실의 진리를 선택한 사람이었다." - P152

요하네스 케플러는 미래의 하늘에는 "천상의 바람을 잘 탈 수 있는 돛단배들이 날아다니고 우주 공간은 "우주의 광막함을 두려워하지 않는" 탐험가들로 그득할 것이라 했다. - P153

우주 탐사선이 광대한 우주를 가로질러 외계로 달려갈 때, 사람이고 기계고 가릴 것 없이 그들에게는 확고부동한 이정표가 하나 있다. 그것은 케플러가 밝혀낸 행성 운동에 관한 세 가지 법칙이다. 그의 평생에 걸친 수고로 그는 발견의 환회를 맛보았고 우리는 우주의 이정표를 얻었다. - P153

요하네스 케플러가 자신의 일생을 바쳐 추구한 목표는, 행성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천상 세계의 조화를 밝히는 것이었다. 이러한 목표는 그가 죽고 36년이 지난 후에 결국 결실을 맺게 된다. 그것은 아이작 뉴턴lsaac Newman의 연구를 통해서였다. - P153

뉴턴은 이미 젊은 시절부터 비현실적인 문제를 고민하지 않고는 못 참아 했다. 예를 들어, 빛이 "물질인가, 아니면 현상인가?" 또는 "인력이 어떻게 진공을 가로질러 작용할 수 있는가?" 같은 문제를 가지고 고민했다. - P153

누군가 뉴턴에게 어떻게 그리 놀라운 발견들을 많이 할 수 있었느냐고 묻자, "그것들을 그냥 생각하면서 해냈습니다."라고 아무 참고도 되지 않을 답을 했다고 한다. - P156

다음은 뉴턴의 하인이 40대 중반의 뉴턴을 묘사한 글이다.

저는 그분이 오락이나 기분 전환을 목적으로 바람을 쏘이러 말을 타고 나간다던가, 산보를 한다던가, 아니면 볼링을 친다거나, 또는 이러저러한 운동 하나 하시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그분은 연구에 쓰지 않은 시간은 모두 내다 버린 시간이라고 생각하셨기에 그렇게 사셨습니다. 그분이 연구에 얼마나 열심이셨는지 방을 비우는 적이 거의 없었고, 있다면 오로지 학기 중 강의할 때뿐이었습니다. 그분의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들은 얼마 없었고, 강의를 들어도 제대로 알아듣는 사람은 더더욱 없었습니다. 이해하는 학생이 없으니 그분의 강의는 벽에다 대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 P156

뉴턴은 관성의 법칙을 발견했다. 움직이는 물체가 어떤 다른 것의 영향을 받아 가던 길을 벗어나지 않는 한 계속 그 방향을 따라 직선으로 움직이려고 하는 성질을 관성이라 한다. - P156

어떤 힘이 달을 계속해서 지구 쪽으로 끌어당기기 때문에 달은 거의 원에 가까운 궤도를 따라 운동을 한다. 뉴턴은 이 힘을 중력, gravity 이라고 불렀고, 거리를 두고도 작용하는 힘, 즉 원격 작용이 가능한 힘이라 생각했다. 지구와 달은 직접 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지구는 달을 항상 우리 쪽으로 잡아당긴다. - P157

뉴턴은 케플러의 세 번째 법칙을 이용해 인력의 세기를 수학적으로 추정했다. 지구가 사과를 잡아당겨 떨어뜨리는 바로 그 힘이 달이 원 궤도를 따라 운동하도록 지구가 달을 잡아당기는 힘이었다. 뿐만 아니라 뉴턴은 그 당시 발견된 목성의 달들이 목성의 주위를 궤도 운동하도록 만드는 힘도 바로 목성의 중력임을 밝혔다. - P157

1686년 에드먼드 핼리에게 보낸 한 편지에서 뉴턴은 자신이 발견한 중력 법칙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나는 약 20년 전쯤에 행성 운동에 관한 케플러의 법칙에서부터 이 관계를 추론해 낼 수 있었다네." - P157

물체가 떨어지는 일은 태초부터 있었다. 달이 지구 둘레를 돈다는 사실은 까마득한 옛적부터 알려져 있었다. 그렇지만 이 두 가지 현상이 같은 힘에 따라 일어난다는 엄청난 사실을 최초로 알아낸 사람이 뉴턴이었다. 뉴턴의 중력 법칙을 ‘만유인력의 법칙‘이라고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뉴턴의 중력 법칙은 우주 어디에서나 성립하는 범우주적 성격의 보편 법칙이기 때문이다. - P157

만유인력은 거리 역제곱의 법칙이다. 인력의 세기는 두 물체 간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 P158

행성 운동에 관한 케플러의 세 가지 법칙은 모두 뉴턴의 중력 법칙에서 유도해 낼 수 있다. 케플러의 법칙은 경험 법칙으로서 튀코 브라해가 공들여 모은 관측 결과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한편 뉴턴의 중력법칙은 이론 법칙으로 비교적 간단한 수학적 공식으로 기술된다. - P158

뉴턴은《프린키피아 Principia》에서 만유인력의 법칙을 설명하기에 앞서, "나는 이제 세계의 기본 얼개를 선보이겠다." 라고 자랑스럽게 선언한다. - P158

케플러와 뉴턴은 인류 역사의 중대한 전환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이 두 사람은 비교적 단순한 수학 법칙이 자연 전체에 두루 영향을 미치고, 지상에서 적용되는 법칙이 천상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며, 인간의 사고방식과 세계가 돌아가는 방식이 서로 공명共鳴함을 밝혔다. 그들은 관측 자료의 정확성을 인정하고 두려움 없이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들은 행성들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예측함으로써 인간이 코스모스를 대단히 깊은 수준까지 이해할 수 있다는 확고한 증거를 제시했다. 오늘날 세계화된 우리의 문명, 우리의 세계관 그리고 현대의 우주 탐험은 전적으로 그들의 예지에 힘입은 것이다. - P161

죽기 바로 전 뉴턴은 이렇게 썼다. "세상이 나를 어떤 눈으로 볼지 모른다. 그러나 내 눈에 비친 나는 어린아이와 같다. 나는 바닷가 모래밭에서 더 매끈하게 닦인 조약돌이나 더 예쁜 조개껍데기를 찾아 주우며 놀지만 거대한 진리의 바다는 온전한 미지로 내 앞에 그대로 펼쳐져 있다." - P161

혜성의 꼬리는 태양에 뿜어져 나오는 양성자와 전자가 얼음 등으로 구성된 혜성의 핵에서 미세 고체 입자와 기체를 밀어내기 때문에 생긴다. - P162

천국과 지옥으로 가는 갈림길에는 똑같이 생긴 두 개의 문이 나란히 서 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 P163

결국 얼마나 긴시간 척도로 변화를 보느냐에 따라 ‘평온과 고요의 지구‘가 ‘격동과 소란의 행성‘이 될 수도 있다. 인생 100년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사건이라도 100만 년이라는 긴 세월에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164

다만 퉁구스카 사건에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었던 사실은 다음의 몇 가지뿐이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폭발이 있었고, 그 폭발이 지구 대기에 거대한 충격파를 발생시켰으며, 그결과 광대한 산림 지대가 초토로 변했다. 그렇지만 사건 현장에는 충돌 때문에 생긴 구덩이가 파이지 않았다. 이 모든 사실을 포괄해서 설명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가설은, ‘1908년에 혜성의 조각이 지구와 충돌했다.‘ 라는 것이다. - P168

행성과 행성 사이의 공간에도 많은 천체들이 떠돌아다닌다. 일부는 암석질의 작은 덩어리이고 또 어떤 것들은 철을 많이 함유하는 금속성 물질의 소형 천체이다. 이 외에도 얼음 성분의 덩어리들이 있는가 하면 유기물을 많이 함유한 것들도 있다. 이들은 티끌만 한 알갱이에서 시작하여 니카라과 또는 부탄의 영토만 한 것에 이르기까지 그 크기가 다양하다. 모양은 행성과 달리 지극히 불규칙적이다. 이 소형 천체들은 이따금씩 행성과 충돌하기도 한다. - P169

퉁구스카 대폭발 사건의 원인이된 물체도 아마 혜성이었을 것이다. 퉁구스카 사건은 지름 100미터, 무게 수백만 톤, 초속 30킬로미터의 속력으로 달리던 얼음 덩어리, 즉 혜성 조각이 지구와 충돌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지름이 100미터라면 미식축구 경기장 하나를 연상하면 되고, 초속 30킬로미터는 시속으로 거의 11만 킬로미터에 해당하는 엄청난 속력이다. - P169

혜성의 경우 감마선의 방출과 방사능 낙진이 없다 - P169

혜성 충돌로 일어나는 현상이 핵폭발과 유사하다 - P170

지구와 근접 천체의 충돌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철저하게 연구하지 않는다면, 현대 지구 문명이 엉뚱한 이유 때문에 핵전쟁에 휘말릴 수도 있다 - P170

혜성은 대부분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문학에서 흔히 사용하는 ‘얼음‘ 이라는 표현은 순수하게 물로 된 얼음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물H2O, 메탄CH4, 암모니아NH3, 등의 혼합물이 결빙된 것을 총체적으로 얼음이라고 지칭한다. 이러한 얼음 물질에 미세한 암석 티끌들이 한데 엉겨 붙어서 혜성의 핵을 이룬다. -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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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질문을 재구성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질문은 모두 틀(프레임워크)이며 답은 그 안에 들어간다"

"틀을 바꾸면 해결책의 폭이 극적으로 변화한다"

질문이 관점을 바꾸고 생각을 바꾼다

컨셉을 고민할 때, 사람들은 사물이나 서비스나 콘텐츠를 각각 독립된 단위로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분에 국한하여 생각하지 않고, 더 넓게 전체로 시선을 돌리는 것이 ‘전체에 관한 질문‘입니다.

이미 성숙해 기술이나 사물 자체로 차별화하기 어려운 분야일수록 전체를 조망하는 질문이 필요합니다.

부분에서 전체로 틀을 재구성

점과 점을 연결해 큰 그림을 만드는 창의력

시장이 비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기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의 색깔을 보여 주세요 SHOW YOUR COLOR‘

주관적 질문은 좋은 의미에서 어긋나 있습니다. 묻는 사람의 주관이 짙게 반영되어 있지요. 하지만 이처럼 편향된 질문이 의류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장면들을 가까이에서 봐왔습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The most personal is the most creative."

‘개인적인 것‘이 창의성의 계기가 되는 것은 비단 영화뿐만이 아닙니다. 비즈니스도 마찬가지이지요.

객관적인 답은 데이터와 AI를 통해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관이 만드는 파격적인 답은 데이터에서 도출해 내지 못합니다.

상식적인 질문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면 자신만의 개인적인 질문으로 시작해 봅시다.

비즈니스에서 맞닥뜨리는 질문은 대부분 절실한 문제라서 매우 현실적입니다. 현실적인 질문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눈 앞에 있는 질문에만 정신이 팔리면 시야를 넓힐 수 없게 됩니다. 때로는 현실 너머에 있는 ‘이상‘을 물어야 합니다.

현실적인 목표보다 그 너머의 이상을 헤아려야 한다는 생각

구글은 매일 작은 경쟁에서 이기는 것보다도 더 큰 관점에서 물음을 던지는 ‘10X 퀘스천 10X question‘을 실천합니다. ‘10X 퀘스천‘ 이란 기존 해결책보다 10배 더 큰 성과를 가져다줄 답을 찾는 방식이지요.

몹시 도달하기 어려운 ‘다른 차원‘의 질문을 설정하면, 선입견에 사로잡히지 않는 발상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이상은 눈앞의 대립을 초월한다

이상을 말하라니 너무 감성적이라고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현실의 복잡한 문제를 돌파하려면 때로는 눈높이를 높여야 합니다.

이상에 관한 질문은 이처럼 이해가 대립되는 상황을 극복할 때도 효과적인 수단이 됩니다.

컨셉을 생각할 때 사람들은 대부분 ‘명사‘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명사로 생각하기 시작한 순간, 고정관념에 사로잡힌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름이야말로 고정관념의 정체이기 때문입니다.

"말의 경직성은 분류작용의 경직성으로 이어지며, 분류 작용의 경직성은 사물을 보는 시각의 경직성을 초래한다"

‘명사가 아닌 동사‘를 디자인해야 한다

행동에 초점을 맞추면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해방된다

동사로 물으면 사람이 주인공이 된다

질문을 명사에서 동사로 바꿀 때, 질문의 중심은 자연히 물건에서 사람으로 이동합니다.

만들고자 하는 무언가를 명사에서 동사로 대체하는 것. 그리고 그 동사가 가진 의미의 미래를 묻는 것. 그것이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는 발상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도무지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없을 때. 그럴 때는 ‘무엇을 만들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부술 것인가‘를 고민해 봅시다. 모범생의 가면을 벗어던지고 반항아의 정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자유도는 높지만, 대상을 좁힐 수 없습니다. 하지만 파괴하는 질문은 깨트려야 할 ‘가상의 적‘을 설정하기 때문에 초점을 명확하게 맞출 수 있지요. 따라서 돌파력 있는 컨셉을 도출해 내기 쉽습니다.

펌프스 : 고리나 끈, 잠금장치가 없고 발등 부분이 드러나게 파진 스타일의 여성용 구두.

때로는 창조하려는 생각보다 파괴하려는 생각이 더욱 멋진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용납할 수 없는 일, 화나는 일, 참을 수 없는 일, 깨부수고 싶은 무언가만 적어보아도 긴 목록이 되지 않을까요? 사회에 대한 분노를 컨셉으로 승화시켜 봅시다.

그것이 수단이라면 목적은 무엇인가?

과감하게 대상을 ‘수단‘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더 크고 본질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당신의 내일을 사랑하라Love your tomorrow.‘ 최고의 내일은 최고의 잠에서 시작된다

내가 만들고자 하는 것이 수단이라면 그 너머의 목적은 무엇인가. 생각이나 논의의 폭이 좁아진 듯한 느낌이 들 때는 이렇게 질문해 봅시다.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기업이야말로 생존해야 할 좋은 기업

기업에게 편리한 컨셉으로는 시대의 변화에 뒤처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브랜드는 이기적인 질문을 이타적인 질문으로 대체할 필요가 있습니다.

"누구를 어떻게 행복하게 만드는 일인가요?"

"아직 나오지 않은 값진 질문이 있지는 않을까?"

부분에서 전체로. 객관에서 주관으로. 현실에서 이상으로. 이러한 질문 바꾸기는 모두 ‘평소의 시야‘에서 벗어나 자신의 관점을 일부러 인식하지 않는 한 보지 못하는 각도로 돌리기 위함입니다.

질문의 재구성이 반드시 일방통행일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 더 효과적일 때도 있으니까요.

렌즈를 교환하여 사진을 찍듯이 양방향으로 관점을 유연하게 바꾸어봅시다.

플래시 아이디어flash idea란 ‘착상‘을 뜻하는 말입니다.

‘전체‘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방식 또한 달라집니다.

어떤 각도에서 이상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아이디어 또한 달라집니다.

동사로 이루어진 질문에는 냉장고라는 명사, 즉 범주에 얽매이지 않는 아이디어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 기존 범주에서 벗어난 상품을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이 생각했을 때 즐거워지는 질문은 무엇일까요? 그 물음에 어떤 답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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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책들을 읽다가 우선순위에서 잠시 뒤로 밀렸던 이 책을 거의 한 달만에 읽는다. 지난번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서 장내세균의 역할과 그 중요성에 대한 얘기가 나왔었는데 오늘도 관련된 내용들이 이어진다.

장내세균은 병원균을 배제하고, 소화를 도우며, 비타민, 호르몬, 효소 등을 합성하고, 행복물질의 전구체를 뇌에 보내며, 면역력을 강화한다. - P274

장내세균에는 유익균(有益菌), 유해균(有害菌), 중립균(中立菌)이 있다. - P274

유익균(有益菌)

우리 체내에 쌓인 피로 물질인 유산을 분해하는 등의 도움을 주는 비피도박테리움, 락토바실러스, 락토코커스, 엔테로코커스 등. - P274

유해균(有害菌)

우리 몸에 나쁜 물질을 내어 놓는 베이요넬라, 대장균, 클로스트리듐 등. - P274

중립균(中立菌)

그 기능이 뚜렷하지 않은 박테로이즈, 유박테리움 등. - P274

유익균과 유해균은 함께 우리의 장 속에 살고 있는데,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우리의 건강상태가 달라진다. - P274

유해균(병원균 제외)도 내재면역계를 자극하는 등의 순기능을 어느 정도는 수행하지만, 유해균이 과도하게 늘어나면 장에 암모니아 등의 독소와 노폐물을 쌓이게 한다. 그 결과 비만, 면역기능 저하, 아토피, 알레르기, 소화기질환, 호흡기질환, 불면증, 정신질환, 간 기능 장애 등을 야기할 수도 있다. - P274

패스트푸드, 육류 위주의 고단백, 고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유해균이 증가하는 반면, 탄수화물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면 유익균의 증식을 촉진하여 몸에 이로움을 준다. - P275

날씬한 사람의 장내 세균을 비만 환자에게 이식하면 비만이 줄어든다 - P274

불면증의 원인 :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분비 기능이 잘 조절되지 않기 때문이다. - P274

특히, 밤에는 우리 장(腸)도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이때 고지방, 고칼로리의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장(腸)에 장애를 초래한다(잠자리에 들기 전에 장을 비우는 것이 좋다). - P275

천연 식물섬유가 많고 칼로리가 적은 저지방, 저당분의 음식을 조금씩 여러 차례 섭취하면 자연적인 균형 증진에 도움이 된다. - P275

소화기관과 뇌 사이에는 밀접한 양방향 결합이 있으며, 장은 자신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 뇌에 반응하고 뭔가 잘못이 있으면 신호를 보낸다. - P275

장은 자아인식과 건강에 대한 우리의 느낌을 뇌의 특정 영역에 막대한 양의 정보로 보내기 때문에 우리의 장 건강은 생각보다 큰 중요한 인자이다. UCLA의과대학의 에머런 마이어 등의 연구결과에 의해 밝혀진 내용이다. 장이 편안하면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P275

장내 유익균을 늘리기 위해 패스트푸드, 육류 위주의 고단백 · 고지방의 과다섭취를 자제하고, 탄수화물과 식이섬유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 P275

유해균에게 먹이(패스트푸드, 육류 등)를 주지 말자! - P275

항상 식량난에 시달렸던 인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영양(특히, 지방이나 당분이 있는 음식)을 몸에 비축하도록 진화되어 왔는데, 이제 식량 문제가 해결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 몸은 지방이나 달콤한 음식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다. 과거 우리에게 긴요했던 생존 장치(뇌의 생존본능)가 이제 약보다는 병이 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 P276

지방 · 당분 선호 현상의 정체를 알자! - P276

수렵 생활을 하던 원시인들은 사냥에 성공하더라도 그 음식을 신선한 상태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없었다. 다음 사냥에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었다. 따라서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영양성분이 몸속에 오랫동안 남아 있는 동물성 지방을 가능한 많이 섭취하여 몸속에 비축해 두어야 했다. 즉, 동물성 지방을 선호하는 것은 아주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생존본능이다. - P276

풍족해진 식량과 냉장고/냉동고 등 저장 수단 덕택에 현대인들은 규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은 지방을 선호하면서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신체 활동량은 현저히 감소하였다. - P276

현대인들은 대체로 하루 평균 7시간 내지 9시간 반을 앉아서 지내고 있다. 거의 아무런 움직임도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처럼 활동부족 상태에서 영양(특히, 동물성 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건강이 심하게 나빠진다. 본능에 따라 지방과 당분을 섭취할 때 일시적으로 강한 쾌감(행복감)을 느끼게 되지만, 영양 과다 상태가 되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강을 생각한다면 본능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 P276

전 세계 곡물의 36%, 콩 생산량의 74%가 가축을 키우는 데에 사용되며, 햄버거 한 개를 만들기 위해 1.5평의 숲이 사라져, 매년 남한 땅 크기만큼의 숲이 동물 사육으로 인하여 사라진다. - P277

인간이 살아가는 땅의 80%가 동물 사육에 사용되고 있으며, 이미 아마존 열대우림의 70%가 파괴되어 동물 사육지나 사료용 곡물 재배농지로 변했다. 숲이 사라지고 그 속에 사는 생물들이 멸종하게 되면 그만큼 기후변화를 비롯한 문제들이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 P277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 채팅하우스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온실가스 중 전(全) 세계의 승용차·트럭 · 비행기 · 배에서 배출되는 것을 전부 합한 것보다 더 많은 14.5%의 온실가스가 육류 생산과정에서 배출되어 지구온난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P277

세계적 환경연구소인 월드워치연구소의 2009년 11. 12월 보고서에 의하면, (과소평가된 부분을 추가한다면) 51% 이상의 온실가스가 축산업에서 배출된다. 또한 1kg의 농·축산물을 생산할 경우 콩은 1,800L의 물이, 쌀은 3,000L의 물이, 밀은 1,350L의 물이 각각 필요한 반면, 소고기는 16,000L의 물이 필요하다. 축산업은 물 부족 문제에도 상당한 원인이 되고 있다. - P277

육류 섭취를 줄이는 일은 열대우림 파괴, 온실가스 배출, 물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함으로써 지구환경 보존을 몸소 실천하는 길이 될 수도 있다. - P277

붉은 살코기의 육류와 가공육은 대장암의 위험을 높인다. - P278

세계암연구기금은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양고기 등 붉은 육류의 섭취량을 1주에 500g(하루 평균 70g) 이내로 줄이고, 햄 등 가공육 섭취는 피할 것을 권고했다. - P278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5년 10월 25일 육식과 암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800개 이상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소시지와 햄, 베이컨 등의 가공육을 석면과 같은 1군 발암물질로, 붉은 고기를 제초제 성분과 같은 2A군 발암물질로 각각 분류했다고 발표했다. 가공육을 매일 50g 먹을 경우 직장암과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18% 높아진다는 것이다. 바비큐같은 고온의 조리 과정, 연기를 쐬거나 절이고 말리는 등 가공육을 만드는 과정에서 추가되는 성분 등이 발암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P278

IARC는 또한 소고기와 돼지고기, 양고기 등 붉은색 고기 섭취도 대장암과 직장암, 췌장암, 전립선암 등의 발암효과가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 P279

신야 히로미 박사는 식물성 85%, 동물성 15%의 식사가 이상적인 식사라고 한다. - P279

지난날 우리 선조들은 육식을 거의 하지 못해 영양 부족이 문제였던 반면, 오늘날 우리들은 지나친 육식으로 인한 영양 과다 현상이 문제이다. - P279

육식을 아예 하지 않는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육식을 하게 되더라도 육류 섭취의 양이나 횟수를 적절히 조절하려는 노력은 하는 것이 좋겠다. - P279

현재 발암물질 1군(암을 일으키는 것이 확인된 물질)에는 담배와 석면, 디젤매연 등이, 2A군 발암물질(암을 일으킨다고 추정되는 물질)에는 제초제 성분인 글리포세이트가 포함되어 있다. - P278

현대인들은 기름진 육식 외에도 빨리 힘을 내게 해 주는 빵 같은 부드럽고 달콤한 밀가루 가공식품이나 설탕이 들어간 음료수 등을 주로 찾는다. 또한, 후식으로 과일을 과도하게 먹거나 아예 과일로 식사를 대신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음식들은 먹을 때는 잠시 기분이 좋아지고 피곤함을 잊게 하면서 힘이 솟아나는 느낌을 주지만, 급격히 상승한 혈당이 인슐린의 과다 분비를 촉진한다. 과다 분비된 인슐린은 혈당을 지나치게 빨리 떨어뜨리게 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초저혈당 현상은 뇌 기능에 무리를 가하게 된다. - P280

뇌세포는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혈당이 지나치게 떨어지면 뇌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하여 뇌세포가 지쳐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연료가 소진된 자동차 엔진을 연료 보충 없이 계속 가동하려 하면 엔진이 고장 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 결과 식사 후 두어 시간만 지나도 배가 고파오면서 손을 떨기도 하고 초조해지며 심한 경우 머리가 텅 빈 듯한 느낌이 들면서 집중력을 상실하는 상태(hangry)가 된다. 그 결과 또다시 단순당으로 만들어진 달콤한 간식을 찾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리하여 참을성이 줄어들고, 성격도 신경질적이며 폭력적으로 변하게 된다. - P280

과도한 당분 섭취는 소화 흡수를 담당하는 장 세포에 손상을 가하기도 한다. 더욱이 고혈당은 피를 끈적끈적하고 탁하게 한다(汚血). 끈적끈적하고 탁한 피는 혈관 속에서 흐르는 속도가 떨어져 혈관 내벽을 좁게 만들 뿐만 아니라 세포에 산소와 영양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세포의 노폐물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함으로써 만병의 근원이 된다. 그리하여 달콤한 식품을 좋아하는 습관은 ‘달콤한 자살‘로 비유되기도 한다. - P281

사소한 스트레스의 일시적 해소를 위해 즐겨 먹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음식의 문제점이 누적되어 궁극적으로 통제 불가능한 커다란 스트레스(불치병)를 만드는 원인이 된다. 순간의 행복지수 향상을 위해 즐기는 단순당의 간식들이 반복되어 궁극적으로는 큰 불행을 초래하여 장기적 행복지수를 떨어뜨리게 된다. 단순당의 간식이 주는 강한 유혹을 이겨 내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만 건강을 회복할 수 있고, 그래야만 장기적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다. - P281

현대인들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몸에 꼭 필요하므로 많이 먹어야 건강해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과일은 부드럽고 달콤하여 체내에 빨리 흡수되기 때문에 그만큼 빨리 혈당을 높였다가 빨리 떨어뜨리는 단점이 있다. - P282

뿐만 아니라 과일에 많이 들어 있는 과당은 장누수증후군 (腸漏水症候群)을 일으킨다. 정상적인 장을 가진 사람도 과일을 많이 먹으면 변이 풀리고 묽어진다. 심한 경우 설사를 하게 된다. 따라서 과일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건강에 해로우므로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 P282

과일도 적당량만 먹는 것이 좋다. - P282

샐러드는 생(生)채소 위에 소금으로 드레싱(Dressing)을 해서 먹는 음식으로서, 비교적 따뜻한 지중해 연안이나 육식을 많이 해 온 서양 사람들의 음식 문화이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소금 겉절이‘라고 할 수 있다. 체온을 떨어뜨리는 음식이다. - P284

햇볕에 말리고 살짝 데치거나 삶아서 요리한 나물과 발효시켜 만든 김치는 체온을 올려주고 면역기능을 향상시켜 주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건강식품이다. - P284

김치와 나물 대신 샐러드와 같은 생식(生食)의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몸이 차가워지면서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켜 면역기능을 떨어뜨림으로써 질병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 P284

토마토 또한 날것으로 먹는 것보다는 살짝 데쳐서 (열을 가해서) 먹는 것이 더 좋다. 토마토에는 혈전의 형성을 막아주는 강력한 항산화제인 라이코펜(Lycopene)이 들어 있어 뇌졸중, 심근경색 예방은 물론 노화방지, 남성의 전립선암과 여성의 유방암 예방, 혈당 저하 등에 효과가 좋다. 그런데, 토마토에 열을 가하면 이 라이코펜이 토마토 세포벽 밖으로 빠져나와 소화·흡수율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다른 야채들도 날것으로 먹는 것보다는 살짝 데쳐서 요리하거나 발효시켜서(김치로) 먹는 것이 더 건강에 좋다. - P284

‘샐러드(salad)‘라는 명칭의 타당성에 관하여 살펴보자. 샐러드(salad)는 서양요리에서 무침의 총칭이다. 프랑스어(佛語)로는 살라드(salade)이다. 신선한 채소나 가열한 생선, 육류, 그 밖의 것을 샐러드용의 소스로 무치거나 또는 합친것으로, 원칙적으로는 찬(冷) 요리이다. - P285

샐러드의 어원은 라틴어의 ‘살(sal, 소금)‘로, 원래는 생채소에 소금만을 뿌린 것이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대부분 소금(salt)이 아닌 과즙이나 설탕(sugar) 등의 달콤한 드레싱으로 맛을 내고 있다. - P285

즉, 요즘의 샐러드는 차디찬(冷) 생채소 위에 소금(salt) 대신 달콤한 설탕(sugar) 성분의 소스로 드레싱(dressing)을 한 것이어서 찬 음식의 문제점과 당분 과다섭취의 문제점을 한꺼번에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 P285

소금이 아니라 달콤한 드레싱으로 맛을 낸 이 음식은 그 이름도 ‘샐러드(salad)‘가 아니라 ‘슈가드(sugar, 설탕+ad)‘ 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우리에겐 샐러드보다는 발효시킨 김치나 살짝 데쳐서 요리한 나물이 더 적합한 건강식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P285

소나 염소 같은 반추동물들은 풀을 뜯어 먹고 되새김질을 할 뿐만 아니라 풀을 에너지로 바꾸어 주는 효소가 몸속에 있기 때문에 풀 속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를 소화시켜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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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 a love letter to my city, my soul, my base
유현준 지음 / 와이즈베리 / 2019년 2월
평점 :
품절


책 제목에 나온 별자리는 각자의 삶에서 빛나는 순간과 공간을 비유하는 단어다. 저자는 어릴 때부터 지금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공간들 중에 인상적으로 느꼈던 공간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또한 한걸음 더 나아가 독자들이 자신만의 공간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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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 책의 맨 마지막 부분이다. 어느 누구나 기분에 따라 듣고 싶은 음악의 플레이리스트 또는 기분에 따라 먹고 싶은 음식의 리스트가 있는 것처럼 저자는 기분에 따라 가고 싶은 공간의 리스트(목록)가 있는지를 독자들에 묻는다. 아마도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평소에 잘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이기 때문이다.

개개인마다 삶의 환경과 배경이 각양각색일 것이기에 각자 공간의 플레이리스트는 천차만별일 것이다. 획일화할 수 없다는 말이다. 이 책을 거의 다 읽어가는 지금 이 시점에서, 저자가 소개했던 공간들을 다시금 떠올려보며 독자인 나도 나만의 공간 플레이리스트를 정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는 저자가 말했던 것처럼 좀 더 위로받고 더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몸부림이다.

기분 나쁠 때 듣고 싶은 음악이 있고 기분 좋을 때 찾는 음악도 있다. 우리는 그때그때 기분에 맞춰 들을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를 가지고 있다. - P410

기분에 따라 먹고 싶은 음식도 알고 있다. 비 오는 날은 칼국수를 찾고, 힘이 들면 매운 음식을 찾는다. 각자 맛집 리스트도 부지런히 수집하고, 먹방도 열심히 소비한다. - P410

하지만 기분에 어울리는 공간을 리스트업하거나 공간에 대해 생각해보는 경험은 별로 없을 것이다. - P410

우리에겐 공간 플레이리스트가 필요하다. 우울할 때나 위로가 필요할 때 갈 수 있는 공간, 혹은 사색할 때나 혼자 있고 싶을 때 갈 수 있는 공간,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위로해주고 즐겁게 해주는 그런 공간 리스트 말이다. 그런 리스트가 있을 때 여러분의 삶은 더욱 위로받고 더 빛나게 될 것이다. - P410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는 일은 녹록지 않다. 힘든 인생을 조금이라도 더 위로받고 더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간을 통해 찾아보자. 그런 소중한 공간을 찾으려면 ‘시간‘이라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시간을 들여서 찾아보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그런 나만의 공간이 만들어진다. - P410

인생을 살면서 모든 순간이 아름다울 순 없다. 순간순간이 아주 가끔 아름다울 뿐이다. 우린 그 순간들을 이어서 별자리로 만들어야한다. 우리 삶이 모두 대낮처럼 밝을 수 없고 약간의 별빛만 있다면 우리는 그 별빛들로 별자리를 만들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야한다. - P411

우리가 듣는 별자리 이야기는 먼 옛날 배를 타고 정처 없이 바다를 떠돌았던 뱃사람이나 들판에서 양을 치던 사람들이 홀로 시간을 들여서 만들어낸 이야기다. - P411

우리 삶을 아름답게 만들려면 희미하지만 검은 하늘에서 빛나는 별들을 찾고, 잇고, 이야기를 만드는 ‘시간‘을 들여야 한다. - P411

이 책에서 언급된 장소는 나를 만든 공간들이고, 내가 좋아하는 공간들이다. 그 공간들은 내 인생에서 가끔씩 있는 희미한 별빛들이다. 그리고 이 책은 멀리 떨어져 있는 나의 희미한 별빛들을 연결해서 나만의 별자리를 만들려는 시도다. - P411

머릿속으로 별자리를 되짚어본다. 나를 형성한 공간은 어디인가. 지금 나에게 필요한 공간은 어디인가. 내가 지나온 시가지와 골목과 집은 내가 주인이 아니어도 나에게만 반짝이는 빛이 있다. - P411

당신의 도시 별자리는 무엇인가. 검은 종이처럼 아무런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이 책 5장, 일곱 번째 이야기를 리플레이해보라. 당신의 도시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동네 놀이터처럼. - P411

놀이터는 당신을 기다린다. 낮에는 아이들이 노는 공간이지만, 해가 지고 나면 갈 곳 없는 자들의 공간이다. - P295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 - P411

사진가 양해철은 수직, 수평으로 세계관을 정의한 화가 몬드리안Piet Mondrian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 P417

몬드리안이 말했다. "수직선은 신과 같은 존재를 향한 인간의 의지가 담긴 것이며, 수평선은 모든 사물과 그 사물에 대한 포용을 의미한다." - P417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표지에 사용한 아름다운 이미지는 사진가 양해철이 촬영한 사진이다. 작품명은 ‘달과 꿈‘이다. - P417

양해철은 몬드리안의 정의를 메타포metaphor 삼아 수직과 수평 사이 존재하는 달과 별을 촬영한다. 사진 속 달은 인간의 꿈을 상징한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발한발 앞으로 나아가는 인간의 의지를 표현했다. - P417

이 책에도 반짝거리는 별이 있다. 책을 읽은 독자가 저자 유현준처럼 도시 곳곳을 살펴보는 것, 도시와 자신을 연결하는 것, 그 과정을 통해 도시에서의 삶이 보다 행복해지는 꿈이다. - P417

도시를 사랑하기란 별을 따는 일만큼 어렵게 느껴졌다. - P421

별을 따는 일은 기록하기에 달렸다. - P421

제목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에서 ‘별자리‘는 삶에서 반짝이는 순간과 공간을 의미한다. 양해철의 사진 속에서 달이 상징하는 것처럼 제목 속 별자리는 오늘 닿지 못한 꿈이 될 수도 혹은 곧 닿게 될지도 모르는 내일이 될 수도 있다. - P421

유현준을 인간으로서, 건축가로서 성장하게 한 도시의 요소와 장소들을 살펴보는 시간은 독자가 자신과 도시의 관계를 다시금 발견하고,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P421

삶에 희미하게 자리한 행복했던 순간과 공간을 기록한다면 도시와 자신의 관계가 한층 화목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 P421

모두에겐 각자의 도시가 있다. 힙하지 않아도, 완벽하지 않아도 도시는 모두에게 특별하고 애틋하다. 힙플레이스나 맛집을 찾아 도시를 소비하는 루트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과 연결된 자신에게만 특별한 도시를 떠올려보자. - P421

본문 중 글과 사진 사이 여백은 독자가 책을 읽을때 떠오른 자신의 달과 별을 두기 위한 자리다. - P421

"책은 결국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기보다는 그 책을 쓴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겨나는 자신만의 생각이 중요하다. 딴생각이 많이 들게 하는 책이 좋은 책이다." - P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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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4-10-03 12: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간 플스...최근에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요 물리적인 이동을 때마다 하진 못해도 마음의 여행이라도 시도해야겠습니다 시월 건강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즐라탄이즐라탄탄 2024-10-03 13:02   좋아요 1 | URL
예 오늘 읽은 부분에서 저자가 언급한 ‘공간의 플레이리스트‘라는 용어를 보면서 좀 더 세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몸이든 마음이든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서곡님도 건강하고 행복한 10월달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