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량 최신 상식‘이라는 표지 제목에 이끌려 보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읽기에 앞서 처음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쭉 훑어 보았는데 특집 기사 외에도 과학기술과 관련된 내용들이 나오는데, 이러한 내용들은 그냥 덤으로 배워본다 생각하고 읽어봐야 할 듯 하다.

내가 독서를 많이 한 사람은 아니지만 경험상 보면 크게 기대하지 않았을 때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배우는 경우들도 종종 있기에 이 책 읽기의 본래 목적은 특집 기사 때문이지만, 나머지 내용들도 배워두었다가 향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p.6, 7에는 천문학, 물리학, 의학, 지구과학과 관련된 소식들이 담겨 있다. 이 부분은 팩트적인 부분 혹은 연구 결과론적인 부분만 밑줄을 그어 봤는데, 이 책에선 자세한 연구도 나오긴 하지만 깊이 있는 연구들은 역시나 해당 분야 전문 과학자 선생님들께 맡겨드리는 게 맞는 것 같고 나같은 일반 독자들은 기초적인 상식정도만 잘 숙지하고 있어도 무방할 듯 하다.

p.9 부터 본격적인 ‘감량 최신 상식‘관련 내용들이 등장한다. 일단 기본적인 소화 매커니즘부터 나오는데, 화려한 그래픽과 함께 단계별로 이어지는 흐름들이 물 흐르듯이 쭉 이어진다. 밑줄 친 텍스트는 1번부터 4번까지 있는데, 단순히 말로만 읽어보는 것보다 그래픽과 함께 읽다보니 좀 더 입체적인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기사를 읽다보니 ‘아밀라아제‘ 같이 중고등학교 과학시간에 한 번 쯤 들어봤던 용어들도 볼 수 있었고, 소화와 흡수 매커니즘을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과거에는 용어가 낯설어서 그랬는지 무작정 어렵게만 느껴졌었는데 지금와서 보니 또 그리 못할 만한 것도 아닌듯 하다. 하지만 다시 중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과학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그건 또 아닐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학창시절 과학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친구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난 그냥 일상 생활에 필요한 상식 정도 선에서 교양 수준정도만 제대로 알아도 충분할 듯 하다. 예전에 다정한 물리학이라는 책을 읽고 썼던 리뷰에서도 말한 적이 있는데 역시 자세하고 세부적인 전문영역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정답이라는 게 나만의 지론이라면 지론이다.

잠시 불필요한 얘기로 샜는데 어찌됐든 지금 독자인 내가 이 ‘특집 기사‘에서 얻어갈 것은 1차적으로 체중과 관련된 과학적 매커니즘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며 2차적으로는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체중 증가 등과 같은 몸무게의 변동이 생길 경우 식단조절과 운동 혹은 기타 방법 등을 활용하여 정상 체중의 범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p.12에 밑줄친 내용은 몸의 메커니즘 가운데 ‘저장‘과 관련된 것이다. 읽으면서 우리 몸에 지방이 축적되는 과정이 어떤지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 얼핏 생각해보면 중고등학교 과학시간에 한 번 정도는 들어봤을 법한 내용인데, 그때는 왜 그랬는지 마냥 복잡하고 난해한 용어들이 난무하는 복잡한 것으로 느껴졌었다. 근데 지금 이 뉴턴 매거진에 수록된 그림과 함께 읽어보니 생각보다 꽤 흥미로워서 나 스스로도 좀 놀랐다. 물론 단순한 과정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단계가 체계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느껴지고, 무엇보다도 그래픽과 함께 보다보니 그렇게 느끼게 되는 듯 하다. 뒤에 나올 내용들도 슬슬 궁금해진다.

대담한 가정을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하는 것을 ‘사고 실험‘이라고 한다. 갈릴레오와 아인슈타인도 사고 실험을 계기로 많은 법칙과 이론을 발견하고 정리했다.

과학의 핵심은 원리 파악입니다. 원리 파악은 정밀한 그림과 사진을 통해서 더 분명하게 이루어집니다. - P2

‘엔트로피‘라는 물리량은 시간과 정보, 열 등의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다. - P5

높은 지능을 가지고 동료나 사람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돌고래는 바다나 강에 사는 포유류이다. - P5

콘트라스트(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차) - P6

천왕성은 공전 면(태양 주위를 선회하는 평면)에 대해 자전축이 옆으로 누워 자전한다. 그래서 시간에 따라 관측할 수 있는 위치를 알 수 있으며, 극지역에서는 적도 지역보다 초록색이 짙어보인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이것은 초록색 빛이 흡수하는 메탄 분자의 양이 극지역에서 적기 때문임이 밝혀졌다. - P6

뉴턴이 발견한 만유인력의 법칙에 따르면, 질량을 가진 물체는 서로 중력을 미친다. 매우 강한 중력이 작용할 경우에는 만유인력의 법칙은 아인슈타인이 발견한 일반 상대성 이론으로 확장된다. 그래도 만유인력의 법칙은 작은 물체부터 우주의 천체에 이르기까지 넓은 영역에서 성립한다. - P6

쌍성이란 서로 중력의 영향을 미치는 여러 천체를 말한다. - P6

어머니의 체형과 관계없이 모유로 기른 아이는 BMI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 P6

비만인 어린이는 어른이 되어도 비만인 경우가 많고,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 등의 만성 질환에 걸리기 쉽다. - P6

모유만 아이에게 주는 완전 모유 수유는 평생에 걸쳐 비만과 만성 질환의 예방으로 이어진다고 생각되고 있다. - P6

우리은하의 중심에는 태양의 400만 배나 되는 질량을 가진 초거대 블랙홀 ‘궁수자리A*‘가 있다. 궁수자리 A*의 주변에는 수많은 별이 존재하지만, 원래 블랙홀 주변에서는 별이 형성되지 않는다. 블랙홀의 강한 중력에 의해 별의 재료가 되는 가스나 먼지가 응집할 수 없기 때문이다. 궁수자리 A* 부근에 별이 존재하는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 P7

공기 속에서 끌려든 기포가 튀어 물을 부을 때 소리가 난다 - P7

소리가 변화하는 것은 끊어진 물이 주위의 공기를 끌어들이면서 수면에 닿기 때문이다. - P7

물방울로 갈라진 경우는 수면 아래로 대량의 거품이 들어가 이들이 튕겨 소리가 더 커진다. - P7

같은 높이라도 물이 나오는 주둥이에서 흐르는 물의 지름이 굵으면 끊김이 생기지 않아 소리가 나지 않는다. 반대로 찻주전자처럼 가느다란 주둥이에서 차를 따를 경우, 소리가 나지 않게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 할 수 있다. - P7

지구 내핵은 밀도가 균일하지 않아 자전축의 기울기가 맨틀과 어긋난다 - P7

지구 중심에 있는 코어(핵)는 금속이며, 고체인 내핵과 액체인 외핵으로 나뉜다. 그 주위는 암석으로 된 맨틀 물질로 뒤덮여 있다. 핵은 지구 심부에 있으면서 지구의 자전과 표층의 자기장에 큰 영향을 준다. - P7

살을 빼는 것은 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질병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와도 관련이 있다.  - P9

체중 감량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인체의 메커니즘을알고 그것을 제대로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물이 몸에 흡수되고 축적되는 메커니즘과 축적된 지방을 소비하는 메커니즘을 이용한 감량 방법이 권장된다. - P9

장에서 흡수된 당과 지방은 온몸을 돈다 - P10

우리가 먹은 당질과 지질은 입, 위, 장에서 소화된다. 그리고 장에서 흡수되어 몸속으로 들어간다. 흡수된 당은 혈관을 흐르는데, 이로 인해 혈당치가 올라간다. 지방은 림프관을 통해 간으로 향한다. - P10

영양소는 소장에서 흡수된다 - P10

1. 소장의 상피 세포 속으로

작아진 지질은 소장의 상피 세포로 들어간다. - P10

2. 세포 속에서 운반되기 쉬운 형태로

상피 세포 속에서 수송을 위한 단백질과 결합해 운반되기 쉬운 형태로 가공된다. - P10

3. 바닥에서 나와 혈관이나 림프관으로

소장의 세포 바닥에서 방출되어, 혈관에서 흘러나온 혈장으로 이루어진 조직액이 가득 찬 곳으로 확산된다. 마찬가지로 소장에서 흡수된 당과 아미노산도 조직액 속으로 확산된다. - P10

4. 혈관이나 림프관으로 들어간다

당과 아미노산은 빠른 혈류의 흡입력에 의해 혈관으로 빨려든다. 알갱이가 큰 지질은 림프관의 뚫린 틈새를 통해 림프관으로 들어간다. - P11

비만을 내버려 두면 고혈압이나 고혈당을 일으키기 쉬워지며, 더 진행되면 동맥 경화를 수반하는 심장병이나 뇌졸중, 당뇨병 등 여러가지 질병으로 이어진다. - P11

비만은 몸속에 과잉 지방이 축적된 상태이다. 한국에서는 키와 몸무게를 바탕으로 한 ‘BMI(체질량 지수)‘가 25 이상인 경우를 비만이라 한다. BMI는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이다. - P11

소화와 흡수의 메커니즘을 생각하면, 살을 빼기 위해서는 식사하는 시간과 식사 내용이 중요하다. - P11

우리가 먹은 것이 그대로 몸에 흡수되는 것은 아니다. 먼저 입, 위, 장(창자)에서 ‘아밀라아제‘, ‘펩신‘, ‘리파아제‘ 등의 효소에 의해 소화되어 잘게 분해된다. - P11

예를 들어 밥이나 빵의 주성분인 탄수화물은 포도당(글루코오스) 등의 당으로 분해된다. 고기나 어류에 들어 있는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분해된다. 기름 같은 지방은 지방산 등의 지질로 분해된다. 큰 덩어리를 작게 분해해 장에서 흡수해 몸에 들어가도록 한다. - P11

장에서 흡수된 당이나 아미노산은 혈관으로 들어가 혈류를 타고 온몸으로 운반된다. 혈액에 들어 있는 당(포도당)의 농도를 ‘혈당치‘라고 하는데, 장에서 흡수된 당이 혈관으로 들어가므로 식후에는 혈당치가 올라간다. - P11

혈당치가 올라가면 식욕이 억제되지만, 혈당치가 올라가기 시작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식사를 15분 이상 느긋하게 하면 많이 먹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P11

식이 섬유처럼 몸에 흡수되지 않는 영양소를 잘 섭취하는 것도 권장된다. 흡수되지 않으므로 살이 찌지 않는다. - P11

먹는 양을 제한하는 칼로리 제한이나 당질 제한을 하는 것이 효과적인 감량으로 이어진다. - P11

소화 효소 ‘리파아제‘의 작용을 억제하는 새로운 약도 등장하고 있다. - P11

비만인 사람은 피부 밑이나 내장 주위의 지방 세포에 많은 지방이 쌓여 있다. 살이 찌면 지방 세포가 팽팽하게 부풀어오르고 거대화된다. 또 그 수도 늘어난다. - P12

몸의 지방은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인류의 역사를 생각하면 지방 저장은 생존에 꼭 필요한 것이었다. 수렵이나 채집으로 식량을 얻던 시기에는 식량이 풍부할 때 많이 먹어 영양분을 몸속에 쌓아 두어 기아에 대비해야 했다. 그러나 식량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진 현대에는 생존을 지키는 이 메커니즘이 쓸데없는 것이 되었고, 과잉된 지방이 몸에 쌓인다. - P12

체내 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될까? 저장의 메커니즘을 생각하면, 살을 빼기 위해서는 당과 지질 모두 그 양이 열쇠이다. - P12

식후에 많은 당이 혈액 속으로 흘러 혈당치가 상승하면 췌장에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인슐린은 각 조직의 세포가 당을 받아들이도록 작용하면서 돌아다닌다. - P12

인슐린의 지령을 받아 세포는 당을 받아들여 에너지원으로 이용한다. 이때 당이 많으면 근육이나 간, 지방 세포에서는 그 일부를 저장한다. - P12

간과 근육에서는 당을 ‘글리코겐‘이라는 보존하기 쉬운 형태로 가공해 저장한다. 그리고 혈액 속 당의 농도(혈당치)가 내려가면, 온몸으로 보내는 에너지 공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저장된 글리코겐을 분해해 당을 공급한다. - P12

많은 당이 들어오면 지방 세포가 당을 지방으로 변환해 저장을 시작한다. 간에서도 일부를 지방으로 저장한다. 간이 지방이 많은 ‘지방간‘이 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 - P12

단것을 먹으면 살이 찌는 이유는 섭취한 것은 당이지만 그것이 지방으로 저장되기 때문이다. - P12

흡수된 지질은 림프관으로 들어간 뒤 혈관과 합류해 온몸으로 운반되거나 간에서 가공되어 세포의 에너지원이나 재료가 된다. 이때 남은 지질은 배나 피부 밑 등의 지방 세포로 들어가 지방으로 저장된다. 에너지원으로 쓰는 지방도 과잉되면 살찌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 P12

살을 빼기 위해서는 지질과 당질이 과잉되지 않도록 먹는 양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P12

인슐린이 급격히 분비되면 지방을 저장하기 쉬워진다는 가설도 있다. 그래서 공복 때 단것만 먹는 일은 좋지 않다. - P12

지방의 축적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장내 환경을 조절하는 일도 중요하다. - P12

지방을 축적하는 저장고 역할을 하는 ‘백색 지방 세포‘ (중략) 부피의 대부분은 지방이 쌓인 지방 방울이 차지한다. 백색 지방 세포는 장 주위나 피부아래, 근육 섬유 주위 등 몸속 여러 곳에 존재한다. 살이 찌면 지방 방울이 커지고 팽팽하게 부풀어 올라 백색 지방 세포가 거대화된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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