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질문을 재구성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질문은 모두 틀(프레임워크)이며 답은 그 안에 들어간다"

"틀을 바꾸면 해결책의 폭이 극적으로 변화한다"

질문이 관점을 바꾸고 생각을 바꾼다

컨셉을 고민할 때, 사람들은 사물이나 서비스나 콘텐츠를 각각 독립된 단위로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분에 국한하여 생각하지 않고, 더 넓게 전체로 시선을 돌리는 것이 ‘전체에 관한 질문‘입니다.

이미 성숙해 기술이나 사물 자체로 차별화하기 어려운 분야일수록 전체를 조망하는 질문이 필요합니다.

부분에서 전체로 틀을 재구성

점과 점을 연결해 큰 그림을 만드는 창의력

시장이 비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기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의 색깔을 보여 주세요 SHOW YOUR COLOR‘

주관적 질문은 좋은 의미에서 어긋나 있습니다. 묻는 사람의 주관이 짙게 반영되어 있지요. 하지만 이처럼 편향된 질문이 의류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장면들을 가까이에서 봐왔습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The most personal is the most creative."

‘개인적인 것‘이 창의성의 계기가 되는 것은 비단 영화뿐만이 아닙니다. 비즈니스도 마찬가지이지요.

객관적인 답은 데이터와 AI를 통해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관이 만드는 파격적인 답은 데이터에서 도출해 내지 못합니다.

상식적인 질문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면 자신만의 개인적인 질문으로 시작해 봅시다.

비즈니스에서 맞닥뜨리는 질문은 대부분 절실한 문제라서 매우 현실적입니다. 현실적인 질문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눈 앞에 있는 질문에만 정신이 팔리면 시야를 넓힐 수 없게 됩니다. 때로는 현실 너머에 있는 ‘이상‘을 물어야 합니다.

현실적인 목표보다 그 너머의 이상을 헤아려야 한다는 생각

구글은 매일 작은 경쟁에서 이기는 것보다도 더 큰 관점에서 물음을 던지는 ‘10X 퀘스천 10X question‘을 실천합니다. ‘10X 퀘스천‘ 이란 기존 해결책보다 10배 더 큰 성과를 가져다줄 답을 찾는 방식이지요.

몹시 도달하기 어려운 ‘다른 차원‘의 질문을 설정하면, 선입견에 사로잡히지 않는 발상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이상은 눈앞의 대립을 초월한다

이상을 말하라니 너무 감성적이라고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현실의 복잡한 문제를 돌파하려면 때로는 눈높이를 높여야 합니다.

이상에 관한 질문은 이처럼 이해가 대립되는 상황을 극복할 때도 효과적인 수단이 됩니다.

컨셉을 생각할 때 사람들은 대부분 ‘명사‘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명사로 생각하기 시작한 순간, 고정관념에 사로잡힌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름이야말로 고정관념의 정체이기 때문입니다.

"말의 경직성은 분류작용의 경직성으로 이어지며, 분류 작용의 경직성은 사물을 보는 시각의 경직성을 초래한다"

‘명사가 아닌 동사‘를 디자인해야 한다

행동에 초점을 맞추면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해방된다

동사로 물으면 사람이 주인공이 된다

질문을 명사에서 동사로 바꿀 때, 질문의 중심은 자연히 물건에서 사람으로 이동합니다.

만들고자 하는 무언가를 명사에서 동사로 대체하는 것. 그리고 그 동사가 가진 의미의 미래를 묻는 것. 그것이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는 발상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도무지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없을 때. 그럴 때는 ‘무엇을 만들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부술 것인가‘를 고민해 봅시다. 모범생의 가면을 벗어던지고 반항아의 정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자유도는 높지만, 대상을 좁힐 수 없습니다. 하지만 파괴하는 질문은 깨트려야 할 ‘가상의 적‘을 설정하기 때문에 초점을 명확하게 맞출 수 있지요. 따라서 돌파력 있는 컨셉을 도출해 내기 쉽습니다.

펌프스 : 고리나 끈, 잠금장치가 없고 발등 부분이 드러나게 파진 스타일의 여성용 구두.

때로는 창조하려는 생각보다 파괴하려는 생각이 더욱 멋진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용납할 수 없는 일, 화나는 일, 참을 수 없는 일, 깨부수고 싶은 무언가만 적어보아도 긴 목록이 되지 않을까요? 사회에 대한 분노를 컨셉으로 승화시켜 봅시다.

그것이 수단이라면 목적은 무엇인가?

과감하게 대상을 ‘수단‘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더 크고 본질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당신의 내일을 사랑하라Love your tomorrow.‘ 최고의 내일은 최고의 잠에서 시작된다

내가 만들고자 하는 것이 수단이라면 그 너머의 목적은 무엇인가. 생각이나 논의의 폭이 좁아진 듯한 느낌이 들 때는 이렇게 질문해 봅시다.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기업이야말로 생존해야 할 좋은 기업

기업에게 편리한 컨셉으로는 시대의 변화에 뒤처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브랜드는 이기적인 질문을 이타적인 질문으로 대체할 필요가 있습니다.

"누구를 어떻게 행복하게 만드는 일인가요?"

"아직 나오지 않은 값진 질문이 있지는 않을까?"

부분에서 전체로. 객관에서 주관으로. 현실에서 이상으로. 이러한 질문 바꾸기는 모두 ‘평소의 시야‘에서 벗어나 자신의 관점을 일부러 인식하지 않는 한 보지 못하는 각도로 돌리기 위함입니다.

질문의 재구성이 반드시 일방통행일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 더 효과적일 때도 있으니까요.

렌즈를 교환하여 사진을 찍듯이 양방향으로 관점을 유연하게 바꾸어봅시다.

플래시 아이디어flash idea란 ‘착상‘을 뜻하는 말입니다.

‘전체‘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방식 또한 달라집니다.

어떤 각도에서 이상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아이디어 또한 달라집니다.

동사로 이루어진 질문에는 냉장고라는 명사, 즉 범주에 얽매이지 않는 아이디어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 기존 범주에서 벗어난 상품을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이 생각했을 때 즐거워지는 질문은 무엇일까요? 그 물음에 어떤 답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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