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플에도 보면 ‘독보적 챌린지‘라고 해서 읽고, 걷고, 기록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고 이미 많은 분들이 실천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걷는게 좋다더라‘ 정도의 차원을 한 단계 뛰어넘어 걷는게 왜 좋은건지 그 이유를 알고 걸으면 좀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기반하여 읽게 된 책이다.

읽다보니 간간이 사법시험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는 저자의 꿈이 ‘법조인‘이 되는 것이었고, 실제로 저자의 프로필을 보면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판사로 활동한 이력들이 쭉 나온다.

‘걷기‘는 선천적으로 허약한 체질과 후천적으로 각종 걱정과 고민에 휩싸여 위장이 좋지 못해서 시작한 것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러한 이유로 시작한 ‘걷기‘는 저자가 만성적으로 갖고있던 위장병으로부터 해방되게 도와줬고, 사법시험 공부를 하는데 필요한 집중력을 기르고 신체적, 정신적인 건강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뒤이어 읽다가 p.46에 밑줄 친 내용 중에 혈관건강 관리를 밥먹고 설거지하는 것에 비유한 것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와닿는 설명이었다.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고 설거지를 바로 하지 않으면 나중에 기름때를 제거하기 위해 세제도 써야하고 물도 더 많이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이와 같이 우리 몸 속에 있는 혈관도 관리해주지 않으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인자가 될 수 있기에 각별히 신경써서 관리를 해주어야 할 것이다.

p.48 과 p.49에 밑줄 친 부분에서는 동맥과 정맥의 개념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 뒤 현대인들이 질병에 시달리는 이유에 대해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저자의 주장에 신뢰감이 느껴졌다.

‘식후 20~30분의 산책이 위장(소화)에 좋다‘는 취지의 기사를 읽고, 걷기를 시작했다. - P4

걷기는 육체적 건강 외에 맑은 정신과 심리적 평안함, 창의력을 가져다주고, 걸으며 눈 운동을 하거나 상반신 운동을 더 하면 전신을 튼튼하게 할 수 있다. - P5

병원을 멀리하라. 병원이 병을 만들기도 한다. 가능한 한 약의 사용을 중단하라, 자연치유력을 믿어라. 그리고 자기주도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라. - P7

음식, 운동, 휴식 조절을 통한 자기주도형 건강관리를 잘하는 분과 그렇지 못한 분은 치료 반응과 회복 경과 과정상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습니다. - P9

‘스스로 주도하는 건강관리‘의 핵심에 걷기가 있습니다. 한의학의 오래된 금언에 "몸에 바른 기가 충만하면 삿된 기가 침범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 P9

무리한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자신의 체질과 상황에 맞게 꾸준히 실천하는 걷기는 질병으로 고통받는 분들에게는 치유와 회복을, 건강 저하 상태의 분들에게는 건강과 활력을, 단순히 질병이 없는 삶이 아닌 그 이상의 존엄한 삶을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깊은 사색과 따뜻한 사랑과 진한 의미의 삶을 여는 힘이 될 것입니다. - P9

식후 산책으로 속이 편안해지고 기분까지 상쾌해졌다. 다만, 산책 시간이 아까워 그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산책을 하는 동안에는 그 전에 미리 요약 · 정리해둔 메모장을 보면서 그 내용들을 암기하며 걸었다. 그 덕분에 위장병 걱정에서 해방되었을 뿐만 아니라(소화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온몸에 좋은 기운이 돌면서 머리도 더 맑아지고 공부도 더 잘되었다. 사법시험 불합격의 공포,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을 떨쳐버리고 희망을 키울 수 있었다. 그 결과 꿈처럼 사법시험에 합격(298명 중 6등)하였다. - P14

걷기는 특별한 장비 없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효율적인 운동이다. 걷기에는 다음과 같이 20가지 이상의 긍정적인 신체적 효과가 있다. 즉, ① 뇌 자극 및 활성화, ② 뇌의 노화 방지, ③ 치매 예방, 창의력 및 학습능력 향상, ④ 스트레스 및 우울증 해소, ⑤ 폐 기능 증진, 신진대사 촉진, 만성피로 해소, ⑥ 혈액순환 활성화, 고혈압 개선, ⑦ 심장병 예방, ⑧ 비만 해소, ⑨ 소화 촉진, ⑩ 체온 상승(저체온증 개선)과 면역력 강화, ①① 유방암 치료, ①②간암 및 폐암 치료, ①③대장암 예방, ①④ 장내 면역기능 강화, ①⑤ 변비·치질 · 불면증 해소, 피부 탄력 회복, ①⑥척추 등 자세 교정, ①⑦골다공증 예방, ①⑧당뇨병 예방과 치료, ①⑨정력 증진, ②다리 근력 강화, 무릎관절 강화, 발바닥 마사지 등. - P14

걷기는 기본적인 육체 운동임과 동시에 고차원적 정신 운동이다. 혼자 조용히 걷는 동안 사색 혹은 명상을 함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고 정신세계의 수준을 한 차원 더 높일 수 있다. 걷기는 수신제가를 위한 자기수양의 좋은 방편이다. - P15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과 나란히 걷는 동안 대화를 나눔으로써 관계를 회복 증진하고 소통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 P15

걷기를 통해 사회 전체를 맑고 밝게 만들 수 있으며, 교통난, 에너지난, 대기환경문제, 건강보험재정 문제까지도 완화할 수 있다(사회적·환경적·재정적 효과). 걷기는 가장 확실한 자기사랑, 가족사랑, 사회사랑, 지구사랑의 실천 방법이다. - P15

필자도 처음에는 ‘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추상적인 말만을 믿고 막연히 걷기 시작했다. 그런데, 30년 이상 매일 식후 산책을 의도적으로 실천해 오는 동안 걷기를 통해 구체적으로 심신의 어느 부분이 어떻게 좋아지는지를 온몸으로 느낌과 동시에 그에 관한 이치와 원리를 곰곰이 생각하면서 걷게 되었고, 필자가 실제 몸으로 느껴왔던 효과가 과학적으로 정리된 의학 자료들도 접하게 되었다(걷기에 관한 이론적 연구). 이 글은 그와 같은 구체적인 체험과 엄선된 정보들을 종합·정리한 결과물이다. - P21

걷기는 필자의 가장 중요한 취미활동이자 일상생활에서의 가장 중요한 활력소이다. 승용차와 승강기 이용을 줄이고 걷기를 실천하는 것이 비록 작은 몸짓에 불과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에너지(지원) 절약과 미세먼지 등 유해가스 배출 감소에 최선을 다해 동참함으로써 현재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의 삶의 터전인 지구환경 보존에 일조하는 것이라고 나름대로 자부한다. - P22

필자에게 걷기는 행복비타민이자 보약이다. 정신수양의 방편이기도 하다. 걸을 수 있다는 것은 진정한 축복이며, 걷기는 부작용이 없고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인 보약이다. 필자는 ‘일상생활 속에서의 꾸준한 걷기 실천‘이야말로 자기사랑과 가족사랑, 사회사랑, 지구사랑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확신한다. - P22

"나는 걸을 수 있다. 나는 걷는다. 고로 행복하다." - P22

이 글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걷기에 관한 긍정적 인식(걷기는 하찮거나 귀찮고 힘든 것이 아니라 건강, 즐거움, 행복을 주는 기본적 신체활동이라는 인식)을 정립함과 아울러 걷기 실천의지(의도적으로 "꾸준히 걷겠다"는 실천의지)를 강화하는 것이다. - P23

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 立身行道 揚名於後世 以顯父母 孝之종也(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 입신행도 양명어후세 이현부모 효지종야): 우리의 몸은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것이니 헐거나 다치게 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고, 몸을 세우고 도를 행하여 이름을 후세에 드날려서 부모를 드러냄이 효도의 끝이다. <효경(孝經)> - P25

절망을 억누르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그러면 그럴수록 절망은 더욱더 강하게 필자를 흔들어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포기하겠다‘고 결론을 낼 수도 없었다. ‘현실의 벽에 부딪혀 꿈을 포기한다는 것이 너무 나약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꿈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꿈을 이루어 보지도 못한 채 살다가 죽는다는 것이 너무도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러한 생각들로 하루에도 몇 번씩 체념하기 (절망)와 마음 다잡기(희망)가 교차하면서 갈등과 번민의 시간들이 흘러갔다. - P27

‘꿈을 포기한 채 산다는 것은 너무도 억울하고 비겁한 일이다‘ - P27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식후 산책을 하지 못한 경우와 식후 산책을 한 경우를 비교해 보면서(그 차이를 느끼면서 식후 산책이 위장 건강에 대단히 유익할 뿐만 아니라 전신(全身) 건강에도 매우 유익하다는 점을 실감하게 되었다. 식후 산책을 한 결과 온몸에 생기가 도는 것이 느껴졌다. 뿐만 아니라 식후 산책 덕택에 학습능력(집중력)이 향상되고 잡념과 스트레스도 줄어들었다. 걷기가 정신건강에도 유익하다는 점을 실감하게 되었다. - P30

사법시험 1차와 2차에 필요한 과목의 기본서, 참고서, 문제집들을 모두 모아놓고 그 분량을 합산한 다음, 그 전체 분량을 22.5개월(일우현에서 공부를 시작한 1988년 8월 21일부터 사법시험 2차 시행 예정일인 1990년 7월 초순까지)만에 10회독(10번씩 읽기)을 하기 위한 계획표를 작성하였다. 그 계획표에는 각 과목별 기본서, 참고서, 문제집을 언제, 어떻게 읽은 것인가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월별, 주별, 일별 시간표가 포함되었다. 매일매일 그 계획표대로 실천하였다. - P32

‘나 자신에 완전히 몰입‘하고자 했다. 정말 혼신의 정열로 1분 1초를 소중히 여기면서 미친 듯이 학업에 몰두하였다. 그야말로 청춘을 불태웠다. 모교가 초빙한타 대학 유명 교수들의 특강도 빠짐없이 청강하였고, 그 특강이 끝날 때마다 시행된 모의고사에도 빠짐없이 응시하였다. 실력과 성적이 날마다 향상되는 것이 점수로서 확인되었다. 공부에 자신감이 붙고 성취감도 크게 느껴졌다. 공부에 탄력과 가속도가 붙었다. 미리 세운 계획표대로 공부 목표를 달성한 후에야 잠자리에 들었다. 매일매일 책상에 앉아서 오롯이 공부에만 집중하는 시간이 평균 13~15시간 정도씩 유지되었다. 공부가 즐거웠다. 스스로가 대견스러웠다. - P32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해야만 했던 두메산골의 가난한 모태 약골이 검정고시로 대학에 진학했으나 건강과 학비 문제로 고시 공부는 시작도 하지 못한채 휴학하고 군 복무를 마친 후 복학했다가 대학을 졸업한 해인 만 26세에 온갖 우여곡절의 마침표를 찍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것이다. 1990년 10월 28일 합격을 확인했다. 당연히 기뻤다(어머님! 아버님! 드디어 해냈습니다!). 가슴이 먹먹했다. 기쁨의 눈물을 속으로 삼켰다. 노력의 결과가 헛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도감이 느껴졌고, 세상이 나를 외면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감사함이 느껴졌다(만약 그때 합격하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아찔하다). 꿈을 이루게 되었음에 감사한다. - P33

하지만, 그 22.5개월이 줄곧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었다. 하루 세 번의 식후산책과 야기(야간jogging)을 할 때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자기암시를 끝없이 반복했건만(군대 생활을 하는 동안 구보할 때 외쳤던 ‘하나 둘 셋 넷‘ 대신, 조깅을 할 때마다 ‘할 수 있다‘를 마음속 구호로 외치면서 달렸다), ‘내가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 합격하지 못하면 뭘 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지?"라는 의문을 완전히 떨쳐낼 수가 없었다. 그 의문이 가져 온 ‘불합격의 공포‘,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사법시험 1차를 2개월 정도 앞둔 1989년 3월경 불면증을 야기하였고,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악화되어 갔다(그 불면증은 아직까지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다). - P34

그리하여 잠자리에 누워 눈을 감아도 ‘의식의 스위치‘가 완전히 꺼지지 않아 마치 형광등 스위치를 끈 직후에 약한 빛(光)이 남아 깜박거리는 것처럼, 혹은 영사기에서 슬라이드가 한 장씩 넘어가는 것처럼, 낮에 읽었던 책의 내용이 밤새 아른거리는 날들이 많아져 숙면을 취할 수가 없었다. 사법시험 2차를 3개월 정도 앞둔 1990년 4월경에는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상태가 누적되어 몸이 축 처지는 바람에(체력이 완전히 고갈되어) 급기야 낮 시간에 책상 앞에 앉아 있기조차도 힘든 상태가 지속되었다. - P34

점점 공부 효율이 떨어지면서 공부 진도가 미리 계획해 둔 하루 목표치에 미달하는 경우가 많았고, 부족분을 만회하기 위해 ‘공부 시간을 더 확보하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공부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산책과 야기(야간 조깅)을 줄이고 수면시간도 줄이게 되었다. 그로 인해 정상적인 생체리듬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운동마저 포기함으로써 문제가 생긴 것이다(사후적 분석이다). - P34

즉, 식후 산책을 하지 않음으로써 소화능력이 떨어져 하루에도 몇 차례씩 배탈이 났고, 화장실에 가는 시간이 산책에 소요되는 시간보다 많아졌으며, 체력 고갈과 기혈 순환 및 호르몬 분비 이상 등으로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해 낮 동안 축 처져서 공부에 집중하지 못한 채 ‘멍하니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던 것이다(사후적 분석이다). - P34

‘추가적인 공부 시간 확보를 위해 식후 산책과 야깅을 포기한 것‘이 두고두고 후회스러웠다. 그리하여, 식후 산책은 필요최소한의 신체 활동이다‘라는 것을 뒤늦게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 P34

‘잠도 체력이 있어야 잘 수 있다‘ - P35

세상이 끝나버린 것처럼 느끼지는 극도로 절망스런 상황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면, 의외의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였다. - P36

필자 또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포기하면, 기회가 다시는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이번 시험을 포기하고 다시 2~3년간 사법시험을 준비하다가는 체력 소진으로 완전히 쓰러져 죽을지도 모른다. 일단, 이번 기회에 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 즉 진인사대천명(天命)의 심정으로...(후략) - P36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체력이 아니라 정신력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 P36

군 제대 이후 책이나 신문 등을 통해 관련 자료를 접하면서 걷기가 위장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신체 모든 부분의 건강 및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P37

고시 공부를 할 때도(마지막 2~3개월 제외하고는) 반드시식후 20~30분씩 산책을 하려고 노력하였고, 그 후로도 꾸준히 걸으면서 걷기의 효험을 온몸으로 느끼게 되었으며, 걸을 때와 걷지 않을 때의 차이를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 P37

어린아이의 경우에도 걸을 수 있기까지는 출생 후 적어도 12~15개월이라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 및 시행착오를 필요로 한다. 그런데 슬프게도 다시 걷지 못하게 될 때쯤이면 신체의 모든 기능이 쇠약해져 인생은 거의 마감의 단계에 이르게 된다. - P44

비만,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부정맥, 심혈관협착증 혹은 심근경색, 뇌졸중, 치매 등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거의 모든 질병들이 활동 부족과 영양과다에서 비롯되는 것들이다.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걸어야 한다. 하루 세 번의 식사를 하듯이, 기본적으로 매일 일정 시간(최소한 30분 동안의 걷기를 최소한 세 번 이상씩 실천하는 것이좋다. 이는 건강 유지의 기본이자 필수이다. 식후 세 번씩의 산책을 매일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할 수 있다. 필자가 30년 이상 동안 실천하면서 느끼고 있는 효험이다. - P45

(고지혈증과 같은)이상지질혈증이란 핏속에 콜레스테롤 등 지방이 과다하게 많은 증세를 가리키는데, 동맥경화나 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과 중풍 뇌졸중 뇌경색 등 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 P45

삼계탕이나 갈비탕으로 식사를 한 후 기름기가 잔뜩 붙어 있는 식기를 곧바로 설거지하지 않고 며칠씩 그대로 둔다고 가정해 보자. 그 식기를 다음 식사에 사용할 수 없다. 식사 직후 곧바로 식기세척을 하지 않고 일주일 혹은 1개월 동안 그대로 두었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세척을 한다면, 세척이 어렵거나 거의 불가능해질 것이다. ‘잠재성 발암물질‘ 논란을 빚고 있는 계면활성제가 주성분인 세제를 더 많이 사용해야 한다. 식사와 설거지의 시간적 간격이 짧을수록 설거지가 수월하다. 위생을 위해 식후 곧바로 식기세척을 해야만 하는 것처럼, 건강을 위해 식후 곧바로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 P46

마치 식후 설거지로 식기가 깨끗해지는 것처럼 식후 산책으로 우리의 소화기관과 혈관 및 혈액이 더 깨끗해질 수 있다(소화기관, 혈관 및 혈액 세척). 식후산책을 하면 소화 촉진, 혈관 및 혈액 세척 등의 육체적 건강 증진은 물론 마음과 영혼까지 정화되는 정신적 건강 증진의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하루 세 번 20~30분씩의 식후 산책만으로도 몸과 마음과 영혼이 모두 맑아지고 깨끗해질 수 있는 것이다. - P46

부연하자면, 식후 산책이 소화기관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소화기관 내의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됨으로써 장내 유해균이 줄어드는 반면, 장내 유익균이 증가함으로써 면역기능이 향상되고, 피가 맑아지며, 혈관이 깨끗해짐과 동시에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머리가 맑아진다. 매일 규칙적으로 식후 30분의 산책(3회씩)을 실천한다면, 일주일 동안 보약 한 첩을 먹는 것보다 더 육체건강에 유익하다. 또한, 뒤늦게 후회할 일(흥분 혹은 분노 상태에서 벌이는 불행한 사건)도 줄일 수 있다. - P46

계면이란 기체와 액체, 액체와 액체, 액체와 고체가 서로 맞닿은 경계면이다. 계면활성제(Surfactant)란 이런 계면의 경계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계면이 가지고 있던 표면장력은 약해진다. 하나의 분자 내에 친수성과 친유성을 가진 화학적 구조를 지니고 있다. ‘surfactant‘란 표면(surface) 활성(active) 물질(substance 혹은 agent)을 조합하여 만들어진 단어이다. - P46

승용차, 승강기 등 문명의 이기 덕택에 현대인들은 하루 종일 전혀 걷지 않고도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은 모든 생명체의 본능이다. 그러나 편안함을 추구하고자 하는 본능을 적절히 제어하고 적절한 양의 활동을 매일매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건강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 P47

편안함을 멀리하고 불편함에 익숙해지는 것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참된 길 - P47

우리 몸에는 산소와 영양소가 함유된 피를 심장박동에 의해 신체의 각 부분으로 보내는 혈관인 동맥(脈)과 노폐물, 이산화탄소가 함유된 피가 심장으로 되돌아오는 혈관인 정맥(脈)이 있다. - P48

동맥의 피는 심장박동의 힘으로 순환하지만, 정맥의 피는 주로 팔이나 다리의 근육이 수축 팽창을 반복할 때 정맥도함께 수축·팽창을 반복함으로써 다시 심장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수월해진다. 정맥에는 두 장의 판이 있어 혈액의 역류를 막아 준다. 정맥은 피부 바로 아래에 위치한 표재정맥과 근육에 둘러싸여있는 심부정맥, 그리고 이 둘을 연결하는 교통정맥으로 이루어져 있다. - P49

그런데, 활동량이 줄어든 현대인들은 근육의 움직임이 줄어들고, 근육의 수축, 팽창의 횟수가 줄어듦에 따라 정맥의 수축 팽창의 횟수도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며 (정맥의 피가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어렵게 된다), 그로 인해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 P49

혈전증이란 혈관 속에 피가 굳어서 피가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증상을 말하며, 피가 젤리(jelly)처럼 응고된 덩어리를 혈전(피떡, 떡처럼 끈적거리는 피)이라고 하는데, 주로 종아리와 허벅지 등의 다리 정맥에서 발생한다. 정식 의학 용어로는 ‘심부정맥혈전증(Deep Vein Thrombosis)‘이다. - P49

흔히, 항공기의 비좁은 3등석(economy class)에 10시간 이상 꼼짝하지 못한 채 앉아있는 경우에 발생하기 때문에 ‘심부정맥혈전증‘을 economy class 증후군‘이라고도 부른다. - P49

항공기 3등석에 오래 앉아 있는 동안 고관절, 무릎, 발목이 직각으로 접히고, 그에 따라 그 부분의 정맥들도 접히게 됨으로써 발바닥까지 내려갔던 피가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다리의 혈액순환이 정체되어 다리가 붓고 저리며, 다리 정맥에 혈전이 생기고 커졌다가 일어서는 순간(목적지 공항에 도착하여) 그 혈전이 정맥을 통해뇌 혹은 심장 쪽으로 이동하여 뇌혈관 혹은 심장혈관을 막아 버림으로써 뇌경색, 급성심근경색, 급성말초동맥폐쇄증 등을 일으키고, 폐동맥을 막아 돌연사를 초래하기도 한다. - P50

항공기 탑승자만이 아니라 오랫동안 아무런 움직임 없이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사무직 종사자, 인터넷·스마트폰게임중독자들도 혈전증으로 변(變)을 당할 위험성이 크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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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4-03-02 2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이 달부터는 좀 많이 걸어야겠어요 아직 춥지만요 ㅎ 새 달 잘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즐라탄이즐라탄탄 2024-03-02 22:44   좋아요 1 | URL
예 감사합니다. 요새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는데 아마도 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쪼록 서곡 님도 건강한 독서생활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